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세버린(Severin)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KA 5954
중국
평점 :
절판


얼마 전 하루 특가 때 구입한 제품이다. 내가 쓰려고 산 게 아니라 친구의 부탁으로 구매대행을 했다.ㅎㅎ 

행사 기간이 더 길 줄 알았다면 카드사 할인이 더 되는 주말에 샀을 것을, 살짝 아쉽다.  

그래도 친구는 저렴하게 산 편이라고 무척 마음에 들어 한다.  

주문하고 그 다음 날인가 다다음 날인가 배송을 받았는데, 그리고 얼마 뒤 친구네 집에 빌려준 책을 회수하러 들렀다.  

당연히 간 김에 커피도 한 잔~ 

 

싱크대 위에 자리 잡은 커피 머신. 생각보다 크지 않고 깜찍하다. 

친구는 주로 카푸치노를 마셨다고 하는데 수영 마치고 도착한 나는 그냥 아메리카노로 한 잔 부탁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친구인지라 진하게 탈까 봐 물 많이 넣으라고 당부했다. 결과는 요렇게 나왔다. 

 

생각보다 연하게 잘 나왔다. 친구 말로는 커피가 별로여서 맛이 제대로 안 살았다고 한다. 난 모르겠던데... 

친구는 식구들한테 10만원 넘는 제품인데 싸게 샀어~라고 일축하고는 잔뜩 뻐겼단다. 

그 바람에 동생한테는 일리 커피를 사놓으라고 했다는데, 그 동생이 쿨하게 콜~ 했다.
배송료 포함하면 커피 값이 기계 값의 절반을 넘어버린다. 하하핫...;;;; 

일리 커피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조만간 그 커피 마시러 다시 다녀와야겠다.  

친구한테 책을 오래 빌려주곤 했는데 이번에 회수한 책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다. 장편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쪽에 흡족한 반응을 받았다. 추천해준 사람으로서 괜히 내가 으쓱.  

다음 번엔 이번에 완결이 난 노다메 칸타빌레나 디아이와이 걸 등 만화책을 좀 보낼 것 같다. 그나마 가까이 사니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내가 갖다 주고 내가 회수해 오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는 커피로 수고로움을 달래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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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1-04-05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온통 어려운 거 투성이네요.
인스턴트 커피 마시다가 핸드드립으로 원두커피 마신지 겨우 1년 남짓인데.. 기계가 만들어주는 커피는 또 어떤맛일지 궁금하공... 일리커피는 또 뭔지도 궁금하공...

에스프레소는 제겐 너무 힘든 스타일이더군요.
전 일명 숭늉커피를 좋아한답니다.ㅋ

마노아 2011-04-05 14:28   좋아요 0 | URL
저도 숭늉커피 좋아해요~ 지금도 핸드드립 두번에 걸쳐 내려 먹었어요. 아주 옅어요.^^
illy커피, 어떤 맛일지 저도 무척 궁금해요.
에스프레소는 딱 한 모금 마셔봤는데 사약인 줄 알았어요.
어휴, 커피가 너무 다양해서 어려워요.^^;;;

다락방 2011-04-0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이거 사려다가 귀찮아서 몇번 쓰다 말 것 같더라구요. 잠깐 화르르르 불타오르긴 했었어요. 사고싶다 사고싶다 하고 말이지요. ㅎㅎ

마노아 2011-04-05 14:29   좋아요 0 | URL
저는 심지어 경품 당첨되었는데 쓰지 않을 것 같아서 적립금으로 바꿔 받은 적이 있지요.^^ㅎㅎㅎ

비로그인 2011-04-06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스프레소 없이는 못살아요. 지난 주말 삼일 내내 지구종말처럼 에스프레소만 마셨는데, 마노아 님은 연한 걸 좋아하시는군요!

마노아 2011-04-06 09:18   좋아요 0 | URL
Jude님에게는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려요. 그 향이랑 그 색도요. 심지어 지금 이미지샷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