나 머리 날까? 나는 요즘 가끔 손가락끝으로 그 허연 곳을 집고는
'머리는 난다 머리 날꺼다 난 나를 믿는다 그럼 나고말고.' 혼자 중얼거린다.

근데 사실 더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무섭다.
신경쓰지 않으면 난다고는 하지만, 난 이런 원형탈모 있는 사람치고는
혹은 여인치고는 정말 신경쓰지 않고 지냈다.
처음있는 일도 아니고 그렇게 신경쓰지 않으면 언젠가 나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저건. 발생한지 어느덧 일년째다. 그렇다면 이건
불안한 것이다.

그래. 머리 좀 빠진다고 죽겠냐 싶겠지만.
죽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지만 머리가 빠져 모양새가 보기 흉해지면
-나는 화장하거나 옷입을 때 빼고는 거울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별로 좋지도 않은데 확인할 필요 있을까 말이다 그냥 뭐 뭍은 것 없나
확인하고 그다지 자주 보고 싶지 않다. 그냥 막 차려입고 나섰을때
그때 만족스러운 그대로 그냥 아마 나는 아까 집 나섰을 때 그 모양으로
괜찮을 것이다 하고 착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아마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가 아마 밖에서 활발히 지내지 않으니 우울해 질 것이다. 그러면.
살고 싶어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따라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나는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더 즐겁게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다. 
머리. 빠지면 안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나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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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끄고 싶어서. 신경 가는거 거슬려서. 사람들 마음 자꾸 헤아리게 되고.

그쪽으로 생각하고. 시간보내고 하는게. 피곤하고. 별로 재밌지도 않고. 시간은 아깝고 해서.

그래서 싸이 사진첩. 일기 닫았어.

 

그리고..

즐겁지 않다면 행복을 전염시켜줄 수 없다면. 별로 좋지도 않잖아? 그들에게-.

뭐.

원형탈모머리가 좁아지지도 않고 더 넓어지는 것만 같다고 느껴지던 날.

그것 확인하려고 집어든 거울 속에서

새치인지 흰머리인지가 -내 생에 처음으로- 하나도 아니고 열몇개가 한꺼번에 있는 것을 발견한 날.

충격받고. 심하게 충격받고. 슬프고. 또 외롭고. 또 허망하고. 또 그래서..

그래서 닫았다고도 말할 수도 있다.

 

 

말문도 닫아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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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때가 있었지.

 

방금. 겐조향기가 살짝 났다 지금 시간은 오전 8시 48분. 난 밤을 샜다.

환향인가. 왜.

문득. 그립기도 하고. 기억났다. 아주아주 오래전. 나는 그 향기를 붙잡으려고 그 향기를 사서 혼자

뚜껑을 열어 맡곤 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 친구는. 답답해했다. 내 그런모습을.

      그게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것을 나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저기 깊은 곳에서

      알고 있었는지. 아니. 그러기를 기대하고. 또 계산했는지.

왜 그랬지. 왜 사람한테 아픔을 줬지 가끔 하면서도

그래도 고맙다. 나에게 상처를 준 그에게도 고맙고. 내가 상처를 주게된 그 친구도..

고맙기까지 한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것..

 

그 모든 것이. 겪어보지 못한 것보다 느껴본것이. 그런 아픔도 알고. 그런 감정도 알고.

또 이렇게 그런 젊은 날의 사랑. 그런 열정과 그 벅차오르는 느낌.

앞으로도 나이가 들면서 더욱 멀어질 그 느낌들을.

느껴본.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고 서툰 사랑이 있었고. -당시엔-끔찍한 아픔도 있었고.

그래서 사랑 노래도. 사랑이야기도. 느끼던.

 

있었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

문득 015B 음악을 듣는 중 그 향기가 스쳐지나며 옛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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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예술적인 아방가르드 취향  

 



당신은 여기 분류된 8개 취향 가운데 가장 예술적 감각이 뛰어납니다.

'전위적'이라는 단어가 당신에겐 어색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경험이나 교육이 아닌, 선천적으로 예술적 오감을 타고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선천적인 예술 에너지는 당신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소비자로 만들어 줍니다. 

자신감과 솔직함은 당신 취향에 중요한 기준입니다. 대중을 의식하면서 쓴 시,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그린 그림, 카메라 의식하며 하는 연기, 겉멋든 음악... 이런 것들은 경멸의 대상입니다. 서툴고 즉흥적이라도 자신만의 진실함이 있다면 아름답습니다.

이런 취향은 전세계 모든 평론가들이 공유하는 견해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비록 '평론'을 쓰기엔 지식이 부족할지라도 최소한 당신은, 전문 평론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우수한 심미안과 감별력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고흐는 평생 참으로 많은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모델을 살 돈이 없던 그는 평생 거울 속의 자신을 모델로 삼았죠.
아무도 바라봐 주지 않았던, 오직 거울 속의 자신만이 바라보던 자화상.
당신의 취향은 이 자화상을 사랑합니다.

좋아하는 것
당신은 어쩌면 괴짜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당신 취향은 지금까지 주류에 속한 적이 드물었으니까요. 그러나 세속적인 대중을 떠나 고답적인 예술 영역으로 들어온다면 당신은 영락없는 메인스트림입니다. 당신은 격식과 통념에서 벗어난 것들에 흥미를 느낍니다. 그와 동시에 그런 일탈적인 것들이 진실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에는 바로 그런 진실이 있습니다. 


나,이번 생은 베렸어
다음 세상에선 이렇게 살지 않겠어
이 다음 세상에선 우리 만나지 말자
......
아내가 나가버린 거실
거울 앞에서 이렇게 중얼거리는 사나이가 있다 치자
그는 깨우친 사람이다
삶이란 게 본디, 손만 댔다 하면 중고품이지만
그 닳아빠진 품목들을 베끼고 있는 거울 저쪽에서
낡은 괘종 시계가 오후 2시가 쳤을 때
그는 깨달은 사람이었다

흔적도 없이 지나갈 것

아내가 말했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 안 어울리는 사람이야
당신,이 지독한 뜻을 알기나 해? "
괘종 시계가 두 번을 쳤을 때
울리는 실내:그는 이 삶이 담긴 연약한 막을 또 느꼈다
2미터만 걸어가면 가스벨브가 있고
3미터만 걸어가면 15층 베란다가 있다

지나가기 전에 흔적을 지울 것
괘종 시계가 들어가서 아직도 떨고 있는 거울
에 담긴 30여평의 삶:지나치게 고요한 거울
아내에게 말했었다: "그래,내 삶이 내 맘대로 안 돼"

"거울에 비친 괘종시계" 황지우



저주하는 것
당신은 (아마도) 훈계하거나 훈계받는걸 제일 싫어할 겁니다. 규율, 법, 질서, 사회 정화, 국민 정서 어쩌고 들먹이며 다른 사람의 생각과 취향을 제한하고 옭아 매려는 검열주의자, 엄숙주의자,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작품과 인생을 함부로 가치 판단하고 평가하고 거기에서 억지로 교훈을 찾으려는 행위에 역겨움을 느낄 겁니다.

 

http://www.idsolution.co.kr

 

 

 

나도 나를 모르는 구만. 또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둘다 좋을땐 어째?

나도 모르겠어서 재미로 해 본다만 뭐. 읽어봐도 모르겠어 맞는 건지 아닌건지.

그런것 같은 부분. 아닌 것 같은 부분.

괴짜. 라는 오해(!)를 산다던지. 결과보다는 진실함에 조금 더 점수를 주는 것이나.

역겨움은 절대 아니지만 남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말하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고.

누가 나를 가둬두려하고 옭아매려는 걸 세상에서 제~일! 그래. 경멸한다. 못참아.

세상에 제일은. 남에게 피해 안주는 한도 내에서. 자유니라.

그나저나. 꽃게탕이 갑자기~ @.@

 

치니님 서재에서 보고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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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dvd 샀다 노트북에서 디비디가 잘 작동하지 않아 고생하다

지금 다시 보고 있다

학교 영화관. 오래된 그느낌의 영화관에서 볼때 그느낌 좋았다.

다시 무슨 영화가 하나 살펴봐야 겠다

다시 그 영화관에서 봐야 겠다 어떤 영화를 발견하게 될까..

 

once cd 도 살 것 같다 음악. 너무 좋다

 

 

그냥 좋다

 

 

살만한것 같다 인생이.

 

생각의 가벼움.

그래도 좋다. 이렇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 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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