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일기 120403

 

* 호기심, 씩씩함.

  2월말 유치원 예비 소집일 ; 누고 및 누고 친구들이 유치원 예비 소집일에 모였습니다. 누고 친구들은 다들 새로운 환경에 긴장하고 몇 아이는 눈물을 보기도 하는데,

 

우리 씩씩한 딸내미, 누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면서 ; “야, 신기한 것 많다. 저 장남감들 좀 봐!”

 

* 벌써 봄?을 생각하나 1

 3월 초, 누고가 웃옷 스웨터를 입고 있는데, 엄마가 도와주려합니다. 누고가 혼자 입겠다고 하는데, 엄마가 계속 도와주니. ;

 누고 ; “나 혼자 입을 수 있다니까! 내가 애야?”

 엄마와 아빠는 당황을 하며.

 아빠 ; (속으로) ‘유치원에 가니 애기보다 어린이가 더 어울리겠지만 엄마한테 소리치는 것 봐서는 애기라고 할 수 있고.’

 

* 벌써 봄?을 생각하나 2

 3월 중순

 아빠 ; “유치원에서 노는 것 재미있니?”

 누고 ; “...” (묵묵부답)

 아빠 ; “유치원에서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었니?”

 누고 ; “...” (묵묵부답)

 

* 벌써 봄?을 생각하나 3

 유치원에서 부모와 대화의 시간을 갖으라고 간단한 단어 스티커를 수첩에 붙여줍니다.

 아빠 ; “누고야 ‘유치원’하면 뭐 생각나는 것 없니?”

 누고 ; “없어. 아빠가 해.”

 

 다음날

 아빠 ; “누고야 ‘원가’하면 뭐 생각나는 것 없니?”

 누고 ; “없어. 아빠가 해.”

 

 그 다음날

 아빠 ; “누고야 ‘미끄럼틀’하면 뭐 생각나는 것 없니?”

 누고 ; “없어. 아빠가 해.”

 

의문) 이것을 숙제로 생각하고 책임감을 줘야 할지. 아니면 그냥 오락으로 생각하고 내버려둬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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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2-04-0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이 공교육도 아닌 것이 남들 다 하니 사교육이라 하기도 뭐하고, 하는 것은 왜 이리 많은지. ; 애 들 데리고 좀 놀면 안 되나? - 공교육이라고 하면 책임감 및 의무감을 줘야하고, 사교육이라고 하면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주세요.

마녀고양이 2012-04-0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누고가 따님이셨군요. 저는 이제까지 아들인줄 알았습니다. ㅋㅋ.
왜 그런 착각을 했지 싶어요,
저번에 딸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한 책도 읽으신다 했던거 같은데.

그런데 정말 이쁜 대화입니다. 호기심이 원기왕성해서 특히 부럽습니다.
코알라는 수줍음이 많아서요... ^^

마립간 2012-04-03 16:01   좋아요 0 | URL
제가 어렸을 때, 저의 호기심이 무시당하는 것이 한이 맺혀? 아이의 호기심을 있는 대로 키워 주려합니다. 아이가 제 모습대로 자라겠지만, 혹시 아빠의 기대인 과학자로 커 줬으면 하는 기대도 있구요. 아이는 자라면서 수줍움이 없다가 점차 늘어가고 있고, 선천적으로 겁은 많습니다.

조선인 2012-04-03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이면 아직 적응기에요. 다음달은 되어야 뭔가 대화가 가능할 듯. 꾸준히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ㅎㅎ

마립간 2012-04-03 14:32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일단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 보다는 얼마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거리감을 두는 것이 유치원에 대한 부담감의 표현일 수 있겠군요.

차트랑 2012-04-0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치원생은 숙제가 필요한 때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기관을 생각하면 꼭
가래떡이 생각난단 말이에요?
기계에다 집어 놓고 기계를 트는거지요.
그러면 이쁘고 먹음직하고
한결같은 가래떡이 나오죠.

'자발적'이라는 말은 교육기관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공교육의 딜레마는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인지...

마립간 2012-04-04 08:40   좋아요 0 | URL
일단은 육아에 정답은 없는 고로 우선 차트랑공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하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글을 포스팅한 것이 저에게 '유치원생이 무슨 숙제냐'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순오기 2012-04-09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참 늦은 댓글입니다만, 누고의 유치원 입학 축하합니다!
숙제 내는 유치원 입학을 축하해야 하는지는 고민스럽지만...
아이들은 어떻게 묻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열이면 열 "~~~ 없니?" 라고 물으면 바로 "없어"라고 답할 겁니다.
질문을 바꾸면 답이 나올지도 모르지요~~~ ^^

마립간 2012-04-10 08:3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질문이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생각지 못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