ㅠ.ㅠ
마립간님, 훌륭한 서재에서 괜히 버럭 거리며 소리질러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리 어려운 명제를 제시하고서는 어.렵.지.않.습.니.다, 라고 하시면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저는 뭐란 말입니까!!! ㅠ.ㅠ
논지없이.. 그냥 지나가다 책 한권 추천하고 그냥 갈랍니다.
'선한 전쟁'이라 하셨는데.. 전쟁 자체가 선할수는 없는거 같기도 하고~ 그냥 얼핏 떠오른 책 한권은(실제로는 28권이지만 ;;;) '바람의 검심'이지요. 만화책인데 읽으셨겠지요?
'선'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불의에 항거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된다, 라는 생각을 갖게 하다가 어느 순간에 그러한 '힘'의 승리만이 옳은 것일까? 라는 문제제기를 받았던 책이지요. 음..음... 저는 그랬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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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장함을 살짝 훑어봤는데 간간이 기독교 서적이 보이더군요. 혹시 개신교 신자인지, 아니면 그에 관심이 있으신 건지, 다른 분에게 선물받은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오래전에 읽고 참 좋았다, 라고 생각했던 책을 추천해드리려고요.(어디까지나 제 기준에 따른 추천인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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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영성>이라는 책입니다.
"이 작은 책자에서 필자들은 아래로부터의 영성의 양극, 즉 참된 자아를 찾아나가는 길과 하느님을 찾아나가는 길을 서술하려고 한다. 참된 자아와 하느님을 찾아나가는 일은, 한편 우리가 처해 있는 구체적 현실로 내려감으로써, 다른 한편 실패와 무능의 체험을 참된 기도의 장소로,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맺는 기회로 삼음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한편 인간이 자신의 참된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걸어가는 치유 효과를 지닌 길이요, 다른 한편 실패의 체험을 넘어 기도로 나아가게 하는 길이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구원을 향해 소리치면서" 하느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나가도록 인도하는 길이다"[시작하는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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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
이 책은 신앙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믿음과 상관없이 읽도록 쓴 책입니다. 아예 이 책에는 예수에 관하여 미리 전제하고 들어가는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에 관한 역사적 진리를 찾고자 하나, 이것도 우리의 주목적은 아닙니다. 방법이 역사적이지 목적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정작 절실한 이 책의 목적이요 지은이의 관심사인즉 바로 사람들입니다. 바야흐로 하고많은 사람들이 나날이 괴로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이 문제요, 멀지 않아 훨씬 더 크나큰 고통이 닥치리라는 전망이 문제인 터입니다. 이 문제에 대답이 될 만한 것을 찾자는 것이 지은이의 목적입니다 [머리말에서]
===== 책 추천해주세요!! 했는데, 추천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슬프더라구요(저는요 ㅠ.ㅠ).
그래서 이렇게 슬쩍 책 디밀고 갑니다.
번창한 이벤트 되시길~!!!
구경꾼 치카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