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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이 좋아요 책그릇 아기 그림책 2
앤서니 브라운 지음, 허은미 옮김 / 책그릇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금년들어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 두 권 나왔는데, 읽어보니 몹시 익숙한 것이다. 알라딘에선 책이 안 잡히는데, 예전에 페이퍼북으로 나온 책이 보드북으로 다시 나온 듯하다. 그러니 내용은 같고 책의 판형만 바뀌어서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던 것이다.  

보드북에서 눈치 챌 수 있듯이, 이 책은 유아용 책이다. 둘째 조카가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오자마자 자기 책이라고 우기더니 며칠 끼고 살았다. ㅎㅎㅎ 그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출중한 감각이 느껴진다. 단순하고 가볍게, 그래도 재밌게 아이들 맘을 파고들기~ 



나는 책이 좋아요.  

엄훠, 내 맘하고 똑같군요! 

아이가 저많은 책을 들고 있다니, 저 책들은 속이 빈 장난감이 아닐까요?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뒤집어진 책들도 있네요. 색색들이 책 등이 예뻐요. 알파벳 같기도 하고 다양한 나라의 글자 같기도 해요.  



웃기는 책도 좋고, 무서운 책도 좋아요. 

난 웃기는 책은 좋지만 무서운 책은 싫어요. 그래서 추리 소설은 아주 가끔, 조심스럽게 읽지요. 

웃기는 영화는 좋지만 무서운 영화는 질색인 것처럼요. 그렇지만 가끔 식스 센스 같은 종류의 스릴러는 재밌어요~ 

앤서니 브라운 표 그림에 빠지지 않는 바나나를 발견했나요?  

그림자가 영화 스크림의 그 녀석 같아요. 좀 뚱뚱하긴 하지만...;;;; 



전래 동화 책이나 전래 동요 책도 좋아요. 

난 전래 동화를 좋아하지만 사실은 창작 동화를 더 좋아한답니다.  

동요도 좋아하고 만화 영화 주제곡도 사실은 엄청 좋아해요~ 

빨간 망토를 뒤집어 쓴 우리 친구 보이나요? 늑대 그림자도 슬쩍 비치네요. 



만화책이나 색칠 공부 책도 좋아요. 

와우, 만화책은 나의 사랑이죠~ 최근엔 슈퍼맨보다 배트맨을 더 좋아하긴 했어요. 

청바지 색깔이 아직 덜 칠해졌네요. 오늘 문득 든 생각인데 프로그램으로 색칠하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럼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 스캔 떠서 칠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요. 파란 색연필은 실선을 긋는 중이군요. 주머니의 3색 색연필도 정겨워요. 



공룡에 대한 책이나 괴물에 대한 책도 좋아요. 

난 공룡이나 괴물엔 별로 관심이 없지만 '둘리'를 좋아하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완전 사랑해요~ 

괴물도 괴물 나름이잖아요?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제대로 기대 중이랍니다! 

고릴라인지 침팬지인지, 용과 악마를 섞어놓은 듯한 모습인데 어째 귀엽기만 하네요.  

저렇게 생긴 공룡이라면 나도 등에 앉아서 놀이기구 타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어요~ 



우주에 대한 책도 좋고 해적에 대한 책도 좋아요.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그림이군요. 우주비행사는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직업군이지만, 랜디 포시 교수님을 떠올리면 우리가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것은 결코 꿈만은 아닌 듯해요. 자, 꿈꿔봐요. 책 보면서~ 

해적들은 꼭 한쪽 팔이 없거나 한쪽 다리가 없는 사람이 선장을 하는 걸까요? 우리 친구는 책 뒤로 다리를 숨기고 있는 거겠죠? 피터팬보다 후크 선장이 캐릭터 상으로는 좀 더 매력적이긴 해요. 피터팬은 철이 없잖아요. ^^ 



그래요, 나는 책이 정말 좋아요. 

시작할 때 첫 그림과 닮아 있군요. 맞아요. 나도 책이 정말 좋아요. 

그런데 요새는 책 사는 걸 더 좋아했더랬어요. 몇 주간 잠잠했는데 오늘은 책을 좀 많이 질렀답니다. 반성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나의 지름신 때문에 내 조카는 무척 좋아할 테지요? 어린이 책이 거의거든요...ㅜ.ㅜ 

뭐, 어린이 날은 좀 남았고, '부활절' 기념 선물이라고 할 거예요~  

핑계 없는 무덤이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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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4-0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책도 제 책도 사는건 어찌나 좋은지... 이건 읽는걸 즐기는건지 사는걸 즐기는건지 알수가 없다니까요. ㅎㅎ

마노아 2009-04-06 22:44   좋아요 0 | URL
그렇게 책 사다가 가산(?)을 탕진한 게 저인가봐요. 이제 능력되는 만큼만 책 사서 보기로 결심했어요. 그치만 이게 몇 번째 결심인지 모르겠어요. 요샌 도서관 가서도 막 눈 붉히구요...;;;

네꼬 2009-04-06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들은 얘긴데 앤서니 브라운이 곧 우리나라에 온대요. 4월말부터 5월 초까지 머물면서 이런 저런 행사를 하는 모양이에요. (그동안 한번도 안 왔다더라고요.) 와서 뭔가 재밌는 이야기들 들려주고 가면 좋겠다. 그쵸?

마노아 2009-04-07 00:18   좋아요 0 | URL
우와, 빅뉴스군요! 그 동안 책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데 한 번도 안 왔다니 섭섭하네요. 이번에 행사가 많겠어요. 어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래도 직접 가서 원화를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04-0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이 좋아요!!^^ 그림들이 하나같이 귀여워요~~
조카가 너무 부러워요. 멋진 이모가 이렇게 멋진 책들을 구입을 해 주니 말이지요.^^;;

마노아 2009-04-07 11:27   좋아요 0 | URL
한때는 조카가 책을 너무 좋아했는데 요샌 즐거운 게 너무 많은 건지 그저 '새' 책에 열광할 뿐 잘 안 읽어요. 그래서 사주는 재미가 좀 덜하답니다. 근래에 동화책은 거의 저를 위해서 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