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가 사준 필통이다. 쓰고 있던 건 신윤복의 유명한 단오 그림을 비스무리하게 그려낸 가죽 필통이었는데 6년 넘게 썼더니 찢어졌다..;;;;
내가 눈독만 들이고 계속 못 주문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선뜻 사줬다. 오호호홋, 땡스 땡스~
생각보다 많이 가벼웠고, 생각보다 조금 들어간다. 딱 저 정도로만 집어넣어야 지퍼가 잘 닫힌다. 그 이상은 무리일 듯.
조임 고무줄이 있어서 안에서 안 흔들리니까 연필 같은 것도 안심일 듯. 전에 쓰던 가죽 필통은 연필은 심부러지기 딱 좋았는데 말이다.
연두색과 노란색 두 개 중에 노란색이 더 예쁠 것 같았다. 아니 겨자색이라고 해야 하나? 의도한 건 아닌데 다이어리도 노랑색이어서 잘 어울린다. 가만 보니 필통 안에 노랑 색연필과 노랑 펜과 노랑 형광펜도 있구나.ㅎㅎㅎ
옆에 둥그런 것은 사은품인데 요건 언니가 가져갔다. 무늬가 들어 있는 예쁜 테이프인데 어디다가 써야 할지는 모르겠다. 막 쓰기엔 좀 아깝고, 포장용으로 쓰기엔 좀 아닌 것 같고...;;;;
직배송 상품이라 책과 함께 주문하면 무료 배송이다. 이번에도 몇 년 같이 잘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