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시기 2. 시방 3. 아따 4. 식겁했다.

문제> 위 보기에서 표준어를 찾으시오. (답은 아래쪽에)

‘교양 없는 호남 사투리’라는 편견 때문에 외면받는 표준어들을 일상 표현으로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편집위원 김선덕씨는 10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 낮 12시5분~1시30분)와의 인터뷰에서 “거시기, 시방, 아따 등의 단어가 표준어임에도 불구하고 호남 사투리로 잘못 알려져 일상 생활에서 교양 없는 말로 외면당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거시기’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쓰는 군소리’라는 뜻의 표준어”라고 밝혔다.

이어 “‘시방(時方)’은 지금이라는 말의 한자어 표준말, ‘아따’는 ‘어떤 상황이 못마땅하다고 할 때 쓰는 감탄사로서 역시 표준어”라고 설명한 뒤 “전라도 사투리로 잘못 소개하는 방송들 때문에 사람들이 교양 없는 말투이자 호남 사투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시껍했다’는 표현도 ‘뜻밖에 놀라 겁을 먹다는 뜻의 한자말 ‘식겁(食怯)했다’를 그대로 읽은 말로서, 식겁했다는 말 역시 표준어임에도, 사람들이 영남 사투리로 생각하고 잘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사투리라고 오해해서 교양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 외면하거나 덜 쓰는 것은 우리 말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준어를 사투리로 오해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투리라는 이유로 희화화시켜 놀리듯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며 “나아가 잘 쓰이는 사투리들, 예를 들어 ‘어여’, ‘애기’, ‘이쁘다’, ‘손주’, ‘나래’ 등의 단어들은 복수 표준어로 정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답 > 모두 표준어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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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0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marine 2006-10-10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전라도 사투리는 촌스러움의 대명사죠 전 솔직히 "말달리자" 라는 사투리 프로그램도 짜증나요

마노아 2006-10-10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프로그램이 있군요. 전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하게 들려서 좋더라구요. 근데 확실히 영화 등에서 '무식'한 사람들이 쓰는 사투리로 오용될 때가 많은 것 같아 불편해요.ㅡㅡ;;;;

비로그인 2006-10-11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나이다움=경상도, 깡패=전라도, 파출부,가게주인=충청도.악착같음=이북에서 월남한 사람들..영상이 보여주는 이미지죠.

마노아 2006-10-1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나라하게 짚으셨어요. 정말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세뇌 교육이에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