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 핸드폰의 전자파가 뇌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머리 사이즈가 작고, 보다 어려서부터 핸드폰에 노출된 아이들이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기사를 보았다.
대학생들에게 인터뷰를 하니 그런 사실을 알아도 지금 당장 핸드폰을 쓰는 걸 그만두지는 못할 거라고 얘기했다.
이어폰을 쓰면 그나마 좀 낫다는 결말을 내리며 뉴스는 끝났는데 세현군의 핸드폰이 걱정되었다.
어려서부터 온갖 전자기기에 노출된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성격은 급해지는 건 아닐까 싶었다.
이런 기기들에 길들여져 사람 냄새가 더 안 나는 것 같다고 내심 안타까워 했는데,
지금 보니 핸드폰을 집에 두고 출근했다.
아씨, 저녁에 영화 보고 도너츠 사가려고 기프티콘 받아놨는데...ㅜ.ㅜ
핸드폰이 없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좋았던 아침 기분이 망가지고 있다.
어린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