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대리번역' 미리 알았나
인세 턱없이 싼데 덜컥 계약
[연예백스테이지] 참석자 명단=고규대·이동현·이재원·문미영(이상 연예부 기자)
○…아나운서 정지영(사진)의 출판 인세가 때 아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리번역’으로 논란에 쌓인 아나운서 정지영이 SBS 프로그램 사임 이후에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100만부 이상 판매된 ‘마시멜로 이야기’의 인세 8,100만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100만부에 해당하는 인세치고 적은 금액이 아니냐’ ‘혹시 100만부가 팔리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 혹은 유명 번역가에게 통상 2~3%의 인세를 지급하는 출판계 관행에 비춰 볼 때 9,000원짜리 책이 100만부 팔렸다면 1억6,200만원의 인세를 받아야하기 때문이죠. 역으로 계산한다면 8,100만원이라면 45만부가 팔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그도 아니라면 정지영이 생각만큼 큰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출판사 한경BP측은 “지난 8월 100만부를 돌파한 사실에 거짓이 없으며, 정지영이 방송에서 물러나면서까지 밝힌 8,100만원의 인세 역시 한 톨의 오차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정지영이 받은 인세는 1% 수준이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정지영의 소속사측도 “한 권당 100원도 못 받았다. 서류를 보여줄 수도 없고…”라며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정지영이 업계 관행보다 턱없이 모자란 1%의 인세를 인정한 것인데요, 과연 이중 번역자 없이 자신이 직접 번역한 것이라고 믿었다면 이 인세에 만족했을 지 궁금해집니다.

정리=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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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27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의 역추리도 가능하군. 돈을 내놓는다고 사태가 잠잠해질 것 같지는 않고, 거짓말을 한다면 계속 부풀려질 테고... 참참...;;;;

Mephistopheles 2006-10-27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 아나운서가 모르진 않았을 것 같은걸요...
다른것도 아니고 처음 하는 번역의뢰인데 자신의 번역실력이 전문번역가
수준이 아니라고 출판사에 언급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중번역이야기가
나왔을 껍니다..모르진 않았을 껄요...?? 문제는.예상보다 책이 너무 많이
팔렸다는게 정 아나운서에겐 양날의 칼로 돌아온 것이죠..^^

마노아 2006-10-2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이 이중번역이 아니라 번역은 손 안댄 채 이름만 팔았을 가능성이 더 커보여요. 번역가들 기사를 보니깐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이기엔 참 체면이 안 서겠죠. 어느 쪽도 이미지 회복과 신용회복은 힘들겠지만요.
그런데 저 기사를 보면 백만부가 거짓일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참 믿을만한 게 무언가 싶어요..;;;;

하늘바람 2006-10-2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허걱이군요

마노아 2006-10-2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상가상 같아요. 이 사태는요^^;;;

짱꿀라 2006-10-2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전부 내놓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정말로 큰일입니다.
이 사회에 이런 일들이 언제 자취를 감출지를요.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계시죠. 주말이네요. 잘지내세요.

마노아 2006-10-27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혹은 인세를 절반만 내놓았다던지... 아무튼 어느 쪽으로든 의혹을 감추긴 어려운 것 같아요. 불신이 팽배한 사회라니 슬픈 일이에요.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참 좋습니다. 그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들뜨네요. santaclausly님도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그런데 이름 어떻게 읽어요? 아직도 어려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