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育兒日記 120618

 

* 호연지기浩然之氣

 지난 토요일 안해와 딸아이 둘이서 자동차로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자동차를 보더니,

 

누고 “차가 너무 더러워. 세차를 해야겠어.”

안해 “미안해, 엄마가 바빠서 세차를 못했어.”

누고 “바빠서 못했어? 세차하는데 힘들 텐데, 이참에 새 차로 바꾸지.”

 

 집에 돌아온 안해에게 이 이야기를 듣는 마립간

 ‘쫌(좀)생원같은 마립간에게서 어떻게 저런 호방한 딸내미가 태어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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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6-18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번 아들인지 딸인지 헛갈린다니까요....
진짜 호방한 따님이예요. 큭큭.

마립간 2012-06-18 14:17   좋아요 0 | URL
종종 나와 같은 모습에 미소짓고, 가끔 나와 다른 모습에 놀라고, 그렇습니다.^^

책읽는나무 2012-06-1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목이랑 일맥상통 한다고 봐야겠죠?
엄마를 생각하는 착한 딸이에요.
부러울 따름이에요.^^

마립간 2012-06-18 14:17   좋아요 0 | URL
안해는 딸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글샘 2012-06-1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연지기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 기대됩니다. ㅎㅎ
아~ 이뻐 죽겠을 때네요~ ^^
많이 안아 주세요~ ㅋ

마립간 2012-06-19 08:05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글샘님.
글샘님의 서재에는 자주 방문하는데, 오랫만에 인사를 나누네요.

반딧불,, 2012-06-18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가 좋을 땝니다..
정말 눈에 선하네요.

마립간 2012-06-19 08:06   좋아요 0 | URL
아이를 보면서 좋기는 한데, 저도 안해도 체력이 부족한 것을 느낍니다.

탄하 2012-06-20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휴가때는 따님의 호연지기를 받을어 새 차로 다녀오시길 기대해 봅니다.
청소도 자주해 줘야 겠네요. 집이 더러워지면 새 집 사자고 할 것 같은 기세!
따님이 똑!소리 나네요. 귀여운걸요?^^

마립간 2012-06-20 08:18   좋아요 0 | URL
집바꾸자는 소리는 아직 안했는데요. 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보고 밥하라고 하고 자기는 다시 자기, 이불에서 냄새난다고 이불 빨래 시키기 (그리고 한다는 이야기 ; 빨래는 세탁기가 하지 엄마가 해. 만 2세때 남긴 명언입니다.), 먼지 있다고 청소시키기. 시어머니 역할은 혼자서 다합니다.

순오기 2012-06-20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대단한 따님이군요!ㅋㅋ
바로 위 댓글을 보니 정말 '똑!'소리나는 딸인 듯~~~ ^^

마립간 2012-06-21 07:53   좋아요 0 | URL
아이가 유독 엄마한테만 모질게 굴죠. 직장인인 엄마와 전업주부인 친구 엄마가 자꾸 비교되나 봐요.

내 아이를 봐도, 아이의 친구를 봐도, 아이의 겉모습 이상으로 성장해 있는데, 어른들이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깨닫게 되면서 놀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