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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3년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3을 최근에 읽으면서 '열풍을 몰고 올 만한 책이다.'라고 다시 느꼈습니다. 그러나 무엇가 찜찜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 느낌을 잘 설명해 주는 책,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이진 저, 미래의 창 출판)'을 읽게 되었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생산재, 소비재라는 용어를 사회시간에 배웠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산과 소비라는 용어를 사용하더군요.
제가 새 자동차를 사려고 합니다. 1000만원 정도가 구입비용으로 필요합니다. 1000만원만 있으면, 자동차를 구입하고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까요. 아니죠. 자동차세금, 휴발유값, 주차비용 등 부대비용이 들게 됩니다. 보통 사람(저를 포함해서)은 여기까지만 생각하죠. 그러나, 2차적 비용이 또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가 없을 때 할인마트에 가서 한 봉지 정도만을 구입할 것을 (들고 올 수 있을 정도) 자동차 트렁크에 가득 채울 만큼 구입하게 됩니다. 주말이면, 가족이나 애인과 야외 드라이브를 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죠. 차가 있으므로 해서 보다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자동차 구입비용을 직접비용, 세금과 같은 부대비용을 간접비용, 쇼핑이나 야외 드라이브를 파생비용으로 구분지었습니다. 이 용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만들어낸 용어입니다.
이 책에서 자산으로 분류된 유가증권, 임대, 저작권 등은 물론 있으면 좋지만, 누구나 쉽게 이것을 얻을 수 있다면 누구인들 가지지 않으려 하겠습니까. 기요사키가 지적한 중요한 점은 자산과 소비를 혼동하지 말라는 교훈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자동차를 구입해서 사업을 위해 사용한다면, 자동차는 자산일수 있습니다. 집을 구입해 월세를 아끼면서 집값의 상승을 얻을 수 있으면 이는 자산(생산재)이지요. 그러나 큰집을 구입해 관리비만 많이 나오고, 비싼 가구 등 소비적인 물품만 구입한다면(집이 크므로 물건도 많이 산다.) 이는 엄청난 소비(소비재)입니다.
저에게 이 책은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준 것이 아니라 거지가 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cf; 이 책을 읽은신 분은 <부자아빠의 진실게임>을 함께 읽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