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나와 있으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여기 주인 바뀌었어요?"
언니가 일할 때, 내가 일할 때, 그밖에 누가 와서 일해줄 때 등등... 자꾸 사람이 바뀌어 있으니 하루에도 몇 차례씩 같은 질문을 받는다.
그런데 그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은 대개 '제가 여기 단골이거든요!'라고 강조하기 일쑤인데,
정말 단골 손님이라면 우리가 자매라는 것 정도는 안다.
두번째로 근처 예식장 가는 버스 여기 서는 것 맞냐는 질문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건 대체로 토요일에 많이 묻는다.
뭐, 질문에 답해주는 것 난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은 1번 질문도 2번 질문도 아니고, 자꾸 여기가 다른 가게가 아니냐는 질문을 한다.
첫번째 아주머니는 "동그라미가 여기 아니에요?" 물으셨다.
동그라미가 뭐하는 곳인지 금시초문.
두번째 할머니는 "여기서 제가 구두 맞추지 않았나요?" 하고 물으셨다.
헉... 아닌데요....;;;;;
세번째 아주머니는 "여기가 인도 그리기 아닌가요?"하고 물었다.
흑흑... 그래도 저희가 여기서 8년째 장사하고 있거든요........ 모두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