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답해야 할 101가지 질문 03

 

51 내 영혼은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

 나 역시 궁금하다.

 

52 선종을 위해 노력하는가

 선종善終? 항상 죽음을 생각한다.

* 마녀고양이님께 답변 2 ; http://blog.aladin.co.kr/maripkahn/4953406

 

53 나는 왜 운이 좋은가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54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가

 도道에 맞는 삶을 원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朝聞道, 夕死可矣.” ; 그런데, 세상에는 공자가 생각한 도가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원하는 삶이 없어졌다.

 

55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따라서 되고 싶은 어떤 부모 상은 없다. 나는 내 모습대로 살 것이고 아이가 어떤 아버지로 기억하게 될지가 궁금하다.

 

56 혼자만 만끽하는 기쁨이 있는가

 (혼자만이라고 할 수 는 없고) 가끔 수학이나 물리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미소를 짓거나 키득 웃기도 한다. 흔하지 않는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57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스스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아니면 글쓴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무엇이든 파란만장한 것은 내 삶에 있지 않고 내 머릿속에 있다.

 

58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비밀이 있는가

 없다.

 

59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보았는가

 아니. 해 보지도 못할 일을 생각하기는 한다.

 

60 내 형제는 어떤 사람인가

 나와 비슷하게 좋은 사람

 

61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는가

 아니.

 

62 아름다운 바닥을 보았는가

 아름다운 바닥?

 

63 선업을 쌓고 있는가

 선업善業? 무엇이 선업인가?

 

64 사랑이 필요한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가

 사랑이 필요한 딸과 사랑을 나누지만, 사랑이 필요한 아프리카 사람과는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있다.

 

65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는가

 아니.

 

66 사는 게 별 건가

 아직까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별 것 없다.

 

67 만트라를 찾았는가

 만트라Mantra 진언眞言 ; 석가의 깨달음이나 서원(誓願)을 나타내는 말로서, 불교에서 진실하여 거짓이 없는 신주(神呪).

 아직 도를 보지 못했다.

 

68 중요한 사람이 되었는가

 아니

 

69 인생의 목적을 찾았는가

 아니.

 

70 나는 영향력 있는 사람인가

 아니.

 

71 사람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

 보여주고 싶은 것 없다.

 

72 나를 후원하는 최고의 스폰서는 누구인가

 안해

 

73 내 영혼을 만났는가

 아니.

 

74 인생의 신호를 따라가고 있는가

 아니. 신호?

 

75 관점을 바꿔 보았는가

 나름

 

(나머지 질문은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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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03-2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3 나는 왜 운이 좋은가
나는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 저와 반대네요.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란 생각 많이 하고 살아요. 그냥 그렇게 느껴져요.

56 혼자만 만끽하는 기쁨이 있는가
(혼자만이라고 할 수 는 없고) 가끔 수학이나 물리학에 관한 책을 읽다가 미소를 짓거나 키득 웃기도 한다. ; 흔하지 않는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 이건 굉장히 행복한 시간인데요. ㅋ

66 사는 게 별 건가
아직까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별 것 없다 - 별 것 아니지만 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재밌게 읽고 갑니다. ㅋㅋ

마립간 2012-03-29 18:24   좋아요 0 | URL
pek0501님, 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53번 ; 다른 사람들이 저를 잘 이해 못하기도 합니다. 그냥 괜찮은 직업에, 그리고 가족. ;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폐증, 비관주의는 저의 유전에 의해 발생된 감정의 영향이라고 밖에는 설명되지 않지요.
56번 ; 그 기쁨은 많은 사람이 공유하지 못해 안타깝죠.
66번 ; 인생에 있어 핵심적인데, 저는 제가 살아야 되는 이유와 인류가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고, 감정적으로 그래야 되는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그것도 비관적인 가치관을 갖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차트랑 2012-03-30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겠지만
68번부터 71번까지의 질문은 영 마음에 안드는걸요^^

마립간 2012-03-30 16:32   좋아요 0 | URL
63번은 질문을 아예 이해 못했습니다. 68번부터 71번 질문도 무슨 내용으로 글을 썼을까 궁금합니다. 구입하고 싶지 않고 나중에 빌려 읽을 수 있으면 빌려 읽을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