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 : 라스트 미션 - Transporter 3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제이슨 스태덤은 뱅크잡으로 처음 만났다. 목소리가 좀 별로지만 은근히 멋이 나는 배우였다. 대머리가 될 상임에도 불구하고 눈길이 갈 정도니까. ^^ 

트랜스포터 3. 1편과 2편을 보지 못했지만 내용 연결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고,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워낙 자세히 일러주어서 따라가지 못할 게 전혀 없었다. 문제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게 거의 다라는 것! 

액션 영화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영화 자체의 준비가 부족한 듯 보였다. 멋진 남자배우의 멋진 액션이 끝이었으니까. 

근육이 훌륭한 편이지만, 제이슨은 양복 입었을 때가 가장 근사했다. 

그 자신도 이 작품 속에선 양복을 '유니폼'으로 사용하는데 그의 검은 차와 함께 상징처럼 사용된다.  

전문 배달부 프랭크. 그가 배달하는 것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물건이 되기도 하는데, 무엇을 배달하는지 알려하지 않고, 누구에게 가는지, 누가 맡기는 건지 알지 않는 철저한 익명성 등으로 유명했다.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이 미스터리한 남자는, 그런데 피할 수 없이 자신의 룰을 어기면서 일을 진행시킨다. 3편에선 어처구니 없게 폭탄이 장착된 팔찌를 차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배달 일을 맡게 된다. 당연히 목숨 여러 번 내놓으면서.  

자신이 배달해야 하는 것은 어떤 여자였다. 약간 정신 나가 보이는...-_-;;;; 

게다가 미모롭지도 않았으니, 관객은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난감했다는 후문이 있다. 

주근깨가 온통 얼굴을 덮고 있었는데 왜 메이크업으로 가리지 않았을까 싶다.  

죽을 날이 곧 닥쳐올 거라고 예상하고 정신줄 완전히 놓는 여인네로 나오는데, 프랭크가 거기에 응해준 게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여자한테 무심한 프로로 나왔으면 더 매력적이었을 텐데 말이다.  

이 영화 보고 나서 1편과 2편도 보았는데, 1편엔 서기가 나오면서 역시나 애정물이 되어버렸고, 2편에선 유괴된 어린 아이 찾아오는 이야기였는데, 여자가 있긴 했지만 별다른 로맨스 없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론 2편이 제일 재밌었고, 아무래도 액션은 최근작인 3편이 가장 빼어났다.  

영화의 내용은 깊게 파고들면 짜증이 날 수 있으므로, 관람 포인트는 프랭크의 신들린 운전 기술과 멋드러진 차의 외형, 그리고 프랭크의 찰진 근육과 말은 안 되지만 일단 멋진 액션 정도? 여자주인공은 뇌리에서 지워버리길! 레드 썬!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2-24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관객들도 고려해서 그런 것 아닐까용 ^-^

마노아 2009-02-24 10:41   좋아요 0 | URL
1편의 서기는 남성관객들을 위한 출연이란 느낌이 드는데, 3편의 저 배우는 약해요, 약해...;;;
게다가 둘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허술해요. ;;;

전호인 2009-02-24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글쎄요. 액션영화에 멜로를 결합해야 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지나친 남성위주의 영화로 기울다보면 관객들에게 외면 받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

마노아 2009-02-24 10:42   좋아요 0 | URL
액션 영화에 멜로도 자연스러워야지요. 이 영화는 공식대로 끼워맞추기만 했단 느낌이에요. 미션임파서블2가 1이나 3에 비해 엉망이었다고 느껴지는 딱 그 느낌이었어요.

다락방 2009-02-24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
마노아님. 너무 재밌어요. 특히 이 부분.

[자신이 배달해야 하는 것은 어떤 여자였다. 약간 정신 나가 보이는...-_-;;;; ]

아, 완전 웃었어요.

재이슨 스태덤은 제 이상형, 제 완소배우. 완전 짱 좋아라 하는 배우.
저는 감독의 최고는 구스 반 산트, 남자 배우 혹은 남성의 최고는 재이슨 스태덤이라고 생각해요. ^^v
사랑해요, 재이슨 스태덤!



(음...에드워드를...어떡하지? orz)


마노아 2009-02-24 13:52   좋아요 0 | URL
어머, 에드워드가 밀릴 만큼 좋아하는 거였어요? 호곡!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영화로 굿윌 헌팅 말고는 본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밀크'는 개봉하면 보려고 해요. 아직 안 한 거 맞죠?
트랜스 포터3의 여주인공은 너무 비호감이었어요. 아니, 어떻게 저런 여자한테 빠질 수가 있죠?
재이슨도 감독님이 미웠을지도 몰라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