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20200116
- 노벨상 꿈
지난 일요일 (2020년 1월 12일) 새벽에 딸아이가 울면서 소리쳤다. 무슨 악몽을 꾸었는지, 나는 아이를 달래 재웠다. 점심 식사를 하면서 새벽에 네가 소리치며 울었는데, 무슨 꿈을 꿨냐고 물었다.
딸아이의 꿈(의 간략한 줄거리)은 ;
딸아이는 노벨상 시상식 장에 있었고, 노벨상 수상자로 아빠(인 내)가 수상을 했다. 모두 기뻐하면 환호했다. 그런데, 수상한 상과 상품을 ‘아르투르 로만’이 훔쳐서 달아났다. 딸아이는 상과 상품을 되찾기 위해 아르투르 로만을 쫓았으나 오히려 아르투르 로만에 잡혀 갇히게 되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아빠(인 내)가 자신도 구출하고 상과 상품도 되찾았다.
아이는 꿈에서 노벨상을 도난당하고 갇혀 있을 때, 울었다는 것이다.
음~ (아니, 헐~?).
내가 언감생심 焉敢生心 노벨상을 받을 것을 기대할 일이 없지만, 딸아이의 꿈속에서 받았다니. 게다가 약간의 시련에 그 시련의 극복까지.
딸아이에게 돈을 주고 그 꿈을 샀다. 올해는 어떤 한 해가 되려나 ...
이 꿈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긴다.
* 아르투르 로만은 ‘종이의 집’에 조폐국 국장으로 나오는 극중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