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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빨간색 금지 표시가 가족들 머리 위에 둥실 떠 있다.
불꽃이 타 들어가면 폭탄이 터질지도 모른다.
혼자 다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 같이 다친다.
이들의 일상을 엿보자.
미술관에서 함부로 사진 찍기. 심지어 관람객에게 비키라고 무례한 요구하기
음식물 반입금지 잔디밭 안에서 마구 흘리며 음식 먹기
그런 주제에 옆자리에서 떠드는 애들 흘겨보기.
장애인 주차 구역에 뻔뻔스럽게 주차하기.
그래놓고는 행복한 하루였다고 일기쓰기.
정말 행복하다고 믿는 식구들.
우린, 이렇게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