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리를 총 4회에 걸쳐서 4일 동안 해냈다. 사진이 그리 많은 게 아님에도 흩어져 있는 사진을 다 찾아내고 그걸 붙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그렇게 상자 상자 다 꺼내다 보니 모아둔 편지들을 정리해야 했고, 또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이런 것들이 발견되어 좀 웃었다.

2000년이었던 것 같다. 교보문고에서 저 종이랑 재료를 사면 인형 만드는 법을 그 자리에서 알려주었는데, 그렇게 배워와서 글루건으로 열심히 만들었던 인형. 하나는 친구의 생일선물이 되었고, 하나는 친구의 병문안 위로 선물이 되었다. 당시 찍어두었던 사진을 요번에 발견해서, 사진을 디카로 다시 찍었다. 상자 정리하면서 쓰다가 남은 종이가 발견되었는데 만드는 법을 잊어버려서 다시 도전하기는 힘들겠다. 그러고 보니 종이접기를 내가 꽤 좋아했었는데... 싶구나.

이 사진은 상자에서 발견하고 잠시 주춤했다.
누구냐, 넌!
기억을 더듬어 보니, 문방구에서 파는 아이돌 사진 중에 예뻐서 구입했을 것이다. 머리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그림을 따라 그려보고 싶었는데, 그림은 못 그렸다.
근데, 이 친구가 누구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아시는 분????

위이 세 개는 옷에다 붙일 수 있게 자체 제작한 녀석들이다. 캐릭터는 친구가 그렸는데, 이 친구가 이렇게 2D인형을 잘 만든다. 그림 뿐아니라 실제로 인형을 만들어서 판매한 적도 있다. 요새는 클레이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인터넷으로 판매하라고 마구 꼬시는 중이다. 어여쁜 소이비도 이심환가, 남협 전조의 그림이다. 원래 모델은 이렇게 생겼다.




아래 브로치 형으로 만든 버튼은 친구가 동호회 활동 할 때 이름이 '채소밭'이었는데, 저 캐릭터들을 만들었던 친구는 캐릭터 저작권을 팔아서 팬시용품으로 판매되기도 했단다.
아이디어가 아주 훌륭했는데, 차례대로 시금치 어의, 순무 마마, 피망 태자, 콩 공주 되시겠다.
이밖에 쪽파 불패, 호박 추장, 배추 여제 등등이 있었고, 이 사람들의 어릴 적 놀던(!) 때 패러디 작도 있었는데, 과거 침뱉던 반항아 교황이 제일 웃겼더랬다. 그 스티커도 어디 있을 텐데 어디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전에 한 번 사진을 올렸던 것 같은데 역시나 기억이 가물가물..ㅜ.ㅜ
엽서가 추가로 더 많이 발견되어서 앨범이 큰 걸로 세 개는 더 필요할 듯 싶다. 적립금 어여 모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