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설의 위기] 베스트셀러 20위 중 한국 소설은 2권
 
[주간조선 2006-08-29 14:05]
 
 

대학생들 "소설 읽으면 고리타분" …출판사들은 신진 작가 외면
문예창작과 출신들, 소설가보다 시나리오 작가·카피라이터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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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그런 사람들 있지 않나요? 

"난 소설책은 안 봐."

그때의 뉘앙스는, 난 소설 '따위'는 안 봐... 라는 식으로 들려 고까울 때가 있습니다.

뭐,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누구나 있겠지만, 지나치게 편향적 독서는 안 좋은데, 소설과 같은 '픽션'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보여서 나름 안타깝기도 합니다.(아예 안 읽는 것보다는 물론 바람직하지만...;;;)

제 친구 녀석 하나는 주로 성공신화, 처세술, 자기계발서... 이런 쪽으로만 책을 보았더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소설책을 빌려달라고 하고, 또 자신도 책을 사다가 읽는 겁니다.

왜 그렇게 된 건데??? 하고 물으니,

직장을 옮기면서 면접 시험을 보다가, 여성적인 "감수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남성적인 성향이야 이미 지닌 것이고, 여성적인(굳이 구분하는 게 웃기긴 하지만.) 감수성과의 조화가 필요함을 알았다고요.

뭐,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내가 빌려준 책 오래 됐는데 아직도 안 보더군요ㅡ.ㅡ;;;;

레벌루션 No.3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빌려줬는데....;;;;

p.s 때로 조선일보 기사를 옮겨올 수도 있다... 고 방금 생각함......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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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3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도 소설 안봅니다. 동화를 봅니다.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문제는 창작하는 소설가분들과 독자들 사이의 거리감이 깊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저야 한 장르만 파기도 하지만 가끔 국내 소설을 보면 너무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8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답답함같은거요.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자꾸만 하게 되는군요.

달빛푸른고개 2006-08-30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해부터 문예진흥원이 국내문학의 활성화를 위하여, 각급 학교와 도서관 등에 문학서들을 구입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 공공사업이자 캠페인의 주제가 '힘내라, 한국문학'이라는군요. 그 주제의 뉘앙스가 역설적이죠. '한국문학이 기사회생의 기로에 있다'는 현실인식이 작용한듯한... (감사&퍼갑니다^^)

마노아 2006-08-30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에서의 분위기는 요즘 도서관에서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오로지 취업을 위한 고시생이 많은 그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불편했던 것은 '깔보는' 듯이 말하는 사람이 싫었다는 거죠. 와, 그런데 동생분은 동화를 좋아하나요? 만순이님, 만돌이님? ^^;;; 전 책읽기 열심히 한 지 몇년 안되어서 80년대의 문학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헌데, 고인물은 썩는 게 맞죠. 아마도 작가분들이 더 실감할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돌아가신 소설가분도 창작 너무 힘들었다고 한 기사 보았는데... 아,이름 까먹었다..ㅠ.ㅠ

마노아 2006-08-30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빛푸른고개님 반갑습니다. ^^ 인사가 늦었어요. 즐겨찾기하신 분이라는 것을 방금 깨달았답니다..;;;; 문예진흥원이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 와... 기왕이면 만화책쪽도 지원해 주지^^;;;;; 님 서재도 곧 놀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