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슬슬 지겹지? 그렇지만 나도! 30문 30답..
마립간의 것으로 개작합니다.
1. 나는 내 이름에 만족한다.
만족하죠. 어머니의 태몽에 연유하여 지은 이름입니다. 어렸을 적 자부심을 주었죠.
2. 나는 공부하는 머리보단 잔머리쪽이다.
학교 공부 무지 안 했습니다. 어머니가 네 여동생만큼만 하면 석학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관심있는 것만 찾아 보았습니다. 시간이란, 생명이란, 우주의 생성, 자아란, 민족이란, 정신이란, 신이란 것이 무었일까. 공상하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3. 나는 요리를 잘한다.
요리 시작한지 20년이 되어 가지만 입맛을 요리 솜씨에 맞추었습니다. 친구들이 그러죠. '이 맛 없는 것 어떻게 먹냐.' 그러면 저는 '뭐가 어때서?'
4. 때려 죽여도 외박은 못한다.
요즘 외박하면 피곤해서 가능하면 안 하려 하고. 예전 학생시절 술 마시고 무단 외박을 하였다고 생각하고 깨자마자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술 취한 와중에 집에 전화를 했다나. 그 다음부터는 저 자신을 믿습니다.
5. 땡땡이 쳐 본 적이 있다.
땡땡이란 것이 뭔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융통성 전무)
6. 잘생긴(이쁜) 남자(여자)보단 귀여운 남자(여자)가 좋다.
구분도 잘 못하고, 잘 생기고 귀여운 것에 차이를 두지 않습니다. 총괄적으로 외모가 좋은 것이 좋습니다.
7. 조그만 거에 쉽게 감동 받는다.
사람에게 감동 받은 적은 거의 없고. 뉴튼의 운동 법칙, 석가탑, 포항제철 등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이해 안 될때가 있습니다.)
8. 예쁘다는(잘생긴)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다.
관심없고 기억도 없습니다.
9. 나 자신도 예쁘다(잘생겼다)고 생각하는가?
예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건강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달리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여 몸매에는 관심을 둡니다.
10. 군것질을 많이 한다.
손님을 왔을 대접하기 위해 사는 경우 일년에 한 두번 빼고 제가 먹기 위해 사는 경우는... 기억이 없는데요.
1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죽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데요.
12. 이별에 대담한 편이다.
한번 여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헤어진 후 10년 이상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 그 여자 친구가 결혼을 한 후 다른 여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내 자신이 싫다.)
13. 친구들이 많다.
많지 않지만 저를 이해하는 사람을 저는 친구로 생각합니다. 만나지 못했지만 알라딘 마을 몇 분은 친구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의 부정적인 면은 서재에 올려 놓지 않아 반쪽 짜리 친구로 생각하지만.
14. 나는 착하다.
슬쩍 만나는 사람들은 착한 줄 압니다. 그러나 실미도의 박중사처럼 매몰찰 때 여지가 없습니다. 친구는 저의 별명으로 '스누피'라고 하였습니다. 눈물도 피도 없다고 해서.
15. 나는 털털하다.
초등학교때의 TV 장면부터 시작해서 좀처럼 마음에 담아 두고 있는 것을 털어버는 것이 없습니다.
16. 나는 뽀뽀를 해봤다.
나이가 몇인데...
17. 그럼 키스는?
나이가 몇인데...
18.나는 자주 몸이 아프다.
직업 외에 병원에 다닌 적이 없다가 군복무 시절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대로 한번)
19. 집에 박혀 있는 걸 좋아한다.
쭈욱...
20. 결혼은 빨리하고 싶다.
나이 60 넘어 일년을 살다 죽음으로 헤어져도 나의 배필이라는 느낌을 주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반응 두가지로 갈리는데, '오! 그러니.' 하는 것과 '나이가 몇인데, 아직 결혼할 자질이 안 되었군.')
21. 신혼여행은 국내보단 국외가 좋다.
신혼여행, 결혼식 이런 형식적인 것이 없으면 얼마나 좋은 세상일까.
22. 아기는 되도록이면 많이 낳을 것이다.
축구팀을 만들 정도로 낳을 생각이였습니다. 큰 아이는 정수론 전공 수학자, 둘째는 위상 수학 전공 수학자, 세째는 수리 물리학자, 네째 수리 생물학자 등등. (수학분야가 너무 세분화되어서) 어쩌면 아이 낳는 것이 불가능 할지도.
23. 데이트 장소는 조용한 곳보단. 시끌시끌한 곳이 좋다.
데이트 자체가 귀찮다.
24.미친듯이 넋이 나가 본 적이 있다.
없습니다. 굳이 수학에 매료된 것이 비슷할까?
25. 멀하겠다고 맘 먹으면 꼭 해내고 만다.
어렸을 때 궁금했던 것은 결국 대부분 해답을 얻었느데, 인지 과학에 관한 것은 아직 정리가 안 되었습니다.
26. 가만히 3시간만 움직이지 말라고 하느니 차라리 춤을 추겠다.
양쪽 다 가능합니다.
27. 나는 칠칠 맞다.
어쩌다가 듣는 이야기입니다. '너 같이 강박증 있는 애가 이번 일은 칠칠 맞게 이렇게 처리했니!'라고.
28. 양다리를 걸쳐 본 적이 있다.
없다고 해야죠. 굳이 얼마 전에 소개받은 사람이 있는데, 강제로 또 소개시켜주는 사람이 있어 자연스럽게 앞서 만난 사람은 헤어지게 되는 결과를 늘 반복하고 있습니다.
29. 잠이 많은 편이다.
새벽 5시에 깨는 것을 원칙으로 사는데, 평일 못 잔 잠을 토요일 일요일 보충합니다(일주일 수면 시간을 평균적이다고 생각합니다.)
30. 이거 재밌다.
재미 없다. 하고 나니 고민되네. 공개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