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記錄 160816
≪대중가요 LP 가이드북≫ 서평 별점 ; ★★★☆ 구매
≪도덕적 불감증≫ p16 분명한 드라마 꿈, 선과 악의 행위자들이 존재했던 시대는 행복하다.
내가 속한 세대에 속한 사람들은 비슷한 음악 취향 곡선을 가졌다. 초등학교 시절은 동요나 교과서에 실린 노래를 부르도록 강요당하지만, 실제 부르고 싶은 것은 가요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팝송으로 바뀐다. 영어 교육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진학하면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서양 고전 음악을 듣게 된다. 대학에 진학하며 다시 가요로 돌아가는데, 학교에서는 민중가요, 운동권 노래와 함께 뽕짝이라는 장르를 포함한 대중가요로 바뀌었다.
그 당시 오디오세트라 불리는 음악기기는 부의 상징이었다. 대부분 대학생이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러면서 장만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오디오를 선물로 받았는데, 텐테이블은 받지 않았다. 우리 집에 LP판이 없다. 어디서 났는지 모르는, 그리고 얼룩진 몇 개 LP판이 집에 있기는 했는데, 오디오가 없어 듣지 못하고 있다가 80년대 중반에 버렸다.
내가 ≪소금꽃 나무≫에서 묘사하는 엄혹한 70년대, 80년대를 추억으로 회상할 수 있는 것은 ≪도덕적 불감증≫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선악이 비교적 분명했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에 어른들이 내게 ‘훌륭한’ 사람이 되라 했는데, ‘훌륭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회의하지 않았다.
여행을 책으로 하듯이 LP판 소장도 책으로. 사전식을 나열된, 텍스트보다 LP 사진으로 구성된 책인데, 70, 80년대 기억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 내가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http://blog.aladin.co.kr/maripkahn/234170
+ 장욱조 ‘고목나무’나 윤수일 ‘유랑자’
뱀발 1 ; 남진의 ‘님과 함께’, 장미화의 ‘안녕하세요’, 신중현의 ‘미인’의 가요 인기가 지금의 어떤 노래보다도 인기보다 더 높았던 같다. 단일 대중 매체인 TV의 힘 때문이었을까, 내 기억의 오류일까.
뱀발 2 ; 검색을 하다 보니 ‘1990년 KBS 대학가요축제’의 대상곡 출입금지의 ‘그땐 몰랐어요’ 찾았다. 그 당시에 여성 보컬이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했지만 인기 없이 방송에 사라졌는데, 다시 들을 수 있을 줄 몰랐다.
* 출입금지의 ‘그땐 몰랐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32fU721vG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