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너무 무거웠었다. 숱도 쳐야 했고, 상한 머리칼은 잘라줘야 했고, 그리고 퍼머도 필요했다.

겸사겸사 미용실에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거절하지 못하는 나는 영양을 같이 해야 한다는 말에 어물쩡 거리다가 영양까지 하고 왔다.  체쳇... 매직한 적 없는데, 매직한 머리냐고 하면, 그건 칭찬일까?  아님 그만큼 상했다는 말일까?

내 머리 해준 남자 미용사가 너무 느끼하게 생겨 말 시킬 때마다 움찔 놀랐다..;;;

기계에 머리 말아놓고는 보조 미용사까지 까맣게 잊어버려 시간 다 되어 기계는 삐삐 거리는데 그 후로 십분 이상 방치되었다.  졸다가 머리 다 뜯기는 줄 안...;;;

머리 감겨주던 분, 아흐... 목 지지대가 너무 높아 부러지는 줄 알았다.

결정적으로, 머리 모양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내가 요구한 것은 굵은 셋팅 퍼머였는데, 머리카락 너무 많이 잘라냈고, 전형적인 아줌마 파마다.  집에 돌아오니 언니가 낄낄대고 웃는다. 칫.ㅡ.ㅡ;;;;

나한테 카메라가 없어서 다행이다.  자폭 기질이 있어 카메라가 있었다면 분명 스스로 사진 올리고 여러 님들을 웃겼을 것이다. 하하핫.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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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2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보고 싶어요^^

마노아 2006-10-2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메라가 없어용. 만세^^

이매지 2006-10-2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미용실 다녀왔는데,
미용사 왈 "필요없는 머리를 왜케 많이 갖고 있어요"
그래놓고 머리숱을 반으로 줄여버림-_-;;;;;
쇄골쯤 오게 잘라달라고 했는데 숱을 하도 쳐서 뭔가 고딩틱한 머리가 됐어요.
뭐 숱을 다 쳐냈더니 머리는 엄청 가볍네요 ㅋ

실비 2006-10-29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했냐고 물은건 그만큼 머리가 생머리가 잘되어있다는 거거든요.^^
머리 감길때 정말 잘못하면 목이 아파요. 셋팅으로 하셨다니 궁금하네요^^

마노아 2006-10-29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저도 일단 머리카락이 가벼워져서 머리 감을 때 덜 고생하겠다 싶었어요^^ 어려보이면 다행인데 전 아줌마틱해요ㅠ.ㅠ
실비님, 좋은 의미겠죠? 아, 상한 마음이 조금 위로가 됩니다. ^^
내가 원한 세팅은 우아 버전이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요..;;;;;

달콤한책 2006-10-30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폭하는 기질이라 ㅋㅋ...원래 파마하고 금방은 어색하지요. 며칠 지나면 자리잡힐 것이라 보입니다.

마노아 2006-10-30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은 더 경악하는 바람에 머리 다 올리고 쪽진(?) 채 나왔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