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설이 곧 나올 모양이다. 남한산성이라... 기대만빵이닷.
근데, 김훈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와 책의 표지 색과 폰트가 참 안 어울린다.
책의 내용이 말랑말랑해졌을까? 무지 궁금타.
아직까지 알라딘에는 서지 정보가 없다. 진짜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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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어가 보니 서지 정보가 나와 있다. 남한산성의 싸움을 소재로 했다.
병자년 남한산성, 47일 동안 성 안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1636년 병자년 겨울. 청나라 10여만 대군이 남한산성을 에워싸고, 조선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놓인다. 죽음 속에 자존이 있고 삶 속에 치욕이 있으니,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럽혀질 것인가.
쓰러진 왕조의 들판에 대의는 꽃처럼 피어날 것이라는 척화파와 삶의 영원성은 치욕을 덮어서 위로해줄 것이라는 주화파. 그들은 47일 동안 칼날보다 서슬 푸르게 맞선다. 성 안팎에 봄은 기어코 오는데, 살 길은 실천 불가능한 자존과 실천 가능한 치욕 사이로 뻗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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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조 구절은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구절이다. 그때의 심회를 더 확장시켜 소설을 쓴 것일까? 아무튼 기대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