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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흔들 내 앞니 절대 안 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71
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 국민서관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롤라의 앞니가 흔들거린다. 오빠 찰리와 친구도 흔들리는 이빨은 빼야 한다고 말하지만 롤라는 '절대!' 안 빼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지금 흔들리는 이빨은 아기 이고, 그게 빠지고 나오는 이가 어른 이여서 사슴의 뿔을 예로 들며 설득을 해 보지만, 먹히지 않는다. 그건 사슴 얘기고, 롤라는 이빨을 안 뽑겠단다.
한 고집하는 롤라! 하지만 늘 설득 당하고 마는 롤라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때 구원투수가 되어주는 건 친구 로타!
로타의 아랫니 하나도 빠진 게 보인다. 로타는 '이빨 요정' 얘기를 해주는데, 빠진 이를 베개 밑에 깔고서 자면 요정이 이빨 대신 선물을 갖다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은 돼지를 받아왔다고!
롤라의 머릿 속에 둥둥 떠다니는 온갖 동물들. 젖소랑 오리 등등. 롤라가 갖고 싶은 건 '기린'이란다.
그.런.데.
빠진 이빨을 잃어버리고 만 롤라! 이를 어째. 그토록 원했던 이빨 요정이 갖다 줄 선물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열심히 이빨을 같이 찾아보는 착한 오빠 찰리.
하지만 찾을 길이 없고, 찰리는 대신 묘안을 짜낸다.
롤라가 행복한 생각을 하며 좋은 꿈을 꾸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미소를 지을 것이고, 그걸 보면 이빨 요정이 이가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선물을 줄 거라는 것!
롤라는 오늘 밤 분명히 행복한 꿈을 꿀 것이다. 이빨 요정이 알아볼 수 있게끔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때 입이 살짝 벌어지는 건 필수!
과연 자고 일어난 다음에 이빨 요정은 롤라가 원하는 선물을 주고 갈 것인가?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