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40814

 

<신뢰의 마법 :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35가지 방법 e-book> 서평 별점 ; ★★★

 

나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사실, 진실과 이것을 표현한 수사修辭와는 격차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의 글대로 존중이 일상화된 직장이길, 이 책이 많은 거짓을 담고 있다고 해도 이 세상 어딘가에 존중이 일상화된 직장이 존재하기를 기대한다.

 

직장에 따라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된 직장/직종이 있고 개인을 통제하는 직장/직종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 생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창의성이 업무에 많이 반영된다. 새로 생긴 직종이 아니더라도 창의성의 핵심인 경우도 개인의 자율성, 개인의 존중이 일반화되어 있다. 엔터테이너 사업은 이에 해당한다. 사업의 규모도 영향을 미친다. 거대한 유조선을 만드는 회사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직장에서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상상하기 힘들다. 반면 악세서리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회사는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보장된다.

 

가장 인상 깊은 한 구절은 ; p106 제너럴 일렉트릭 GE의 제프리 이멜트 Jeffrey Immelt 최고 경영자는 “나는 1년에 7~12번 정도 ‘시키는 대로 해’라고 얘기해야 할 때가 있다. 만약 당신이 1년에 18번이나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좋은 사람들이 떠나 갈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3번만 이렇게 말한다면 회사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더는 그만큼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하고, 때로는 그걸 밀어붙여야 하기에 결코 민주적일 수만은 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말이다.

 

결국 맹자의 ‘오십보백보’처럼 본질은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 밑줄 긋기

p83 그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리더임과 동시에 호탕한 웃음으로 사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그는 신뢰는 결코 리더십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아래로부터 팔로워십이 함께 받쳐질 때 비로소 기업문화로 정착될 수 있음을 늘 강조한다.

p105 이것을 유식하게 말하면 일종의 ‘사회적 갈등 조정 비용’이 늘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비용이 커질수록 기업의 자원 낭비 또한 늘었다는 것도 사실이다./p106 제너럴 일렉트릭 GE의 제프리 이멜트 Jeffrey Immelt 최고 경영자는 “나는 1년에 7~12번 정도 ‘시키는 대로 해’라고 얘기해야 할 때가 있다. 만약 당신이 1년에 18번이나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좋은 사람들이 떠나 갈 것이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3번만 이렇게 말한다면 회사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더는 그만큼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하고, 때로는 그걸 밀어붙여야 하기에 결코 민주적일 수만은 없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말이다.

p103 선택과 집중

104 다만 시장성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경쟁사의 아류나 짝퉁을 생산하는 일은 무조건 경계해야 한다. ; 재빠른 2등 전략도 있다.

p109 나는 리더의 의견과 나의 의견이 다를 경우 일명 ‘50페센트의 법칙’을 따른다. ... 직원을 설득하기 위해 50퍼센트 이상 노력한 리더는 단지 10퍼센트만 설득하고 나서 “그냥 하라면 하지, 무슨 잔말이 많아.”라고 말하는 리더에 비하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 그리고 50퍼센트 이상 설득을 했다는 것은 의사 결정을 철회할 마음이 거의 없음을 뜻한다./p110 하지만 ‘상사의 지시가 잘못된 길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경우는 얼마나 되는가’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p193 사업은 모두가 같이하는 팀플레이다.

p203 직원도 리더를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 <귀곡자>

p207 직원들은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p208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직원들을 사장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장과 직원의 제대로 된 역할을 이해하고 그것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p213 리더의 마음을 눈에 보이게 표현한다./p214 너무 상투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사랑은 곧 '표현'이다.

p219 위기를 통해 회사라는 것이 어느 한 사람만의 힘으로 절대 이끌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처절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경영자로서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장부의 숫자 하나를 더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와 함께 해 줄 ‘사람’을 얻는 것이다./p223 사적인 교류로 리더와 가까워진다

p237 디테일한 지시로 실행력을 높인다. 보통 우리는 디테일이 강한 사람을 깐깐하다고 말한다. ... 그러나 그럼에도 디테일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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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4-08-1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업의 내용에 따라서 자율성이나 창의성이 중요한 곳도 있고, 규율이 중요한 곳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진심어린 존중이 아닐까 싶어요. 규율이 세다고 해서 반드시 불만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납득할 수 없는 규율일 때, 인간성이 무시당하지 않는 환경일 때 신뢰가 싹틀텐데....

무엇이 잘못된 원인인가 따지기 시작하면, 아마 변화하기 전에 내내 싸움만 하고 있을 듯 하여
요즘은 그런 부분은 살짝 모른체하고 살려고 합니다.

마립간 2014-08-14 14:53   좋아요 0 | URL
진심어린 존중이 사실이라고 해도 사람 사이에 소통에서 오해도 있고, 예를 들어 부모가 진심어린 존중을 해 주어도 사춘기의 자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반대로 교육살인이 일어날 정도에 사교육이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하고요.

소통의 오해 이전의 진심에 관해서도, 진심어린 존중 매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에서는요.

페크pek0501 2014-08-14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인상 깊다는 구절(106쪽)이 저도 인상 깊네요. 배우고 갑니다. ^^

마립간 2014-08-15 09:06   좋아요 0 | URL
적절한 수준에서 맹종이 요구되고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요, 도덕적 순혈은 이 세상에서 불가능한 모양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4-08-15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의심이 많은 사람에 속합니다. 전 이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늘 하는 말이 무조건 믿지 말고 가급적이면 의심해라. 요거입니다...

마립간 2014-08-16 07:40   좋아요 0 | URL
저는 호기심이 물리학을 포함한 자연과학에서 시작했고, 이 분야는 의심이 미덕입니다. 수학에 1+1이 2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자연수는 무한한가를 의심하면서 철학으로 관심이 옮겨졌지요.

하지만, 인문분야나 인간 관계에서 의심은 미덕도 악덕도 아닌 가치중립인 것 같고, 대개 중용이 옳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