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립간의 알라딘

 

- 당신은 알라딘과 함께한 4,480일의 기간동안 1,030권 336,016 페이지의 책들을 만났습니다.

- 당신이 만난 책들을 모두 쌓는다면 아파트 8.40층 만큼의 높이입니다.

- 당신은 알라딘 회원 중 2,989번째로 많은 페이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 당신이 지금까지 알라딘을 통해 자주 만난 작가들입니다.

아오먀마 고쇼, 아기 다다시, 우라사와 나오키, 마르셀 프루스트, 이원복, 고우영, 시오노 나나미, 백무현, 김세영, 이언 스튜어트, 러트런트 러셀, 로버트 기요사키, 강신주, 마이클 샌델, 허영만, 하기시노 게이고, C.S. 루이스, 김삼웅, 움베르토 에코, 리처드 도킨스 (굵은 글씨는 차후에도 구매하려는 글쓴이들)

- 당신 지금까지 알라딘에서 이 분야의 책들을 가장 많이 만났습니다.

본격 장르 만화, 수학, 교양 인문학, 기독교

 

아침에 알라딘 마을에 들어와 보니 화제의 글에 알라딘 15주년을 기념하여 알라디너의 통계의 글들이 있다. ‘나는?’하고 들어가 보니 위와 같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첨언을 하면, 아마 알라딘과 함께한 4,480일은 내가 첫 구매한 날로부터 2014년 6월 24일까지 기간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 아이디로 구매하기 이전 2년 동안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책을 구매했다. 내가 만난 책의 권수 페이지 등에서 내가 선물로 구매한 책이 포함되고 내가 선물로 받은 책은 제외되었을 것이다. (서로 비슷하여 상쇄될 듯하다.)

 

조금 당황한 것은 작가인데, ‘아기 다다시’,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이름을 보고 누구지, 내가 무슨 책을 샀기 때문에 이들 작가가 언급된 것이 의문을 가졌다.

 

<명탐정 코난>과 <먼나라 이웃나라>는 아이를 위해 샀고, <마스터 키튼>, <식객>, <신의 물방울>은 안해를 위해 또는 안해와 함께 읽기 위해 구매를 했다. <신의 물방울>은 앞부분 몇 권을 구입한 후 더 이상 구매를 하지 않고 있고, 내게는 충분하게 있다고 생각되는 기독교 관련 서적도 더 이상 구매를 하지 않는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이름이 올랐겠지만, 그 이상 구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이런 오류는 내가 가장 많이 만난 분야에 그대로 반영되어 ‘본격 장르 만화’가 제일 먼저 언급되었다. 나는 수학 분야를 좋아하는데, 이 분야는 책 출간이 활발하지 않다. 게다가 내용의 다양성이 적용되기 힘들기 때문에 내용의 중복을 피해 구매하고자 한다면 구매할 책은 더욱 적어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요즘 가장 많이 구입하고 독서하는 분야는 심리학을 포함하여 인지 과학 쪽인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너무 다양하게 읽었는지 교양 인문학으로 묶여져 있다. (반면 소설은 한국소설, 영미소설, 일본소설, 프랑스소설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말이다. 역시 독서의 주류는 소설인가 보다. 소설 안 읽는 마립간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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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14-07-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쌩뚱맞은 이름이 있어서 봤는데... 만화책은 권수로 다른 책들을 압도하기 때문인지 만화작가의 이름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알라딘에서 구매하지 않은 책들은 포함이 안되니 아쉬움이 많아도 너무 많던데요? ㅎ

마립간 2014-07-02 11:13   좋아요 0 | URL
그렇죠. chika님.^^ 알라딘과 맺은 인연의 날짜를 포함하여 꽤 인상 깊은 숫자였는데, 엉뚱한 작가와 분야를 보니 감동이 반감되었습니다.

2014-07-02 1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녀고양이 2014-07-0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잼난 정보였어요, 새삼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
그런데 11년 넘게 공식적으로(?) 알라딘에서 구매하셨네요, 토박이시네요, 토박이.

마립간 2014-07-03 10:58   좋아요 0 | URL
고비도 있었죠. 마치 부부 생활의 위기처럼.

처음 알라딘 서재가 생겼을 때 '나는 안티페미스트다'라는 다소 공격적이고 돌발적인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 꽤 다른 알라디너와 대화가 되었죠. 마치 시금석과 같았는데, 이후 알라딘 서재가 속내를 터놓는 공간이 되었죠. 한번 속내를 터놓고 마음을 주니 정리하고 떠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2003년에 활동하던 (속칭 서재 1세대) 분들이 한 둘 떠나고 서재 활동도 접을까 생각했는데, (마녀고양이님과 같은) 다른 분들이 빈자리를 채워주셨죠. 그리고 책에 대한 정보도 여기에 남게 된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 독서 취향이 소설을 제외한 과학, 인문 분야라서 서재를 통한 정보 획득이 다른 인터넷 서점보다 용이했습니다.

페크pek0501 2014-07-0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당신의 기록, 제 것을 보고 재밌게 느꼈어요. 알라딘은 다양하게? 친절합니다. 그래서 알라딘이 좋아요.
열심히 하거든요.
님의 것도 흥미롭게 보고 갑니다. 님도 소설과 친해지길 바랍니다. 소설엔 굉장한 것들이 들어 있거든요.
어떤 소설은 여전히 어렵게 읽히지만요...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

마립간 2014-07-07 07:42   좋아요 0 | URL
소설과 친해지려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설에 굉장한 것이 들어 있다는 것과 매력적이라는 것에 일정 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소설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 소설과 친해지는 것은 더 어렵네요.^^

저의 평생의 100대 책에는 소설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국지', '사람의 아들' '장미의 이름' 등 예전의 읽은 것들과 '용의자 X의 헌신' '박사가 사랑한 수식' 등

마립간 2014-09-10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40701_15th_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