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수리하느라 가구를 모두 빼는 과정에서 책장을 몇 개 버려야 했다. 그래서 새로 채울 책장들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특가 세일!
삼나무 2단 책장을 9,900원에 파는 게 아닌가.
적립금 긁어 모아 일단 4개를 먼저 구입했다.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렸다.
도배랑 장판 마무리가 된 다음 책부터 방안으로 들였는데 가구들이 세트로 구입한 게 아니라서 크기도 색깔도 제각각이라 배치하느라 애먹었다.
그래도 새거라고, 삼나무 책장은 위로 올렸다.
워시 색인데 색이 환하니 책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처음엔 바빠서 무작위로 꽂았다가 나중에 시리즈물로 바꿔 채웠다.
좀 있어 보이라고...ㅎㅎㅎ
헌데 정리를 하다 보니 역시 책장이 모자란다.
1일 날짜에 맞춰서 신한카드 추가 할인을 노리고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언니한테 보낼 책장만 1일에 주문하고 내 책장은 12시를 넘겨 2일에 주문했다. 그게 아까워서 적립금으로 질렀다. ㅎㅎㅎ
아래쪽의 문갑이 1미터인데 그 위에 쌓아야 하는 책장은 가로 40에 세로 61.5cm이기에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 할 수 없이 가로로 눕혀서 세 단을 쌓고 세로로 두 개를 쌓아서 대강 높이를 맞췄다. 정확히 떨어지지 않아서 상당히 아쉽지만 어쩌랴. 60도 아니고 61.5인 것을...;;;;
가로로 눕혀 놓으면 파일 크기의 큰 책도 들어가니까 공간을 낭비하지는 않는다. 나중에 넓은 방을 쓸 수 있게 되면 제대로 예쁘게 쌓아서 쓰고 싶다. 위쪽으로 MDF 세 칸을 올렸는데 색도 디자인도 맘에 안 든다. 역시 대세는 삼나무!
요 한 면에 책장 네 종류가 서로 다른 색을 자랑하며 맞붙어 있다.
달리 별수가 없었다..;;;;
삼나무 책장은 2칸 짜리여서 생각보다 가볍게 들수 있고, 이동이 용이하다.
색이 환해서 방을 어둡게 하지 않고 책제목도 쉽게 눈에 들어오게 한다.
싸구려 가구를 샀다가 잔뜩 디었기 때문에 기왕이면 삼나무 가구를 쓰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계속 생각하는 중이다. 9,900원일 때 더 샀어야 했는데 지금은 11,000이라는 게 조금 아쉬움. 그래도 어쨌든 구매 대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