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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 턱없이 싼데 덜컥 계약 [연예백스테이지] 참석자 명단=고규대·이동현·이재원·문미영(이상 연예부 기자) ○…아나운서 정지영(사진)의 출판 인세가 때 아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리번역’으로 논란에 쌓인 아나운서 정지영이 SBS 프로그램 사임 이후에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100만부 이상 판매된 ‘마시멜로 이야기’의 인세 8,100만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100만부에 해당하는 인세치고 적은 금액이 아니냐’ ‘혹시 100만부가 팔리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 혹은 유명 번역가에게 통상 2~3%의 인세를 지급하는 출판계 관행에 비춰 볼 때 9,000원짜리 책이 100만부 팔렸다면 1억6,200만원의 인세를 받아야하기 때문이죠. 역으로 계산한다면 8,100만원이라면 45만부가 팔렸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그도 아니라면 정지영이 생각만큼 큰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출판사 한경BP측은 “지난 8월 100만부를 돌파한 사실에 거짓이 없으며, 정지영이 방송에서 물러나면서까지 밝힌 8,100만원의 인세 역시 한 톨의 오차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정지영이 받은 인세는 1% 수준이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정지영의 소속사측도 “한 권당 100원도 못 받았다. 서류를 보여줄 수도 없고…”라며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정지영이 업계 관행보다 턱없이 모자란 1%의 인세를 인정한 것인데요, 과연 이중 번역자 없이 자신이 직접 번역한 것이라고 믿었다면 이 인세에 만족했을 지 궁금해집니다.
정리=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