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나와 있으면 저녁 때문에 늘 고민을 한다.

배달해 먹을 수 있는 거라고는 피자와 통닭, 중국요리 정도인데, 저녁은 되도록 밥을 먹자 주의이기 때문에 피자와 통닭은 패스.(게다가 혼자서 먹을 수 있지도 않다.)

가까이 김밥집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아침도 점심도 김밥이었다. 이제 김밥이라면 신물이 난다.ㅠ.ㅠ

말고는, 길 건너 가서 밥을 포장해 와야 하는데 그럼 가게 문을 닫고 다녀와야 한다.

이래저래 다 귀찮다.  때마침, 신장개업한 중국집의 전단지가 보인다.  어디 위치해 있는 지 알 수 없으므로 전화해서 자세히 위치 설명을 했다.

사실 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 무지 쉬운데 큰 건물 중심으로 얘기를 하니까,

"그런 것 말고 주소를 불러요!"라고 날카롭게 대꾸한다.

막 개업한 입장인지라 주소가 더 정확한 게 맞는 말이지만 기분 확 상한다.ㅡ.ㅡ;;;;

그래놓고 20분 뒤에 도착했다.  우쒸... 맛도 없어봐라, 다신 안 시킨다! 했는데, 의외로 짜장면이 맛있다.

기존에 이용하던 곳은 짜장면을 잘 못했다.ㅡ.ㅡ;;;

짜장면이랑 볶음밥이랑 절반씩 섞인 거였는데 '밥'이어서 좋았지만 기름져서 속이 부대낀다.

커피!!!를 외쳤는데 똑! 떨어졌다.ㅠ.ㅠ

어흑... 남아 있는 거라고는 "한차"뿐.

이게 무슨 맛일까... 몸에는 좋겠지... 하며 더운 물을 부었는데 한약 냄새가 난다..ㅠ.ㅠ

이거 다 쓰면 좀 식었겠다.  커피... 먹고 잡다.... 어느 새 커피에 중독된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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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25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기름진것 먹고 나서 커피 마셔주면 괜찮은데.ㅠ

마노아 2006-11-25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차는 향이 별로여서 그렇지 맛은 괜찮았어요. 그치만 아직도 부대껴요..ㅠ.ㅠ

세실 2006-11-2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저녁은 탕수육에 짜장면이었답니다. 물론 저는 8시 넘어 집에 온지라 아이들과 신랑이 시켜먹었네요~~~
어여 커피 사다 드세용~~

전호인 2006-11-25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면 종류를 겁나게 좋아하 하는데 갑자기 짜장면이 그리워 집니다. 커피도 한잔 드시길..........

마노아 2006-11-25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와서 물어보니 뒤쪽으로 커피 50개나 있었대요ㅡ.ㅜ 갑자기 커피 대신 시원한 쥬스가 먹고 싶어서 지금 주스 마시고 있어요^^;;;;

마노아 2006-11-2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도 가게에 있었는 걸요, 뭘...^^;;;; 12시도 안 되었는데 눈이 벌써 감겨요...;;;;;

짱꿀라 2006-11-26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장면 한그릇과 커피 한잔의 여유. 누려보고 싶어라. 저도 커피 참 좋아한답니다.

마노아 2006-11-26 0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장면과 커피가 궁합이 잘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참 땡겼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