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깜짝! 색깔들 비룡소 아기 그림책 37
척 머피 지음 / 비룡소 / 2006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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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을 너무 잘 잡은 책이다. 이 책은 비룡소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보고는 홀딱 빠졌는데, 동영상에서처럼 음악 소리가 들리진 않았지만, 책 읽어주는 사람이 효과음까지 곁들이면 아이가 너무 좋아할 것이다.

이제 돌 지난 둘째 조카를 위해서 구입했는데, 아이가 신기했는지 바로 덤벼들어서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분홍 타조와 검정/흰색 펭귄을 망가뜨렸다. (아흑 통제라...ㅠ.ㅠ)


아무튼,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았으니 일단 신난다. ^^

아이가 알아보기 쉽게 원색부터 시작한다. 빨강색 카드를 열면 강렬한 붉은 색을 자랑하는 불가사리가 보이고, 그 옆에 보색으로 통하는 파랑 카드를 열면 행복을 주는 파랑새가 노래한다.(노래하는 거라고 생각하자!)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엉망이다.  예쁜 색깔인데 어찌나 탁하게 찍혔는지.... 뭐, 내가 못 찍은 탓이다...;;;)

다음 노란 카드를 열면 삐약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바로 안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노랑색과 잘 어울리는 보라색 카드를 열면 보라빛 황홀한 날개를 펼친 한무리의 나비떼가 출연한다. 그 화사함은 바로 봄날은 연상시키니,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초록색 카드는 옆으로 화살표를 당기면 연두색 뱀이 촤르륵 똬리를 풀며 등장한다. 그 화려한 출연이 어찌나 멋진지, 뱀임에도 귀여워 죽겠다.
옆자리에는 주홍색 호랑이가 어흥!하고 등장하는데(역시 효과음은 본인 몫!) 근엄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마치 양반 같다!)





갈색 카드 뒤에는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가 탄력을 받아 뛰어내릴 것 같은 포즈로 툭 튀어나온다.
옆자리 핑크 카드를 열면 분홍 타조가 예쁘게 나오는데....(망가져서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길이 없다ㅠ.ㅠ) 원래 타조가 분홍색인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다..;;;

다음엔 검정과 흰색을 대비시켜서 화살표를 당기면 펭귄이 주르륵 나오게 되어 이는데 역시 망가져서 확인은 제대로 못했다..(ㅡㅡ;;)

마지막 카드는 한바닥을 차지하는 크기인데 여는 순간 감탄사가 툭 튀어나온다.
예쁜 물고기들이 찬란한 색깔을 자랑하며 올망졸망 등장하는데 마치 천장 위에서 흔들리는 모빌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제 막 색깔에 감각을 키울 나이의 어린 아기가 보기에 딱 좋은 책인데, 이 아이들이 막 당기고 빨고 망가트리기 너무 쉬운 책이라는 것도 인정해야겠다. 엄마가 절대 감시(!)하면서 함께 보아야 좋을 책. 효과음도 절대로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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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05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함께 보면 굉장히 좋아할 만한 책인것 같습니다. 사진을 함께 있어서 팝업북을 사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군요.

마노아 2007-09-06 00:00   좋아요 0 | URL
민망한 해상도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제게도 기쁜 일이지요. 멋진 팝업북이었어요.
효과음! 꼭 같이 내주세요^^;;;

하늘바람 2007-09-06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사진 정말 잘찍으셨어여

마노아 2007-09-06 08:33   좋아요 0 | URL
애정으로 보아주셨군요. 크흑, 감사해요(>_<)

비로그인 2007-09-0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헤헤헤헤....내 수준에 딱 맞는 책이군요.(웃음) 나비가 좋아요 !!
그나저나, 마노님 그 사진으로 이미지하셨네요.^^

마노아 2007-09-06 16:28   좋아요 0 | URL
이 책 엘신님이 좋아할 거란 생각했어요. 쿠쿠~
사진 보내준 날 바로 이미지로 올려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