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알면 공자도 웃길 수 있다
이현비 / 지성사 / 199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다시 음미하게 된 것은 최근에 읽은 <수학 그리고 유머>라는 책 때문이지만, 다시 읽어도 정말 괜찮은 책입니다. 웃음의 원리에 대해서는 보다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웃음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유머humor나 해학諧謔, 위트wit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지奇智로 번역되는 위트는 뉴앙스가 현명함과 관련되었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오랫동안 재치가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가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유머는 사회적으로 여러모로 쓸모가 있습니다. 강의를 시작할 때,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유머로 시작함으로 서로 긴장감을 풀어주고 그러함으로 의사전달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기대감을 주었다가 갑자기 변화가 주어지는 이중구조, 이중구조에서 오는 감정의 충격이 크면 클수록 큰 웃음을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리를 안다고 해서 누구나 개그맨이 되거나 재담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원리는 원리이고, 실제로 적용은 또 다른 것이니까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책 자체입니다. 웃음은 원리를 따지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활이나 유머있는 사람의 머리에서 튀어 나오는 것인데, 유머의 원리를 설명한다고 길게 써 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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