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이승환 20주년 기념 앨범이 나왔다. 물량이 딸려서 강남 교보만 풀렸다는 것 같고 광화문은 오늘 풀린단다.  

알라딘에서 예약 주문했고, 어제는 시간이 안 될 것 같아 광화문 나들이를 못했는데, 안 가길 잘했구나.;;; 

'내가 바라는 나'는 넬의 김종완이 불렀다. 이 노래를 영화 '백야행'의 홍보용으로 썼다.  

책은 아직 보지 못했는데, 영화는 가편집 상태에서 이미 보았다. 지난 8월 29일에. 

무려 영화에 대한 줄거리, 결말 등등에 대해 온라인에 쓰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받았던 그 영화. 

확실히 음악이 깔리니까 더 좋다. 내가 보았을 때는 편집이 덜 끝나서 장면 연결이 부자연스러웠고 음악이 없을 때가 많아서 아쉬웠는데, 완성판은 훨씬 더 멋질 듯하다. 

영화가 어찌나 절절하던지...  

손예진이야 워낙 잘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고수의 발견이 신선했다. 참 잘 하더라.  한석규는 좀 아쉬웠고... 

원작 보고나서 영화를 한 번 더 볼까 생각 중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간송 미술관을 갈 것이냐, 아니면 광화문 교보로 갈 것이냐를 좀 고민해야겠다.  

CD로 먼저 들으려고 음원 공개됐는데 아직 안 듣고 있다. 기대감으로 인해 마음이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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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0-28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히가시노 게이고를 끊으려고 마음먹었던지라...백야행을 볼까 말까 여전히 갈등중이에요. 최종적으로는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하고....읽을땐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읽고 나면 어쩐지 기분 나빠지지 않을까....막 이런 생각이 혼자 들어서요...다 읽고 나면 얘기해주세요, 마노아님!!


덧)저는 임태경이 결혼한다니 요즘 아무 기대감 없이 살고 있어요. -_-

마노아 2009-10-28 11:43   좋아요 0 | URL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용의자 X의 헌신 하나 밖에 안 읽어서 아직 결별하기엔 일러요.^^
책을 먼저 읽었다면 영화가 혹 부족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전 영화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보면 영화가 더 좋을 때가 많더라구요. 반지의 제왕이랑 트와일라잇이 그랬어요.^^
책 다 읽고서 적극 추천 유무를 꼭 말해주겠어요.^^

아, 저는 이미 임태경을 지웠어요. 주르륵...ㅜ.ㅜ

무해한모리군 2009-10-28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참 재미있게 읽은터라 저도 기대하고 있는데, 꼭 봐야겠네요.

마노아 2009-10-28 11:43   좋아요 0 | URL
화제가 됐던 씬은 손예진이 아니라 고수가 아주 찐했답니다. 호호홋.ㅎㅎㅎ

딸기 2009-10-28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판 영화는 못 보았지만...
제 경우는 책보다 일드가 더 좋았어요. 책도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팜므파탈 한 컨셉으로 밀고나가서...

마노아 2009-10-28 16:19   좋아요 0 | URL
일드가 완성도가 높았나봐요. 일드 중에 좋은 작품 많은 듯해요. 매니아도 많구요.^^

또치 2009-10-2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승환 앨범에 대한 마노아님의 코멘트가 있을 것 같아 놀러왔는데
뜻밖의 사실들을 발견하네요.
임태경 결혼?! <백야행> 음악! 고수의 재발견?!
아, 어지럽다아 @.@

다락방 2009-10-29 12:15   좋아요 0 | URL
전 임태경의 뮤지컬과 콘서트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다 갔었는데 이제 그가 결혼한다니...더이상 가고 싶지 않아졌어요. orz

마노아 2009-10-29 12:48   좋아요 0 | URL
몇 줄 안 되는 글과 댓글에서 많은 정보가 쏟아졌네요.^^
앨범 빨리 보고 싶은데 예약주문한 제 앨범은 내일이나 온대요. 알라딘 너무해요.
당일배송으로 주문했음 벌써 받았을 텐데...ㅜ.ㅜ

다락방님, 임태경 대신 이제 저는 장근석을 좋아하기로 했어요. 팬클럽이라도 가입할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