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일기 110608
* 칭찬의 부작용
처음 여행의 부정적 측면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니, 여행의 부작용(부정적 측면)도 있다니!’ 여행 한번 못하는 사람 (특히 그 당시의 대부분의 한국사람)에게 여행 부작용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지요.
칭찬의 부작용은 있을까?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딱히 떠오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칭찬의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주제는 칭찬이 아니라 짜증이었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자주 내는 이유 중에 하나가 과도한 칭찬이라는 것입니다. 칭찬으로 아이 스스로 기대한 수준은 높아졌는데, 그 수준에 못 미치는 능력이 부조화를 이루면서 짜증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 그렇군!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칭찬에도 해당되는 군.
* 칭찬의 부작용?
며칠 전 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나 천재야?” 처음에는 제가 잘못 들었나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에 곧바로 어이없음과 당황함. 천재가 뭔지나 알고 물어보는 것일까? 그리고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하지?
“아빠 생각에는, 천재까지는 아니고 수재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여.”
2일전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딸아이가 진진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묻습니다.
“아빠, 나 천재야?”
“글쎄, 지난번에 이야기했지만 ...”
아이가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 질문을 했을까? 이런 우문에 현답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