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인(수학) 생일
3월 14일이 다가오면서 한 달 전에 얻어먹었던 빚을 갚아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저에게 3월 14일은 수학의 날입니다. 누가 제정했냐고 물으시면....... 제가 정했습니다. 일간지에서 3월 14일을 원주율 파이φ데이로 하는 것을 제안한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 원주율과 숫자 배열이 똑 같고 수학 기념일로 특별히 생각되는 날도 없고 해서 제가 애인(수학) 생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직장에서 누구는 저를 파이선생님이라 부른 사람도 있었습니다. - 우리 애인(수학) 생일, 많이 축하해 주세요.
제가 2월 14일의 발렌타인 데이를 음력 5월 5일 단오로 바꿀 것을 제안했었습니다. (물론 아무도 관심 없는 것, 저도 압니다. 또 한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이야기를 하면) 양력 3월 14일의 흰 날은 음력 7월 7일로 바꾸면 어떨까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이니 그게 그거 아닌가. 떡도 해먹는 날이니, 쵸콜렛 대신 떡을 주면되겠네.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 하는 날 단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 고백하는 날 칠석, 솔로가 이성을 소개 받는 날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에 탑돌이를 하였고 여기에서 짝을 찾기도 했으니...... (여러 대중 매체에서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를 우리 고유 명절로 바꾸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라딘 마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