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초등학교 시절(당시에는 국민학교)에 선생님이 자주 하시던 이야기가 부모의 사랑은 무한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하나인 집의 부모의 사랑과 아이가 (예를 들면 형제) 둘인 집의 부모의 사랑은 같다는 것이다. 어떻게 똑같을 수가 있어 혼자면 과자, 초콜릿, 바나나 등 당시로서는 비싼 음식을 혼자 먹는 것과 둘이 나누어 먹는 것이 같다는 말인가. 음식이야 유한하니까. 무한하면 둘로 나누어도 똑같다는 말이가. 부모의 사랑이 정수이다. 정수는 무한하니까. 한 아이가 모두 사랑을 차지하면 정수만큼 사랑을 갖고, 둘이 사랑을 나누어 갖으면, 한 아이는 음수만큼, 한 아이는 양수 만큼 사랑을 갖는다. (계산하기 힘든 0은 빼자.) 두 아이가 받은 사랑을 합쳐야 한 아이가 받은 만큼의 사랑이 되므로... '형제가 있는 집안의 부모의 사랑 받음은 외자녀가 있는 집안의 부모의 사랑 받음보다 작다.' --- 이것이 초등학생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무한의 신비를 읽다보니 이것이 아니랍니다. 부모의 사랑이 무한하다면 형제수와 상관없이 같답니다. 오! 놀라와라. 또 한가지 떠오른는 직관이 부모의 사랑이 무한한 정수에 비교된다면, 신의 사랑은 무한한 실수에 비교되지 않을까. 신의 무소부재한 것도 무한이면 가능하겠다. 부분이 전체와 똑같으니. 어째뜬 신비롭고 이해가 잘 안가는 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