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가격이 예년보다 훌쩍 뛰었다. 올해 어획량이 지난 해에 비해 3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수협 수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팔리는 물오징어 도매가격은 kg당 36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올랐다. 이런 이유는 윤달 때문이다.
올해 6월은 윤달로, 19년에 일곱 번 발생하는 달이다.
이런 날짜 계산과 어획량이 도대체 무슨 상관일까.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달의 인력에 따라 발생하는 조수간만의 차,
그리고 바닷물의 높이와 움직임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로부터 달이 차고 기우는 시기를 한 달로 본 음력은 육지에 사는 어부들이 바다 아래 물속 상황을 짐작하는 중요한 방법이었다.
음력으로 보면 지금 시점은 윤달이 끼여 있다.
양력으로 비교하면 작년보다 1개월가량 빠른 셈이다.
원래 한반도 근해에 살지 않는 회유어종이 한반도 인근으로 돌아오는 시기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
오징어를 비롯해 고등어, 갈치, 꽃게 등도 회유어종.
이 때문에 요즘 오징어는 작년에 비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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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7-02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달의 영향이라니 정말 재밌네요.

마노아 2009-07-02 10:25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달력 보면서 윤달이네~ 했는데 이런 사실들이 관련 있었어요.^^

후애(厚愛) 2009-07-02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윤달이 정말 많네요.
오징어 가격이 비싼 이유가 윤달 때문이라니...
윤달이 다 좋은건 아니네요...^^

마노아 2009-07-02 10:25   좋아요 0 | URL
저는 오징어를 못 먹기 때문에 아무 상관 없다고 자부하고 있음돠.^^ㅎㅎㅎ

무스탕 2009-07-0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가끔 생각하는게 서양에서는 윤달을 썼을까.. 하는거에요.
이런거 양력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잖아요?
왜 올핸 작년이나 재작년 이맘때에 비해서 오징어가 안잡히는거야?! 하며 이상해 하기만 했지 저런 눈에 안보이는 원리를 모르니 이해를 못했을거 같아요. 것도 3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같은 달에 윤달이 드는게 아니고 윤달도 돌아가며 적용을 해주니 일정한 패턴을 잡기가 힘들었을것 아니냐는거죠.
그래서 농사짓고 고기잡고 하는덴 역시 윤달이 있어야해요! 선조들의 과학은 정말 놀라워요!!

마노아 2009-07-02 13:56   좋아요 0 | URL
아, 이럴 때 멋드러지게 답변을 달아주면 좋겠는데, 아는 게 있어야 뭔 말을 하지요.^^;;;;
양력은 음력처럼 날짜 변화가 심하지 않으니까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한데, 딱 찝어서 모르겠네요.
우린 음력을 셌기 때문에 날짜 폭이 심하게 변해서 윤달이 필요한 거잖아요.
서양식 달력은 일년 뒤 그 날이 그 자리에서 움직이는 게 뜸하잖아요.
아, 제가 중언부언하고 있군요. 암튼 윤달을 끼워서 날짜를 맞춘 건 나름대로 최고의 과학을 발휘한 거네요.^^

꿈꾸는섬 2009-07-02 23:43   좋아요 0 | URL
양력의 보완이 4년마다 돌아오는 2월 29일 아닌가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것 같은데요.

마노아 2009-07-03 00:09   좋아요 0 | URL
맞아요. 4년마다 하루 더하고, 100년 째에는 하루 빼고 400년째에는 다시 하루 더하고요.
고등학교 때 그렇게 배웠는데 율리우스력이 어쩌고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