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잊은 그대에게 - 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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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아이일 때에는 

무생물에 생명을 투사해서 생각할 수 있을만큼 상상력도 풍부하고, 
상대방에 자신을 이입해서 생각할 수 있을만큼 순수하게 공감할 수 있는데,

사람은 어른이 되면서 

상상력 보다는 논리가 앞서고, 공감 보다는 나와 너의 구별이 익숙해진다.

시를 시로서 읽지 못하게 된 것도 이러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에는 옳고 그름을 따져야 했지

그가 어떤 배경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말하는지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시 역시도 감상할 수 없게 되었다. 

학창시절에 입시공부를 하듯이, 시는 논리적 분석의 대상이었고

시인이 사용한 단어들은 의미 해석의 대상이 될 뿐이었다... 


잘못된 교육을 받으며 이제는 시를 감상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에게,

저자는 시를 다시 한번 시로서 읽어보자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쏟아내는 흔한 감정들처럼, 시인이 쏟아내는 

감정들을 그냥 그대로 들어보고 공감해보자고 이야기한다. 


교과서에 실렸던 유명한 시들이 대부분이지만... 저자는 그 시들을

독자가 새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준다. 그리고 독자는

시를 시로서 감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제 경험적으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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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2 (반양장) - 사랑과 진정한 자립에 대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2
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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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들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해석하여 대화편의 형식으로 그것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그들은 이 사상을 통해서, 사회 안에서 개인이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개인이 자립하여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근거는, 모든 인간에게 공동체 감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오직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만 존재하는 인간의 실존은, 자기중심성으로부터 탈피하여 공동체 안에서 그 존재 자체로서의 소속감을 가지고 공헌하는 삶을 살 때에만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자들은 미움받을 용기 그리고 사랑하는 용기를 주장한다.


  SNS 등으로 인간관계가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요즘 시대에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수 있는 내용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싶은 마음 등 결국 인간관계 때문에 삶에서 갈등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이다. 저자들이 아들러의 심리학을 철학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듯이, 물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사상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사상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독자는 책을 통해서 저자와 대화해보며, 스스로 동의가 가능한 만큼만 이 사상을 받아들이고 살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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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풀 - 개정판 닥터 이라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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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표지를 보고 수영장을 배경으로 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선택했는데,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환자 치료에 대한 이야기. 현대인들에게 흔한 심리적 질병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라부는 각 사람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해간다.


  이라부가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식에서 느껴지는 특징은 그가 먼저 각 환자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에게 공감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와 같은 사람이 되어서, 상대방이 이라부에게 마음을 열 뿐만 아니라 이라부를 보면서 그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도와주고 싶다면 반드시 배워야 할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라부의 치료방식을 보면, 아들러의 심리학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증상으로 드러나지만 결국 인간관계를 문제로 하는 심리적 질병들에 대해서, 그는 각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서 현대인들의 필요를 건드리고 그 필요를 다루어보고자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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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북플 스탬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적립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북플지기 팔로우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베트맨굿즈 세트를 선물받았다. 이러니 


☆ 내가 알라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





파우치는 A5사이즈의 책과 노트 등을 넣어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북커버는 표준사이즈의 국내서적에 맞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영어원서 페이퍼백이 깔끔하게 들어간다. 북플지기님께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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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라파엘 2016-02-19 19: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

세실 2016-02-20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컵 램프도 왔지요? 이쁘더라구요.

라파엘 2016-02-20 11:05   좋아요 1 | URL
네 ~ 정말 예뻐요 ㅎㅎ 세실님도
당첨되셨군요 ~ 축하드려요 ~ ^^

서니데이 2016-02-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DANTE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라파엘 2016-02-20 11: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세상의 유일한 희망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김현준 옮김 / 나침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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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행복에 이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던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실상은 그것이 모두 헛된 노력이었음을 증거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없는 낙원은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는 거짓된 환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그리고 인간의 유일한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 책에서는 두 편의 설교를 통해서 성경의 변하지 않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를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큰 장애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종교가 사람들을 낮은 자리에 묶어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하게 되려면 종교와 기독교인들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23

그들에게 철학이나 다른 것은 말하지 않은 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전한다면, 그들이 자신을 무식하고 어리석은 자로 여길 것임을 바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심만 알기로 의도적으로 결단했습니다. 그는 아덴의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어리석고 별 볼일 없는 연사로 취급당하기로 의도적으로 결단한 것입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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