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흐름 다시 읽는 법 - 수많은 투자 고수를 탄생시킨 고전의 현대적 귀환
김정남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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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e북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기존의 주식시장의 장세순환론의 프레임워크를 다양한 경제이론을 통해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거시 경제와 개별 기업의 분석 지표에 기반한 투자전략 기법을 소개하는 주식투자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주식시장이 가지는 순환적 특성과 사계절 장세 프레임워크를 설명하고, 기존의 주식투자 방법론들의 비교와 각 투자 방법 상의 종목 선택 기법들을 소개하고, 주식 시장의 작동원리들과 주식매매에 필요한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고, 확률적 계산에 기반한 위험관리 방식과 주식투자의 전략들을 제시하고,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대형펀드매니저 출신 김정남 투자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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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한국 주식시장이 활황이어서 모두가 주식투자 수익을 이야기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에서 오랜 기간동안 승자로 남는다는 것이, 소위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성과를 남기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실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책의 기본 모티브가 되는 주식시장 순환론, 소위 주식 4계절론을 우라가미 구니오가 출간했던 1990년대 초반의 일본과 200년대 까지의 한국에서는 유용하게 잘 적용되지만, 2010년대 들어서부터 더 이상 잘 작동되지 않게 된다: 단적인 예가 소위 가치주 중심의 투자 방식의 수익률이 점점 낮아지는 대신에 소위 업종별 주도주 중심의 투자가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흥미롭게도 이 부분에 관해서 저자가 주식시장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투자 성과를 비교함으로써 입증한다.



저자가 저술 동기에서 밝힌 바 대로, 주식 4계절 프레임워크를 보완하면서 동시에 이론적인 배경을 탄탄하게 보강하고 있다: 돌발적인 외부 사건으로 인한 충격 빈도가 높아진 주식시장 환경, 거시경제 지표의 다양화, 정부 정책의 세분화, 다양한 투자기법들의 출현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항목별로 구분하고 정리하는 것이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저자가 추가한 여러가지 주식 투자 기법들에 관한 실측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비교부분이다: 한국, 미국, 일본의 주식시장의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기준(가치주, 소형주, 모멘텀, 우량주, 성장주, 배당주)에 따른 투자 성과와 비교를 보여주고, 흥미로운 결과와 해석을 제시하고, 각각의 투자 방법에 적합한 종목 선택 기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가장 최근까지도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전세계 나라들이 시행한 금융정책 때문에 결국 한국의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받아 주식시장의 환경과 성격이 완전히 달라져버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인상깊은 점은 역시 저자가 펀드매니저 출신이라 포트폴리오와 위험관리 개념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투자전략도 여기에 맞게 적용하여 구사한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결코 쉽사리 따라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반적으로 보면, 겉으로 보이기에 좋아보이는 기존의 주식 투자 장세에 대한 이야기들과 여기에 관련된 주식 투자 기법들에 대해 이론적으로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나아가 거시적 밸류와 가치를 고려하는 위험관리 기반 투자기법을 소개하는 주식투자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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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카미 구미오 지음, 박승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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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e북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주식시장에서 반복되는 주식장세의 국면 추이를 설명하고, 실제 일본 주식시장의 사례 속에서 주식장세 국면에 적합한 다양한 주식투자 기법들을 소개하는 주식투자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주식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순환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주식시장의 4계절처럼 주식 장세의 4가지 국면(금융,실적,역금융,역실적)에서 금리, 기업실적, 주가, 외부 요인 등이 작동하는 양태들과 관련된 업종과 종목들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일본 주식시장의 사레에서 주식시장 4계절 기반 종목 선택과 투자 기법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로 평가받는 우라가미 구니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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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절대적인 성공 규칙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주식 투자가 아니라 주식 투자시장에 관한 성격이나 일종의 반복적인 모습들이 관찰이나 경험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기본적으로 주식 시장은 실물경제의 시장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경제는 주기적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결국 주식시장의 상황도 거시적으로 보면 일종의 반복적인 순환을 하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물론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라 수십가지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된 요소가 금리라는 점에서 금리를 기준으로 인과관계를 따져보면, 주식시장의 4계절 순환론이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주식시장 순환론을 활용해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무슨 업종이 혜택을 보게 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종목을 매매해야 하는 것인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투자 전략 차원에서 주식 매매 타이밍과 방법을 일종의 대략적인 알고리즘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절차들까지 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거시적 관점의 주식 투자에 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증권사와 투자사의 종목 분석보고서의 예측과 전망이 아무리 훌륭하고 멋지더라도, 실제 금융당국이 결정하고 시행하는 금리 인상이나 재정확대 경제정책이 훨씬 더 중요하고 그 경제정책에 숨겨진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의미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아무래도 순환론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근거에 대한 유기적인 설명이 부족하고 주로 도식적인 인과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쉽게 집중하고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주식투자 시장의 장세를 순환반복하는 패턴으로 분류하고 해석하는 주식장세 4계절 개념을 통해 거시적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주식투자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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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 지지 않는 투자 - 중소형주 집중 투자법
가타야마 아키라.고마쓰바라 아마네 지음, 김정환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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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콩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은 금융 투자업계에서 올린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가진 대표적인 2가지 유형의 투자자의 투자 방식과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주식투자의 핵심을 말하는 경제투자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앞부분인 [이기는 투자]에서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경험한 투자 방식의 지식과 행동, 교훈을 이야기하며, 대형투자사의 펀드매니저 입장에서 경험한 금융투자의 관점과 투자 방식에 대한 내용이 뒷부분 [지지 않는 투자]에서 다루어진다.

저자는 일본 금융 투자계의 전설적인 개인투자자 가타야마 아키라와 펀드매니저 고마쓰바라 아마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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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을 수 없다는 뉴스가 자주 들리는 시기임에도 개인적으로는 저조한 주식투자 성과로 인해 느끼는 일종의 소외감과 무기력함을 경험하는 아이러니한 입장이다 보니 혼란스럽게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을까?

물론 주식투자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은 이미 잘 알려진 진리이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사례를 접하고 나면, 힌트라도 얻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가장 대비되는 대표적인 2가지 유형의 투자자(개인과 기관)의 성공기이자 투자 방식과 투자 철학을 담고 있다: 소위 개미라고 하는 개인 투자자의 성공스타일과 세력이라고 하는 대형 금융투자회사의 펀드매니저의 투자스타일이 소개된다.

기본적으로 개인과 기관이 투자에 사용하는 정보의 양이나 수준, 투자금액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가 난다. 그런 열세 속에서도 개인은 기관이 가지지 못하거나 취약한 부분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어서 주식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마치 일종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보는 것이 적합한 비유일 것이다: 빠르고 과감한 결정과 중소형주 위주의 단기적인 집중투자에 대비되는 오랜 기간 동안의 정보 조사와 분석과 조직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장기적 관점의 분산 투자 방식은 차이가 있다.

신기하게도 강점과 약점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투자철학과 투자 방식을 사용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일치된 견해를 가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중장기적 기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든가, 강력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은 아예 투자를 하지 않거나 기존 투자를 중단한다든지, 끊임없이 투자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연구하여 다음 투자 대상 기업들을 발굴한다든지, 특히 일종의 기업의 미래에 대한 성장 스토리를 상상하는 작업은 인상적이다.



개인적인 느낌은 2가지 방식이 어느 한쪽이 맞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일종의 투자 단계에 해당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개인이 리스크가 있음에도 집중적인 투자활동을 통해 일정 수준의 금액을 달성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낮추는 분산 투자 방식으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서 답답하게 느꼈었던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

전반적으로 보면, 대비되는 2가지 투자 방식의 비교를 통해 주식투자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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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촉·오나라 역대 황제 평전 - 正史 『삼국지』에 근거한 세 나라의 치열한 흥망사 역대 황제 평전 시리즈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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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후한 말기 시대부터 위진 시대에 해당하는 소위 삼국지 시대의 3(,,)의 왕조사를 정통 역사 기록에 근거하여 기술한 교양 역사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위,,3국의 각각 역대 왕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주요한 사건과 인물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조위 무제 조조부터 위원제 조환까지, 촉한 소열제 유비부터 후주 유선까지, 동오 태조 손권부터 귀명후 손호까지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중국 문학과 역사 전문가 강정만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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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들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의 줄거리에 익숙해져 있어서, 좀더 정확하게는 유비, 관우, 장비 3형제와 조조, 손권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고 역사적인 결론으로 삼국지의 주인공은 영웅들이 아닌 사마씨가 된다는 것만 알고 있는 정도가 일반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소위 삼국지 이후의 이야기들, , 이 영웅들이 세상을 떠나고 다음 세대들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물론 소설 [삼국지]가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작성된 역사소설이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면도 있지만, 역사 자체를 파악함으로써 현재 시점에서 적용할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바람직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진수의 [삼국지]나 남북조 시대 방현령의 [진서]처럼 기존의 정통 역사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3국의 역대 왕들의 인생과 주요 업적을 통해 다양한 재미와 교훈을 조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이 몇 가지가 있다: 적벽대전에는 방통이나 고육책은 없었고, 조조의 아들 조비가 후한 헌제에게 압박하여 선위를 양위받은 것처럼 조위의 마지막 왕인 조환을 사마소가 압박하는 동일한 선양 방식으로 조위 왕조가 끝나버렸고, 동오의 운명이 손권의 50년 넘는 오랜 집정 때문에 불안정한 후계 다툼이 골육상잔인 왕자들의 싸움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가장 왕의 자질이 없는 이른바 망나니 손호에게까지 계승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동오의 손호의 기이한 행동이 주술과 미신을 맹신한다는 것인데 심지어 적군이 쳐들어오는 중인데도 점괘를 치고나서 적군과 싸우러 나갔다는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좀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3국 성립 이전 시기인 후한 말기의 몇 십년 동안은 왕후의 외척과 황제 측근 가신인 환관들 사이의 권력투쟁 양상이었다면, 3국 시대 성립 이후에는 왕권이 강화된 바탕 위에서 주변인들이 아닌 왕권 후계 당사자인 왕자들 사이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저자도 지적한 바와 같이 정사 삼국지의 내용이 중국 왕조 역사의 대표적인 특성인 음모와 배신, 충성과 반란 등의 양상도 담고 있지만 소설에 가까운 드라마적인 사건과 다양한 인물들의 활동 들도 담고 있어서 그 자체로도 인간의 본질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보면, 정통 역사서의 내용을 소설 삼국지 못지 않게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흥미진진하게 소개해주는 교양역사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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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전
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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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 신서 시리즈를 번역한 AK인문 시리즈로서 공자의 일생과 사상을 당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역사와 문화적 측면에서 기술한 전기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 공자의 일생과 사상에 대해 기술한다: 공자의 일생; 유교 사상의 의미; 공자 시대의 사회상; 공자 시대의 다른 사상들; 공자에 관한 저작인 논어 이야기.

저자는 일본의 중국 고대문헌 전문가 故 시라카와 시즈카 리쓰메이칸대학 명예교수이고 번역자는 고전과 역사 번역전문 장원철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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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한자문화권에서 차지하는 의미나 위치는 가히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가 남긴 저작에 기반한 사상인 유교가 동아시아를 거의 2천년 동안 지배하고 영향력을 행사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라는 역사적 실체인 인간으로서의 인생은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도 아이러니한 사실이다. 여기에는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공자에 관련된 모든 서적들이 공자의 사후에 공자의 제자들이나 후대의 역사가들처럼 제3자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데에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나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좌전]이나 [사기]와 같은 소위 역사책에서조차 공자와 관련된 항목의 기술 내용이나 년도와 관련 인물 등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고 차이가 있다

그래서 공자와 관련된 고대 문헌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관점에서 취사선택해서 재구성할 필요가 생긴다. 바로 이 작업을 이 책에서 수행하면서 당시 공자 시기의 시대와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공자 문헌에 소개되는 일화들에 행동과 처신의 의미를 해석하고 추론함으로써 공자라는 인물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를 통해 유교 사상의 근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교는 어떻게 탄생되었을까? 공자는 왜 인간에 대한 사랑과 공경을 강조하고 그 실천까지도 요구했으며 예절과 예술을 중시했을까?


공자가 살던 시대는 중국의 춘추시대로써 강력한 제후국들을 중심으로 수십개의 중소 군주들이 이른바 무력을 통해 영토확장을 추구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국가들 사이의 전쟁, 외교, 친교와 배신은 물론이고, 국가 내에서 군주와 대부, 대부와 대부의 가신 사이의 음모와 배신, 역성 쿠데타 같은 사건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던 시기였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간들 사회가 서로가 서로를 못믿는 풍조가 만연했고, 그런 와중에도 공자 자신도 정치적 출세 욕망에 빠져 심지어 제자들을 이끌고 함께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10년 넘게 방랑했던 경험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유교의 핵심 원리는 인()에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공자가 말하는 인()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자 실천 윤리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유교애서 추구하는 것이 예() (), 특히 공자시대에 이미 소실되었다던 주()나라의 예약(禮樂)을 재현하는 것이다. 아마도 공자 시대의 폭력성에 대한 반대 작용으로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래서, 당시 다른 사상가들로부터 비판과 공격을 받기도 한다: 사랑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겸애(兼愛)와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비공(非攻)을 내세우는 묵자 사상, 굳이 전통에 매달릴 필요없이 자연의 이치()를 따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을 강조하는 도가사상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정치적으로 성공해서 만들려고 했던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전승이 계속 지속되는 조화로운 사회의 모습인데, 투쟁의 시대였던 당시의 시각으로는 공자의 유교 사상은 반체제 사상 취급을 받았다는 저자의 언급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오늘날 공자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공자의 저작 [논어] 속에 있으며 우리가 공자의 사상을 해석하고 공감하고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2500년 전 사람인 공자의 생각이 2500년 이후의 현재 사람들로 하여금 새롭게 느끼게 만들어준다는 측면에서 공자의 사상이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저자의 지적에 매우 공감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중국 고대 사상가 공자의 일생과 사상을 당시의 시대와 역사, 문화, 사회적 관습 등의 배경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유교 사상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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