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라이프 4 어쿠스틱 라이프 4
난다 글 그림 / 애니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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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란 말을 의도적으로 쓰지 않고 꼬박꼬박 '우리집'이라고 부르던 난다.

향수병으로 눈물을 보이자 사정 모르는 친정 엄니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엄마한테 숨기면 안 된다고 말하는 부분이 뭉클했다.
그래 저렇게 무조건적으로 일단 내 편부터 들어주는 내 가족이 있지.
바로 서울 사는 남동생 투입되지만, 그렇게 얼굴 보면 또 멋쩍어지기 마련.
이럴 땐 자매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메밀~묵, 찹싸알~떡!
금세 지나쳐가는 아저씨를 잡기 위해 돈을 담아 바구니를 내리고, 물건을 받으려고 했건만,
아저씨 손수 빌라 윗층까지 올라오셨다는 이야기.
둘은 어처구니 없었겠지만 귀엽기만 하다. 천생연분!

새로 출시된 게임 멋보려 게임방 갔다가 취재 나온 기자에게 붙잡힌 남편!
게임 개발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그냥 게임 매니아인 척 했다는 후일담!
명함 달라는 고도의 함정도 무사히 넘겼는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번번이 붙잡히는 것은 겉모습에서 이미 오덕의 아우라가 내보이는 탓일까?

게임기에 음료수 엎어서 난리난리 친 이후 조심조심하는 난다.
발로 안 끄고 손으로 껐다는 대답에 공손히 두손으로 껐냐는 반응이 재밌다.
나였어도 닥쵸! 했을 거다.^^

서로 취향이 아주 다른 부부. 한 방에 컴퓨터 두 대를 놓고 서로 다른 사이트를 기웃거리며 취미 생활을 할 만큼 발전했다.
그래도 상대방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조금씩은 관심을 가진다.
오, 이것도 꽤 근사하다.
사실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하면 더 잘 살 것 같아 보이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과 반대 성향의 사람들과 맞춰가며 사는 듯하다. 많이 다른 와중에 뭔가 통하는 게 있어 인연이 된 게 아닐까?

털털2에 조신1의 비율, 가끔 양념처럼 등장하는 애교 0.5라니.
그야말로 귀여운 난다다. 책 속에서 표현되는 것보다 실물은 더 사랑스럽고 재밌을 것 같다.

실질적인 도움은 아무 것도 되지 않아도 기분 나빠 힘들 때 힘이 되어줄 절대적 원군으로서의 남편! 이것도 근사하다. 실질적인 도움까지 된다면야 금상첨화지만, 뭐라도 되어주는 존재란 고마운 거지. 난다도 필시 남편에게 그런 존재겠지. ㅎㅎ

부동산 계약을 잘못해서 계약금으로 두달치 월급을 날렸을 때, 멘붕 상태 온 아내를 중국 요리 시켜가며 네 마음의 평화가 더 중요하다는 남편!
아아, 근사하고 바람직하구나. 물론 날려버린 돈은 눈물나게 아깝지만.
그걸로 싸우지 않고, 그걸로 구박하지 않고 이렇게 울타리가 되어준다.
이러니 난다가 얼마나 남편이 고마울까. 역시 궁합이 잘 맞는 부부다. 아후, 완전 부러워!

집 구하러 다니면서 된통 당한 난다가 알려주는 집구하기 충고!
아무리 적은 금액이라도 돈을 가진 건 나니까 당당하게 묻고 요구하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부동산 가서 얼마 가지고 있냐고 물으면 괜히 주눅들잖아. 그러지 말자.
네쪽에 걸쳐서 팁을 실어주었는데 사진이 하나네. 두장 찍은 줄 알았는데....;;;;


하여튼! 이번 편에도 깨알같은 재미가 잔뜩 숨어 있었다.
5권 예약판매 받던데, 연재는 끝이 났고 아마 5권이 완결편이지 싶다.
1,2권 재밌께 보고 3권을 아직 못 봤는데 어쩌다 보니 4권부터 보게 되었다.
크게 문제될 일 없으니 이런 역진행도 괜찮다. 3권 잊지나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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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06-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혹시 마노아님.....?? 으흠..??

마노아 2013-06-10 15:07   좋아요 0 | URL
응? 혹시 뭐요? 으흠????

아무개 2013-06-10 15:20   좋아요 0 | URL
어 혹시 마노아님....?? 으흠...?? 뭐요??? @..@

마노아 2013-06-10 20:55   좋아요 0 | URL
신혼이야기가 내 이야기였음 좋겠어요.(>_<)

L.SHIN 2013-06-10 22:20   좋아요 0 | URL
확실히 마노님은 아니에요. 마노님은 절대로 상대방에게 '닥쳐'라고 살벌한 말은 못할 분이니까..
그러고보니.. 난 이 말을 언제 해봤더라..?

마노아 2013-06-10 22:47   좋아요 0 | URL
아, 그게 저 말이죠. 거친 중학생들을 상대하다 보니 최근 입이 좀 거칠어졌습니다.
아해들이 거칠게 말하면 오히려 통한다고 여기는지 덜 대들더라구요.
물론 이때의 거친 화법은 유머와 적절히 조화를 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ㅎㅎㅎ

Mephistopheles 2013-06-11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이야기가 내 이야기였음 좋겠어요" 제가 듣고 싶은 댓글이었어요...ㅋㅋㅋ

어여 늑대 허리띠 하나 장만하시길..

마노아 2013-06-11 10:33   좋아요 0 | URL
내 이럴 줄 알았어요. 흥, 칫, 핏!

재는재로 2013-06-1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웹툰 보고 있으면 문제점이 바로 결혼하고 싶어진다는 사실 솔로한테는 염장지르는 그래도 보게 되는 매력의 한군이 너무 귀여워서 진짜~

마노아 2013-06-11 10:34   좋아요 0 | URL
요거랑 마조 앤 새디 읽으면 정말 알콩달콩 신혼부부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져요. 아아아, 온 세상이 염장질을 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