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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격이 예년보다 훌쩍 뛰었다. 올해 어획량이 지난 해에 비해 3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수협 수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팔리는 물오징어 도매가격은 kg당 36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올랐다. 이런 이유는 윤달 때문이다.
올해 6월은 윤달로, 19년에 일곱 번 발생하는 달이다.
이런 날짜 계산과 어획량이 도대체 무슨 상관일까.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달의 인력에 따라 발생하는 조수간만의 차,
그리고 바닷물의 높이와 움직임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로부터 달이 차고 기우는 시기를 한 달로 본 음력은 육지에 사는 어부들이 바다 아래 물속 상황을 짐작하는 중요한 방법이었다.
음력으로 보면 지금 시점은 윤달이 끼여 있다.
양력으로 비교하면 작년보다 1개월가량 빠른 셈이다.
원래 한반도 근해에 살지 않는 회유어종이 한반도 인근으로 돌아오는 시기도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
오징어를 비롯해 고등어, 갈치, 꽃게 등도 회유어종.
이 때문에 요즘 오징어는 작년에 비해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