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고 싶어서. 신경 가는거 거슬려서. 사람들 마음 자꾸 헤아리게 되고.

그쪽으로 생각하고. 시간보내고 하는게. 피곤하고. 별로 재밌지도 않고. 시간은 아깝고 해서.

그래서 싸이 사진첩. 일기 닫았어.

 

그리고..

즐겁지 않다면 행복을 전염시켜줄 수 없다면. 별로 좋지도 않잖아? 그들에게-.

뭐.

원형탈모머리가 좁아지지도 않고 더 넓어지는 것만 같다고 느껴지던 날.

그것 확인하려고 집어든 거울 속에서

새치인지 흰머리인지가 -내 생에 처음으로- 하나도 아니고 열몇개가 한꺼번에 있는 것을 발견한 날.

충격받고. 심하게 충격받고. 슬프고. 또 외롭고. 또 허망하고. 또 그래서..

그래서 닫았다고도 말할 수도 있다.

 

 

말문도 닫아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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