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월요일에 김훈의 신작 에세이를 포함한 여러 책을 주문했다. 주문 전 문구에는 예약 도서는 나중에 배송하고 나머지 상품을 먼저 배송한다고 적힌 것 같았는데, 화요일에 조회해 보니 모두 다 함께 토요일에 도착한단다. 이런!

그래서 주문을 취소하고 김훈책을 팬 나머지 책을 따로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조회 해보니 이 책들은 금요일에 도착한단다. 이런!

게 중에는 윙크도 들어 있는데 격주간지를 배송 받는데 일주일 걸리면 일주일 지나면 새 책이 나온단 말이지비...(ㅡㅡ;;)

뭐 암튼, 그랬는데...

김훈 책을 그래서 오늘 다시 주문하려고 들어가봤더니, 그새 이벤트가 끝났다ㅠ.ㅠ

어차피 당장엔 바쁜 책들이 있어서 못 볼 테고 부수적인 이벤트 때문에 예약 주문 하려던 거였는데 급 흥미 반감. 천천히 사지 뭐...(미안, 훈 아저씨!)

그래서 다른 책들만 주문했다. 이 책들은 내일 도착한단다. 후......;;;;

 

또 하나.

이철수의 집에서 2009년도 달력을 두 권 주문했었다. 오래 됐는데 오늘 배송 받았다. 안이 궁금한데 랩핑 처리되어 왔다.

잠시 고민. 내가 쓰다가 선물할 것도 아닌데 잠시 뜯어서 열어본다고 흠이 되는 건 아니겠지????



속에 골판지를 한장 대어서 튼튼(?)하게 싸져 있다. 꺾이지 않도록. 좀 더 큰 싸이즈도 있었지만, 중간 크기로 주문했다.

탁상용을 내 걸로 하나 주문하고 싶었지만 값이 꽤 나갔고, 탁상용 달력은 이래저래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참기로 했다. 







 



 

 

 







 







 

여백의 미학이 아름답다. 문득 세한도가 떠오르는구나.

서비스였는지, 아님 원래 예약주문에 들어 있던 품목인지 엽서도 같이 왔다. 역시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배송일이 늦어져서 미안한 마음에 엽서 세트를 보낸 거였다. 원래 없던 거 맞구나. 나로선 심봤다지!







 









 

 

 

 

 

그리고 또 하나.

오랜만에 목걸이를 해보았다. 귀금속에 관심 없다고 여겼는데, 견물생심인가. 눈 앞에 있으니 참 예쁘다.

반짝반짝... 자랑질 하고 싶다. 푸훗!

 

에 또 하나...

내일은 서울에 눈이 온 단다. 엄마는 우산 챙겨가라고 하시고, 나는 모자를 챙길 생각이다. 설마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많이 오진 않겠지? 첫 눈인데 말이다. 지방에선 비닐 하우스가 무너졌던데, 어쩜 좋아... 더불어 배추값도 또 오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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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11-19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력, 멋져요~. 이철수 판화달력은 매해 눈독을 들이면서도 한 번도 못 가져봤어요. 저도 선물용으로만 ... ^^;
내일 눈이 온다구요? 이젠 나이가 들었나봐요. 반갑기보다 출근길이 밀리지 않을까 걱정부터 ... --;

마노아 2008-11-19 22:20   좋아요 0 | URL
저도 고등학교 때부터 눈이 반갑지 않았어요. 산동네 사는 사람들은 어쩌라구요ㅠ.ㅠ
연애를 하면 혹 눈이 반가울지도 모르겠어요^^ㅎㅎㅎ

행복희망꿈 2008-11-19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멋진 달력도 있군요.저는 여기저기서 얻은 달력을 쓰는데~ 달력이 참 멋지네요.
눈이 오면 좋겠네요. 조금 불편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제가 사는곳은 겨울내내 눈구경하기가 힘들어서 눈오는곳이 조금은 부럽답니다.

마노아 2008-11-20 08:10   좋아요 0 | URL
보면은, 이쁜 달력을 사서 직접 쓰는 일은 드문 것 같아요. 우리집도 은행에서 얻어온 달력, 이런 것 쓰거든요. 저도 탁상달력 사고팠는데 막 참고요^^;;
울산은 눈이 거의 오지 않지요. 겨울이라서 안 추운 것도 아닌데 눈을 통 보기 힘들다면 좀 섭섭할 것 같기는 해요. ^^;;

건조기후 2008-11-20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압.. 달력 너무 이뻐요. 저도 다이어리에 오랫동안 갖고 다닌 이철수 엽서가 하나 있는데..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종종 꺼내서 보기도 해요. 판화도 판화지만 글에도 참 여백의 미학이 흘러 넘치니..^^

음 뉴스에선 배추값이 너무 싸서 농민들이 아예 수확을 포기했다고 하던데(그래서 엄마한테 이번에 김장 많이 하자고 했는데ㅋ) 정작 나중엔 비싼 배추를 사게 될 수도 있겠군요. 훔;

마노아 2008-11-20 08:12   좋아요 0 | URL
아핫! 저도 엽서 한 장 갖고 다닐까봐요. 그러려면 내년도 다이어리랑 싸이즈가 맞아야 할 텐데요^^;;;
날마다 받는 이철수 나뭇잎 편지 참 좋아요. 중구 신당동에 전시장 있던데 기회 되면 함 가보려구요. 직접 실물로 작품을 보면 견물생심이 또 발동 걸릴지도 모르지만요.
김장 때가 한 박자 놓친 것 같아요. 지금은 배추 값이 오를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울 집은 아직 김장 전이거든요.

뽀송이 2008-11-20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노아님~~~~ 서울에 지금 눈 오나요??
전 한 2주는 꼼짝없이 방콕해야 할 신세랍니다.^^;;;
요 달력 자꾸 보니까 묘한 매력이 있어요.^^ 여백이 주는 여유로움까지...



마노아 2008-11-20 10:13   좋아요 0 | URL
서울 오늘 첫 눈은 물 건너간 것 같아요. 날씨가 폭해졌어요^^;;;
구라청이 너무 자신만만하게 눈온다고 해서 믿었건만...;;;
발가락 어여 잘 붙게 집에만 꼭 계셔요! 일도 하지 마시고용. ^^
달력이 참 멋드러지요. 안내 문구에도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요. 동의해요~

마노아 2008-11-20 14:54   좋아요 0 | URL
앗, 구라청이라고 막 욕했는데 첫눈이 온다네요. 제가 있는 곳은 비처럼 부슬부슬 내리다가 그쳐서 저는 눈은 못 봤는데 다른 곳은 왔나봐요. 아마도 남쪽의 쌓인 눈 같지는 않았을 테지만요. ^^;;

무스탕 2008-11-20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본이랑 수원엔 오늘 눈 왔어요. 많이요. 산본엔 더 많이요.
오늘 알바뛰러 수원에 갔는데 10시가 안돼서부터 눈발이 날리더군요. 집에 올때쯤엔 와이퍼 움직이며 왔어요.
집에 오니 자동차 위엔 눈이 쌓여 있고요 애들은 신났다고 뛰어다니고요.
전요, 길 미끄러울까봐 싫었어요 -_-;;

마노아 2008-11-20 22:03   좋아요 0 | URL
제 일터랑 집은 내내 음산하기만 했어요. 축축하고요. 비가 온 것처럼 땅이 젖어있더라구요.
막상 눈 떨어질 땐 한 번도 못 본 거 있죠. 해마다 첫눈은 이런 식으로 싱겁거나 어이없게 지나가더라구요.
그곳은 눈이 많이 왔군요. 저도 어릴 때는 눈 오는 날 참 좋아했어요. 지금은 싫어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