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
바바라 레이드 글.점토 / 사계절 / 2001년 2월
절판


그림에서 점수를 확 따고 들어가는 책이에요. 일러스트 판에 점토를 붙여 만들었는데 어찌나 세밀하게 묘사를 했는지 클레이 애니메이션 보는 그런 느낌이랍니다.

먼 옛날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나빠져 서로 욕하고 헐뜯고 욕심을 부려 세상이 온통 더러워졌을 때, 하나님은 몹시 화가 나 얼굴을 찌푸렸어요. "큰 비를 내려 세상을 깨끗이 쓸어 내리라!"

하지만 남기고 싶었던 것들도 있었죠. 이때 하나님의 명을 받은 사람이 노아예요.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방주를 만들었어요. 나무와 덩굴 줄기를 가지고 말이에요. 아주 길고 아주 높고 또 아주 넓은 방주를 오래오래 만들었지요.

노아의 아내는 온갖 씨앗을 모았어요. 꽃과 나무와 풀의 씨앗을...
세 아들은 방주 안에서 먹을 양식을 날랐지요. 며느리들은 다른 짐 꾸러미를 날랐어요. 모든 준비가 끝나자, 노아의 식구들은 차례차례 방주에 올라탔어요.

동물들도 둘씩 짝을 지어 들어왔어요. 캥거루, 침팬지, 코끼리, 팬더와 펭귄, 젖소와 얼룩말 등등요. 사자와 호랑이, 표범과 퓨마, 온갖 고양이들도 빠질 수 없었죠.

이들 모두가 방주에 오르자 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았죠. 고래들이 물에 잠긴 산봉우리 위로 헤엄쳐 다닐 지경이었어요.

비는 사십 일 동안이나 밤낮 없이 퍼부었어요. 방주 안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답니다.

마침내 비가 그치자 노아는 까마귀를 밖으로 날려보냈죠. 다음에는 비둘기를 날려보냈어요. 비둘기가 올리브 이파리를 물고 오자 이제 밖으로 나가도 되겠다고 노아는 생각합니다. 노아와 가족들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어요. 동물들은 밖으로 뛰쳐나오며 맘껏 뛰었어요. 하나님은 약속의 증표로 무지개를 보여주었어요.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와 방주 이야기를 사실감 넘치는 점토 그림으로 잘 설명해준 그림책이에요. 종교 이야기가 아닌 옛 이야기 들려주듯 읽어주어도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일단 그림이 죽여주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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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24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목보고 노아의 방주보다 마노아님을 사랑스럽게 부르는줄 알았어요.

마노아 2008-01-24 11:38   좋아요 0 | URL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저를 '노아'라고 불러요. 알라딘에서만 특이하게 '마노'라고 부르지요^^

웽스북스 2008-01-28 01:22   좋아요 0 | URL
알라딘은 확실히 앞의 두자를 갖다 부르는 걸 사랑해요 ㅋㅋ

마노아 2008-01-28 01:33   좋아요 0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웬디'님^^ㅎㅎㅎ

순오기 2008-01-25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마노아가 노아였구낭! ^^
점토 그림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영화도 생각나고.

마노아 2008-01-25 01:49   좋아요 0 | URL
이 책 그림 너무 맘에 들었어요. 막 떼어보고 싶은 충동이 났지요^^
마노, 노아의 느낌은 참 다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