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育我 150127
내가 어렸을 때,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아이는 천사다’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이 말을 인정하지 않는다. 외모라면 모를까 도덕성을 일컫는다면 말이다. 나의 가치관은 기본적으로 성악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 것이다.) 아이들은 (거의) 모두가 화가다. 내 딸아이에게도 느끼는 것이지만, 가끔 아이가 친구의 그림을 선물로 받아온다. 어쩌다가 아이의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와 그림을 그리고 간 경우도 있다. 아이들끼리는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관점에서는 각각의 그림들이 내게 예술적 감흥을 일으킨다.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느낄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 아이들의 사고 유연성을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정해 본다.
아래 그림은 만화주인공을 그린 것. 혹시 주인공을 아시는지. 힌트는 복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