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정한 OOO을 위한 추천도서!
돌을 막 지나서 한참 호기심이 충만한 아이들을 위한 책들이다.
나로서는 대개 선물로 자주 했던 책들. 돌잔치에는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 돌 선물로 아가 옷을 선물할 때 꼬박 꼬박 책을 포함시키곤 했다. 그게 자연스러웠고, 그게 만족스러웠다.
아, 그러고 보니 곧 친구 딸내미 돌이구나!
이 책들은 아마 분류로는 0~3세 영 유아 책일 것이다.
달님 안녕 보드북 시리즈. 하나같이 딱 그 나이 아가들에게 필요한 눈높이 책들이다.
보드북이라서 안심이다. 사실 이 나이 또래 애들 책들은 거의 보드북이다.
아니라면 감당이 힘들다!
팝업북이라고 하기엔 좀 뭣하고, 입체북이라고 하면 적당하겠다.
이 무렵 아이들에게 팝업북은 '날 잡아 잡수세요!'와 마찬가지기 때문에 비싼 책 사서 한 번에 날려버리고 눈물 삼키기 쉽다. 물론, 입체북인 이 책도 아이의 과격 성향에 따라서 입큰 개구리의 입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동 작가의 '이 괴물딱지야'는 비추. 번역이 별로인 건지 영 정이 안 간다.
열 두 띠보다 '까꿍'이 핵심이다. 익살스럽게 생긴 띠 동물들 표정을 따라하며 '까꿍'을 외칠 때, 이 책은 아가뿐 아니라 어른도 좋아할 수 있는 마력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초초초 베스트셀러 값어치를 하고 있다.
저 해맑은 표정을 보시라. 무슨 짓을 하건, 뭘 어떻게 되든 일단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지 않은가. 아니, 꼭 말해야 할 것 같은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 예쁜 책이다.
돌쟁이더러 기저귀 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차차 준비해야 할 테니 곧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다. 응가 뿐이겠는가.
콧구멍을 후벼서 맛있게 먹을(....;;;;) 아가를 위한 준비물도 있다. ㅎㅎㅎ
사과가 쿵! 떨어지다니, 이렇게 큰일이 있나!
개미, 너구리, 사자까지 달려와 열심히 먹는다.
다양한 의성어를 재밌게 표현하는 그대에게 가산점!
의성어가 나오니 이 책도 빠질 수 없다. 다양한 동물들의 움직임을 팝업북으로 만들었는데, 각각의 소리들을 실감나게 연주(?)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색감이 정말 예쁘다. 빠질 수 없는 선물!
가면 놀이 한 번 해볼까?
눈구멍이 뚫려 있다.(아, 무시무시한 표현!)
가면을 쓰고 어흥~! 흉내를 내야 하는데, 가면이 아주 작아서 아이들 용이다. 아가가 좀 자라서 유아 수준이 되면 스스로 하고 놀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자매품 '가면 쓰고 춤춰요'와 '모자 쓰고 인사해요'
나비잠 시리즈 책들이 참 예쁘다. 아이와 동물들의 움직임을 비교하면서 무엇이 똑같은지 문답 형식으로 나와 있다. 그러고 보니 사랑스런 내 둘째 조카도 이런 책이 필요하구나!
요 촉각책은 돌 전에 선물해야 한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다양한 촉각에 아가들이 반응한다. 주로 물고 뜯으면서...
자매품으로 개구리, 나비, 꿀벌 시리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무당벌레가 제일 이쁘다!
촉감을 얘기하니 이 책도 같이 떠오른다. 개구리는 멍멍, 오리는 꽥꽥!
좋은 점은 소리가 직접 나온다는 거. 해당 동물의 털도 만지면서 소리도 듣기. 좋구나~
동물이 나온 김에 동물 아기 얘기도 좋겠다.
어미 곰과 아기 곰, 말과 망아지... 이런 시리즈다.
그림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노래는 꾸준히 은은하게 들려주는 게 좋다. 일상적으로. 전래동용, 놀이동요, 영어동요, 골고루 들려주자.
자매품, 놀이동요와 영어동요.
최근에 발견한 보물책! 영어책으로 보았는데 한글판도 나왔다.
속에 세로 줄무늬 필름이 들어 있는데 카드를 옆으로 밀면 해당 동물의 움직임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표지의 저 말이 빠르게 혹은 느리게 실제로 움직이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다그닥 다드닥! 음향 효과 필수다!
이 무렵의 아가들은 엄마에게 찰싹! 달라붙어 있지만 아빠하고의 유대도 너무 중요하다. 그리고 엄마가 숨 좀 돌리려면 역시 아빠의 도움이 필수! 아빠하고 나하고~ 얼마나 즐겁게 놀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거지!
그렇지만, 이 모든 선물보다 제일 좋은 건 사랑하는 마음!
집집마다 이 책은 필수다. 물론 이런 책 없이도 늘 사랑해~를 입에 달고, 몸소 실천한다면 책보다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