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집사 12
야나 토보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기다린 흑집사 12권, 주문하고서 도착하기까지 애타게 기다렸는데 정작 받고나서 바빠져서 한참 뒤에나 읽게 되었다. 

일단 표지부터 살펴보자. 언제나 기대되는 안쪽 표지 그림들이다. 

 

이번 주제는 '흑아이돌'이란다. 오른쪽 그림의 어정쩡한 개그컷도 재밌다. 시엘의 뚱한 표정을 보시라.  



내지 그림이다. 한 컬러만 색을 입히는데, 이번엔 연한 하늘빛이다. 선명도를 높이니 좀 더 예뻐보인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체들이 되살아나 움직이는 좀비로 시작된다. 심장에 총을 쏴도 이미 죽은 시체라 다시 죽지 않고, 머리를 짓뭉개야 멈춰버리는 무서운 존재들이 떼로 덤빈다. 시엘은 엘리자베스를 지키기 바쁘고, 우리의 집사직 악마군은 사신을 상대하느라 바쁘다. 

 

우리의 변태 사신 서트클리프의 등장은 언제나 반갑도. 저 맞물린 이빨도 마음에 들고, 해골 귀걸이는 하나 갖고 싶다. 세바스찬에게 주구장창 구박을 받고 거절을 당하면서도 그의 구애 본능은 멈출 줄을 모른다. 물론, 사랑과 일은 별개인지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신 본연의 임무는 잊지 않는다. 그러니 세바스찬은 이번에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  

사실, 이번 편은 다소 심심했던 게 사실이다. 세바스찬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별점 넷으로 마무리될 뻔했던 것이 별점 다섯으로 승격한 것은 의외의 캐릭터가 보여준 반전 때문이었다. 덕분에 예고편까지 재밌어져서 다음 권에 대한 기대치도 더 상승되었다. 언제나 의외의 캐릭터에게서 기대치 않았던 반응을 보게 된다면 놀라게 마련. 누군가를 지켜줄 때 더 빛나는 순정이 참으로 예뻤다. 이래서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 평소에 숨겨져 있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제 효과를 발휘하게 되니까.  

이번 편이 꽤 오래 걸렸으니 다음 편은 뭔가 팬시 제품과 함께 돌아왔으면 좋겠다. 기대하겠어요, 야나 토보소 작가님! 

(근데 언제부터 15세 관람가가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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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4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0-24 1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1-10-2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세바스찬은 언제봐도 멋지다니까요..ㅋㅋ 이런 집사 있으면 정말 좋겠다능~~~~^^

마노아 2011-10-25 12:59   좋아요 0 | URL
진정 완벽한 집사님이에요. 세바스찬 짱이에요!!

이진 2011-10-24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편은 머리를 터트린다는 잔인한 면이 있어서 최초 15세 관람가로 선정된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번편을 보고 소름이 쫙 돋았답니다.. 정말 반전이...

마노아 2011-10-25 12:59   좋아요 0 | URL
이렇게 심심하게 진행될 리가 없어 했는데, 제대로 반전을 보여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