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 전2권 세트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조은수.허은실 지음, 홍기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3월
절판


슬픔은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 게 아냐.
바쁘게 지낸다고 잊어버리는 것도 아냐.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거든.
슬픔을 피할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그리고 네 슬픈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 봐.-13쪽

눈물에 대한 보고서

-눈물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눈물은 98%가 물이며 그 밖에 나트륨, 칼륨, 알부민, 글로불린 같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단백질은 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고통을 덜어 주며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눈물이 짠 이유는 소금 성분인 나트륨이 2% 정도 들어 있기 때문.

-눈물은 어떤 역할을 할까?
눈이 마르면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 없다. 그래서 눈물이 조금씩 나와 눈이 마르지 않게 적셔 준다. 눈동자를 움직이거나 눈을 깜박일 수 있는 것도 눈물이 눈을 적셔 주기 때문. 눈물은 눈에 붙은 먼지나 이물질을 재빨리 씻어 내고 소독도 해 준다. 또한 눈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기도 한다.

-기쁠 때 흘리는 눈물과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은 성분이 같을까?
성분은 같지만 농도에 차이가 있다. 기쁠 때 흘리는 눈물보다 슬플 때 흘리는 눈물이 더 짜다. 슬플 때는 수분이 적고 나트륨이 많은 눈물이 나오기 때문-19쪽

우리는 슬프거나 행복할 때 눈물을 흘려.
화가 나거나 고통스러울 때도 눈물을 흘리지.
눈물을 흘리는 건 창피한 게 아냐.
오직 사람만이 눈물을 흘릴 줄 알거든.
눈물과 함께 고통과 괴로움이
눈처럼 사르르 녹아 내리고,
스트레스와 해로운 물질이
방울방울 몸 밖으로 흘러나온다.
이게 바로 눈물이 가진 힘이야!-21쪽

기쁨과 슬픔은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
기쁨을 주던 것이 슬픔을 안겨 주기도 하고,
슬픔을 주던 것이 기쁨을 안겨 주기도 하거든.
애지중지 키우던 강아지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 봐.
너에게 기쁨을 주던 것이 슬픔을 주는 거야.
하지만 집을 나간 강아지가 다시 돌아온다면?
너에게 슬픔을 주던 것이 또 다시 기쁨을 안겨 줄거야.
기쁨과 슬픔은 서로 마주 보고 있을 때 더욱 빛나는 법이거든.-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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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0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책!!! 홍/수한테 사줘? 말어? 고민하는 책이에요.근데 님의 밑줄긋기를 보니 욕심이 생기네요. 한가지~. 이 밑줄긋기는 어떻게 하는 거여요? 여기 서재서 제공이 되는 건가요?

마노아 2007-03-20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쓰기에서 '밑줄긋기'를 클릭하시면 되어요. 포토리뷰도 마찬가지구요^^ 리뷰쓰는 칸 맨 위에 있어요^^

비로그인 2007-03-20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은 사람만 흘리지 않습니다.
아, [밑줄긋기] 나도 궁금했었는데. (웃음)

마노아 2007-03-20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강아지도 눈물 흘리는 것 같았어요. 송아지두요. 포유류만 흘리나?? 아님 그들의 눈물은 '눈물'이라고 부르지 않는 걸까요? ^^;;;

홍수맘 2007-03-2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밑줄긋기도 해봐야지 ^.^

비로그인 2007-03-2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들의 것들도 눈물입니다.
단지 사람처럼 흑흑하고 소리를 내서 울지 않을 뿐이지 슬픈 감정은 똑같이 느낍니다. 전에 키우던 개가 죽을 때 나를 쳐다보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었는데...
그대로 눈 뜬채 죽었습니다.

마노아 2007-03-20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밑줄긋기가 '메모기능'을 해주어서 편하더라구요. 나중에 찾아보기 좋았답니다.
엘신님, 정말 사람처럼 죽어갔네요. 마음에 많이 남았겠어요. 근데 이 책 말고도 언젠가 사람만이 눈물을 흘린다라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런 관점은 어떤 기준으로 나온걸까요? 악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슬퍼서가 아니라 호르몬 분비? 아무튼 그런 '자극'을 얘기하던데, 강아지는 송아지는 정말 슬퍼서 우는 듯 한데 말입니다. 잘 알 수가 없네요..;;;

비로그인 2007-03-20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만이 ~을 해."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자만'과 '무지'에서 나오는 것.
엄연히 따지고 보면 인간이 눈물을 흘리는 행동도 그저 여러 화학분비물을 배출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감정 때문이 아닌 매운 것이나 무언가 들어갔을 때도 눈물을 흘립니다.
다른 동물들과 대화도 감정의 교감도 할 수 없는 인간은 제멋대로 다른 동물을 평가하죠. 그 동물이 슬퍼서 우는건지 눈에 티가 들어가서 우는건지 몸 어딘가 아퍼서
우는건지 도데체 인간이 어떻게 안다는 말입니까. 뭐든지 다른 동물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자만하고 멋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식함에는 질려버립니다.

마노아 2007-03-20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 신님 얘기를 듣고 보니 인간의 눈물도 화학분비물 작용이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예전에 김수현 드라마에서 배종옥이 인간의 눈물은 믿지 않는다. '땀'을 믿을 뿐이다. 그랬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확실히 많은 경우 인간들은 자신들이 가장 우월한 종족으로 인식하고 행동하고 말을 하죠. 저도 그런 것 같아요.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

비로그인 2007-03-20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눈물은 믿지 않는다. 땀을 믿을 뿐이다."
멋있는데요. (웃음)

마노아 2007-03-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엘 신님은 이모티콘을 쓰지 않으시나봐요. 지금 알아봤어요^^

비로그인 2007-03-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음....음....저도 가끔 ^^ 표시 쓰는데...(긁적. 웃음)

마노아 2007-03-21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헷, 그렇군요^^;; 암튼... 괄호 안의 표정 관리가 재밌어요. 신선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