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한꺼번에 만화책을 많이 구입하면서 온라인 이용권을 받은 기억이 났다. 사용기한이 며칠 안 남아서 오늘 써 봤는데, 권교정의 "청년 데트의 모험" 단행본 3권 뒷부분을 조금 더 보았고(짧아서 어찌나 아쉽던지...ㅠ.ㅠ)
유시진의 "온"은 완결편까지 다 보았다. 단행본으로 나오면 분량이 얼마나 될런지... 4권 정도 나오려나?
두 책을 보면서 제대로 판타지답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정이 어느 정도 밑바탕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독자에게 흥미와 관심, 그리고 설레임을 주면서 어느 정도의 감동도 주니까 참 즐거운 만남이었다.
권교정 덕분에 요새 환파티 문학에 좀 관심이 가긴 했는데, 모든 판타지 문학이 다 내 구미에 맞는 것은 아님을 또 새삼 깨닫는 중이랄까..ㅠ.ㅠ
온을 보면서, 이런 사랑도 있고, 이런 감정도 있구나.... 신기하고 놀라웠다. 이미 다 노출되고 다 알려진 세계의 일 같은데도, 무수히 많은 감정의 갈래들이 계속 쏟아진다. 상상력의 세계란 정말로 오묘하다.
작품이 '만화'였기에 표현할 수 있는 장점들도 십분 활용해 주었고, 계속해서 진화하는 그림도 마음에 든다. 옆모습은 아직도 덜 익숙하지만...(너무 높은 코에 익숙한 탓이 아닐까 싶다ㅠ.ㅠ)
그러고 보니 We6에도 캐쉬가 좀 남아 있는데 한동안 들어가보질 않았다. 아무래도 책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다 보니 컴퓨터 화면으로 책을 보는 것은 아직도 달갑지가 않다.
'온'이 단행본은로 어여 나왔으면 좋겠다. 무수한 철학적 메시지들은 어려워서 되새김질이 필요했으니 복습을 해야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