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알면 공자도 웃길 수 있다
이현비 / 지성사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다시 음미하게 된 것은 최근에 읽은 <수학 그리고 유머>라는 책 때문이지만, 다시 읽어도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웃음의 원리에 대해서는 보다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웃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유머humor나 해학諧謔, 위트wit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지奇智로 번역되는 위트는 뉴앙스가 현명함과 관련되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재치가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가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유머는 사회적으로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유머로 시작함으로 서로 긴장감을 풀어주고 그러함으로 의사전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기대감을 주었다가 갑자기 변화가 주어지는 이중구조, 이중구조에서 오는 감정의 충격이 크면 클수록 큰 웃음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리를 안다고 해서 누구나 개그맨이 되거나 재담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원리는 원리이고, 실제로 적용은 또 다른 것이니까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책 자체입니다. 웃음은 원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활이나 유머있는 사람의 머리에서 튀어 나오는 것인데, 유머의 원리를 설명한다고 길게 써 놨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식의 최전선 - 세상을 변화시키는 더 새롭고 더 창조적인 발상들
김호기 외 52인 지음 / 한길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푸앵카레 Jules Henri Poincare와 밀 John Stuart Mill의 공통점은?

푸앵카레는 수학사에서 마직막으로 수학의 전분야에 관계했던 사람입니다. 이후에는 수학이 전문적으로 대수학, 기학학, 수론 등으로 나뉘어서 여러 분야에 통달할 수가 없었습니다. 밀도 모든 분야에 고루 교양을 갖추었던 마지막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미 100년전 사람들입니다.

가끔 TV에서 저의 전공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야기가 방송되기도 하고, 그리고 일반인들이 정확히 이해를 하지 못하여 오해할 내용이 방송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송에 나가 이야기를 해야 된다면 이야기 듣는 상대를 중학교 2,3 학년의 지식수준으로 생각하고 이에 맞추어 이야기 해야 한다고 하던군요.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이책을 읽으면서 제가 관심있던 분야는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만, 그외의 분야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기 버거웠습니다. 그러나 내 울타리외의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내가 무시할 수 있지만, 그것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그것. 이책이 얼마나 보편적인 내용을 객관적으로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대해 궁금하다면 읽은 만한 책입니다. 저는 내용에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참고자료를 찾아가며 읽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현락의 연예가 X파일 - 선수와 양아치들의 퓨전 세상, 대한민국 연예계를 파헤친다
백현락 지음 / 조선일보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어차피 사람 사는 사회는 똑같을런지 모르겠지만 연예계의 특성이 궁금하기도 하며, 세간에 떠돌던 이야기들이 어는 정도가 사실인가 궁금해서 몇몇 에피소드를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었습니다. 첫 번째 목적은 달성을 했고, 두 번째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에피소드에 관계된 사람에게 A, B, C의 익명을 사용하니 익명의 이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재미 있는 책입니다.

사람들은 연예계하면, 인기, 돈 등 대부분의 화려한 앞면, 성공 후의 이야기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만 성공을 하기까지의 노력에 대해서는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연예계가 3D라고 하면 얼마나 수긍할까요. 3D 직종이라면, 제조업의 근로자들만 생각할 것입니다. - 연예계 거지, 연예인은 종합병원

또 한 가지는 연예인으로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면, 불리한 점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을 받는 것은 인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만, 거리를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없는 것은 반대 급부입니다. - 내 맘대로 못 살아, (기자들은) 구세주 아니면 저증사자

화려한 정상은 타고난 재능과 끝없은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것, 이 세상에 놀고 먹는 분야는 없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들의 수학 노트
박부성 지음 / 향연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 한번 끝까지 읽는 성격이 아니어서, 조금 읽고 다음날 조금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읽기 시작하여, 반나절도 안 되어 한 번에 읽어 버렸습니다. 비싸게 주고 구입한 책인데, 두고두고 읽지 못하고 금방 읽어버렸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으며, 읽는 동안 10번 정도는 크게 웃었습니다. TV 쇼 개그 콘서트보다 훨씬 재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잘 모르던 수학자 카르다노Cardano도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의 소개보다는 수학자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모아 놓았고, 제가 익히 알고 있던 에피소드들의 진실여부도 평가해 놓았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다소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표현된 것이 많더군요.

수학자의 특성은 수학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인 수학와 물리를 비교해 보면,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습니다. 물리학은 기존에 알려진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발견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원자가 기본입자로 생각하던 중 전자나 양성자의 발견, 그 다음에 전자, 양성자, 중성자가 전부로 생각하던 중 소립자(중간자)의 발견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은 첫 발견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완성에 더 의미를 둡니다. 어떤 정리의 증명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학자체의 성격 때문에, 수학자들은 강박증에 가까운 완벽을 추구하고, 융통성이 없기 때문에 대인 관계가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학적 발견 또한 고도의 추상성을 필요하기 어쩌면 과학 실험에 해당하는 토의보다는 한 수학자의 숙고에 의해 발견되는 것이 많습니다. 힐베르트의 건망증 에피소드만 하더라도 어떤 생각에 깊이 빠져드는 사람(수학자나 작가)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그러고 업적을 남길 만한 수학자들은 머리가 정말 좋군요. ‘수학을 하는 데는 머리가 좋은 것 외에 다른 것은 특별로 중요하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먹는 달팽이 - 자연계에 숨겨진 수학 이야기
아르망 에르스코비치 지음, 문선영 옮김, 정동명 감수 / 까치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저는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무조건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자연의 수학적 본성(이언 스튜어트 저)을 구입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 제목에 있듯이 황금비는 피포나치 수열의 극한인 수학적인 의미 이외에 생물학적으로 여러 군데 적용됩니다. 자기 닮은꼴(자기복제)을 가지니까요. 프랙탈 또한 생물에 적용되는 이론입니다. 카오스 이론은 기상학 또는 생태학에서 의미가 있을까? 그러나 그 이후에 언급된 위상수학과 거대수들 그리고 마방진은 자연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위상수학도 우주의 형태(현재의 가능성 있는 우주가 11차원이라면)를 고려한다면 자연과 관계된 것이겠지만. 물론 제가 책에 대한 기대를 너무 자연와 관련된 수학에 치우쳐서 구입했지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내용들이 다른 책에서 이미 언급된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내용의 신선한 맛이 적었습니다.

방대한 수학의 분야를 다루고 있고 이야기 거리로는 읽을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상당히 현학적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