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나와 있으면 저녁 때문에 늘 고민을 한다.
배달해 먹을 수 있는 거라고는 피자와 통닭, 중국요리 정도인데, 저녁은 되도록 밥을 먹자 주의이기 때문에 피자와 통닭은 패스.(게다가 혼자서 먹을 수 있지도 않다.)
가까이 김밥집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아침도 점심도 김밥이었다. 이제 김밥이라면 신물이 난다.ㅠ.ㅠ
말고는, 길 건너 가서 밥을 포장해 와야 하는데 그럼 가게 문을 닫고 다녀와야 한다.
이래저래 다 귀찮다. 때마침, 신장개업한 중국집의 전단지가 보인다. 어디 위치해 있는 지 알 수 없으므로 전화해서 자세히 위치 설명을 했다.
사실 도로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찾기 무지 쉬운데 큰 건물 중심으로 얘기를 하니까,
"그런 것 말고 주소를 불러요!"라고 날카롭게 대꾸한다.
막 개업한 입장인지라 주소가 더 정확한 게 맞는 말이지만 기분 확 상한다.ㅡ.ㅡ;;;;
그래놓고 20분 뒤에 도착했다. 우쒸... 맛도 없어봐라, 다신 안 시킨다! 했는데, 의외로 짜장면이 맛있다.
기존에 이용하던 곳은 짜장면을 잘 못했다.ㅡ.ㅡ;;;
짜장면이랑 볶음밥이랑 절반씩 섞인 거였는데 '밥'이어서 좋았지만 기름져서 속이 부대낀다.
커피!!!를 외쳤는데 똑! 떨어졌다.ㅠ.ㅠ
어흑... 남아 있는 거라고는 "한차"뿐.
이게 무슨 맛일까... 몸에는 좋겠지... 하며 더운 물을 부었는데 한약 냄새가 난다..ㅠ.ㅠ
이거 다 쓰면 좀 식었겠다. 커피... 먹고 잡다.... 어느 새 커피에 중독된 듯..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