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04

 

76 자아를 찾는 시간을 갖고 있는가

 나름

 

77 운명을 받아들였는가

 上善若水, 내 스타일은 어떤 것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기를 먼저 한다.

 

78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가

 한번 정도는 만나고 싶다. 현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 둘이 불가능하다면 학문적으로 높은 통찰력을 갖은 학자.

 

79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경험했는가

 원하는 대학교 학과에 낙방했을 때

 

80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가

 보편성, 원형에 대한 동경을 생각하면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

 

81 사람들의 예상대로 살고 있는가

 아직까지는.

 

82 가장 행복한 시절은 지나갔는가

내가 행복했던 시절은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 ; 우울증, 자폐증, 대인기피증이 심하지 않던 시절

 

83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고 있었는가

 지금/그때? 자라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지만 대부분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의 많은 것이 옳았다.

* 어렸을 때와 다른 현재의 생각들 ;

http://blog.aladin.co.kr/maripkahn/category/2367?communitytype=MyPaper

 

84 가장 좋은 친구는 누구인가

 현재 실질적인 친구역할은 책이 해 주고 있다.

 

85 흉터는 어떻게 사라지는가

 흉터는 사라지지 않는다. 옅어질 뿐이다.

* 못자국 ; http://blog.aladin.co.kr/maripkahn/431284

 

86 심우도를 보았는가

 (심/십우도 그림을) 봤다. 그러나 도道를 보지 못했다.

 

87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을 아는가

 현재 가치관으로 계속 살게 될 것 같다. 누군가가 이런 나의 모습을 멋있다고 이야기해 주면 좋으렸만.

 

88 한 그루의 나무를 심었는가

 내 초등학교 교과서에 어린이날 나무를 심는 글이 있었다. 정말 나무를 심고 싶었다. 아직 못 심었다. 지금은 내 마음에 드는 마당과 정원이 있는 집을 구할 때까지 보류되었다.

 

89 로또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예전에는 대학을 가고 싶었다. 지금은 대학교수를 과외선생님으로 두고 싶다.

 

90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어주고 있는가

 굳이 고르자면 딸아이.

 

91 마지막 날까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보편성과 원형에 대한 독서( 사실 독서 대신에 탐구, 연구라고 하고 싶었으나 능력이 안 되어.)

 

92 눈부셨던 한 시절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는가

 내게 눈부셨던 시절이 있었나?

 

93 인생의 2막이 올랐는가

 2년전 직장을 그만 둔 이후.

 

94 사랑을 선택했는가

 사랑이 단일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95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가

 나름

 

96 인생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했는가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재정비하려지만 막상 재정비되는 경우는 드물다. 나는 그렇게 역동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97 뜨거운 가슴으로 찾았는가

 보편성과 원형에 관해서는 (뜨겁다기 보다) 지속적인 열정으로 찾고 있다.

 

98 피보다 진한 친구는 몇 명인가

 이 글을 본 친구들이 섭섭할지 모르겠다. 피가 내 생명이라면 몇 명을 꼽을 수 있지만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없다.

 

99 행복 항아리에 채워 넣을 것은 무엇인가

 행복 항아리?

 

100 가장 최근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문재인의 운명> p 99 ; “우리가 쭉 살아오면서 여러 번 겪어봤지만, 역시 어려울 때는 원칙에 입각해서 가는 것이 가장 정답이었다. 뒤돌아보면 늘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 이 말이 정말 맞는 말인지 궁금하다.

 

101 죽기 전에 답해야 할 마지막 질문은 무엇인가

 뭐 하러 죽기 전까지 기다리나. 평소에 미리 미리 하지.

 

(생각보다 자기 성찰의 기회가 될 만한 질문이 없었다. 최소한 내게는 ; 이 질문들은 책을 읽지 않고 목차에서 발췌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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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12-03-3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간 완벽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면
답하기가 꽤나 어렵지 싶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볼 좋은 계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마립간 2012-03-30 17:11   좋아요 0 | URL
자신의 인생을 돌아 볼 기회만 되더라도 좋죠. 그런데, 이 질문을 알라딘에서 목차만 따와 답을 해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만은 못할 것 같습니다.

차트랑 2012-03-31 00:12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마녀고양이 2012-04-0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100번에 인용구에 절절하게 공감했더랬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도 좋네요. 그 순간에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산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답변을 몽땅 읽어보았는데,
너무 진솔해서 즐거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립간님의
솔직하고 담백하면서 유머 섞인 통찰은, 언제고 저를 마립간님의 팬으로 남게하지 싶습니다.

마립간 2012-04-03 14:34   좋아요 0 | URL
저의 글에서 유머를 발견하시는 마녀고양이님도 흔하신 분은 아닙니다. 계속 저의 팬으로 남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