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설이 곧 나올 모양이다.  남한산성이라... 기대만빵이닷.

근데, 김훈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책의 표지 색과 폰트가 참 안 어울린다.

책의 내용이 말랑말랑해졌을까?  무지 궁금타.

아직까지 알라딘에는 서지 정보가 없다.  진짜 궁금해지네...;;;;

 ***

다시 들어가 보니 서지 정보가 나와 있다.  남한산성의 싸움을 소재로 했다.

병자년 남한산성, 47일 동안 성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음 속에 자존이 있고 삶 속에 치욕이 있으니,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성 안팎에 봄은 기어코 오는데, 살 길은 실천 불가능한 자존과 실천 가능한 치욕 사이로 뻗어 있었다.
 
***
 
마지막 강조 구절은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구절이다.  그때의 심회를 더 확장시켜 소설을 쓴 것일까?  아무튼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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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07-04-1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연애소설을 꼭 한 번 쓰고 싶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핑크색이라... 오홋,,,^ㅅ^ 학고재에서 출간하는 게 전 좀 이색적이라고 느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그랬었군요. 저도 출판사 이름 보고서 좀 의아했어요.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비로그인 2007-04-1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은 연애랑 상관없을 듯 한데요 ㅎㅎ 그래도 궁금해지네요?

마노아 2007-04-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제목은 연애와 상관이 없어 보이네요. 뚜껑을 열어야 알겠지만 암튼 궁금하지요^^

세실 2007-04-1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기대만땅입니다~~

마노아 2007-04-1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도 그렇고 너무 기대되어요^^행복한 신간 소식이지요~

2007-04-2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4-2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반가워요^^ㅎㅎㅎ 저 지금 읽고 있는데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