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50212

 

* 올해 수학 식式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라고 해 봤자 예전에 기억을 되살리는 것에 불과하지만. 공대 출신의 친구들이 도와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대단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세 사람, 그 중에 가장 강력한 느낌을 주는 것은?

 

1) 30년 전 배웠던 수학 공식을 중간에 회상 recall과 재인 recognition할 에피소드가 없었음에도 장기 기억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

2) 30년 전 배웠던 수학 공식은 무의식에 가라앉았는데, 그 공식을 수학적 감각으로 유도해 내는 사람.

3) 30년 전 배웠던 수학 공식이 이해관계( 예를 들어 직업)가 없음에도 꾸준히 공부하여 30년 동안 내내 기억하고 있는 사람.

 

나는 1), 2), 3) 모두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네 번째 타입이 될 것 같다.

 

4) 30년 전 배웠던 수학 공식을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30년 만에 다시 공부 시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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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2-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학의 정석 표지가 노란색에서 연두색으로 바뀐겁니까? 4번 유형의 사람처럼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마음을 가지는 자세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강력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5-02-12 11:06   좋아요 0 | URL
제가 공부했던 `수학의 정석`은 `수학 1 (상, 하)`와 이과용 `수학 2`였습니다. 너무 낧아 다시 구입한 책은 중고로 `공통 수학`과 `수학 1`, `수학 2`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링크하려 했는데, 검색이 귀찮아 색 표지가 이쁜 것으로 했습니다.

문제 풀이와 더불어, 증명, 암산까지 곁들여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생각보다 어렵네요. 확실한 자신김을 갖고 푸는 문제는 초등학생용 문제입니다.^^

마녀고양이 2015-02-1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우, 마립간님의 묘사는 정말 좋아요, 요즘 아이들 말로 코드가 맞아요, 제게.. ㅋㅋ

마립간 2015-02-13 07:47   좋아요 0 | URL
코드가 맞는 사람이 있다는 느낌은 저에게 고독감을 덜어줍니다.

마녀고양이 님도 코알라와 함께 수학 공부를 시작해 보심이 어떻할지요?

마녀고양이 2015-02-13 10:34   좋아요 0 | URL
수학 공부여~, 언젠가는 개요 정도는 다시 훑고 싶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코알라는 중3이니까, 스스로 혼자 해야 하는 시기라서 그냥 맡기려구요. ^^

솔직하게 수학은 영 당기지가 않아서. ㅠㅠ

조선인 2015-02-1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2번. 정말 수학의 천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립간 2015-02-16 08:19   좋아요 0 | URL
수학의 천재가 같은 사람이 제 친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