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비밀 - 숨겨진 숫자의 비밀을 찾아서
마리안 프라이베르거.레이첼 토머스 지음, 이경희 외 옮김 / 한솔아카데미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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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내용은 수학의 주요 원리와 법칙과 과학 기술 문명에 적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이 책의 구성은 수학의 중요한 원리와 법칙을 숫자의 크기 순서대로 숫자와 연관지어 전개하며, 영향을 끼친 다른 과학 분야와 응용 기술 분야와 접목되어 현실 기술 문명에 쓰이고 있는 사례도 함께 기술하고 있다. 수리논리학, 정수론, 대수학, 기하학, 해석학, 위상수학, 확률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주요 원리와 법칙을 광범위하게 소개한다는 점이 놀라운데, 수학 원리와 법칙이 과학 기술과 융합되어 현실 속에 적용된 사례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는 점은 신기함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흥미로운 예를 들면, 컴퓨터 언어의 기초를 제공해준 불 대수, 기상 모델에 사용되는 카오스 이론을 탄생시킨 유효숫자의 개수에 따라 계산 결과가 달라지는 현상인 초기조건 민감성의 원리, 인터넷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 사용되는 공개키 암호화 기술에 적용된 정수론의 소인수분해 문제, 은행 예금의 복리 이자를 계산하다가 정의된 무리수 상수값 e, 돔형태의 건축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삼각분할 기법, 물리학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전자기학의 맥스웰 파동방정식의 기반이 되는 위상수학의 추상적인 다차원 공간에서의 연구들, 사회학에서 사회적 연결망 계산을 위한 무작위 연결 공식과 공항 폐쇄로 인한 파급 효과를 추정하기 위한 척도없는 네트워크 공식, GPS 위성 통신에 사용되는 퓨리에 공식, 숫자는 10진법으로 표기면서도 시간은 12진법을 사용하고 시간분할과 경도 위도에 60진법을 사용하는 신기한 이유, 자기 분할의 무한 반복을 통해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어내는 프랙탈 등이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수학 원리와 법칙의 수준은 범위가 폭넓다. 중등과정에서 배우는 피타고라스 정리에서부터 수학 전공에서 배우는 리만 가설이나 푸앵카레 추측, 전산학 전공에서 배우는 NP문제나 프랙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풀어서 우리 일상과 밀접한 사례를 들어 함께 설명하는 방식은 매우 훌륭하며, 이 책이 가지는 장점으로 생각된다.

수학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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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1 - 민주주의가 태동하는 순간의 산고 그리스인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 / 살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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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내놓은 그리스인 이야기 3부작 중 첫번째 권에 해당한다. 주요 내용은, 그리스 고졸기(archaic greece)가 끝나는 BC.7~8C부터 1,2차 페르시아 전쟁이 완료되는 BC.5C 중반까지의 그리스 고전시대(classical Greece)에 그리스의 도시국가들, 그 중에서도 스파르타와 아테네를 중심으로 정치체제의 확립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개혁과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1차와 2차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기술은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작가의 광범위한 전쟁관련 배경지식과 특유의 상상력이 어우러져 매우 세밀하다. 부대 배치나 전투의 전개 순서나 무기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도 정교하여,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기까지 하다. (*실제로, 2차 페르시아 전쟁(bc.480~479)을 주제로 한 영화 2편이 제작되었다. 테르모필레 지역에서 벌인 페르시아 20만 대군과 스파르타 300명과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영화 [300](2006, 잭 스나이더 감독). [300]의 속편 격으로 2014년에 제작된 영화 [300: 제국의 부활(rise of an empire)](노암 무로 감독), 테르모필레 전투가 끝나고 며칠 후에 살라미스 섬 앞바다에서 벌어진 페르시아 해군 900척과 아테네 해군 주도의 그리스 연합 해군 375척과의 유명한 살라미스 해전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의 출간 년도가 2015년이니, 저자가 2편의 영화를 참고했을 개연성은 존재한다.) 무엇보다 당시 그리스 지도를 중간에 다수 삽입한 것은 매우 유용했고 칭찬할만한 작업이다(역사서에는 지리 정보가 필수적인데도 제공되지 않는 책들이 다수이다.) 1편만으로도 흥미진진해서, 앞으로 출간될 2편과 3편이 무척 기대된다.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전체에서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주인공으로 삼았듯이, 그리스인 이야기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테미스토클레스를 삼았다고 하는 책의 표지 설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에서 테미스토클레스에 대한 분량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저자가 꼽은 테미스토클레스의 매력은 전형적인 비범한 영웅의 특성이다: 안일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하는 탁월한 선견지명, 위급한 전쟁터에서 빛을 발하는 치밀한 전략과 계획 수립 능력과 침착하면서도 과감한 실행력,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적대적인 인물을 따지지 않고 채택하여 활용하는 포용력과 임기응변, 반대를 일삼는 상대방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설득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내는 합리적인 리더쉽,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하고 극복하려는 굳은 의지와 신념 등이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테미스토클레스와 비슷한 인물이 계속해서 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개인적으로는 이순신테미스토클레스가 매우 닮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16C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해전에서 전사한 점을 들어 18C 영국의 호레이스 넬슨 제독과 유사한 비교를 하고는 한다. 그러나, 다른 점이 훨씬 많다: 넬슨은 13살부터 해군에 입대하여 47살에 죽을 때까지 줄곧 해군에만 있었고, 그가 구사한 해양 전투의 전술은 치밀한 훈련보다는 과거 전투 경험의 감각에 기초하여 당시 기후나 해양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즉흥적인 작전을 펼쳤으며, 특히 그가 거둔 해전 전적은 이순신과는 비교가 안된다. 이순신은 무장이지만 무과를 준비하면서 문리를 터득한 지장이다. 무과에 합격한 뒤 육군에 배속되어 함경도에서 여진족을 상대로 전투 경험을 쌓은 다음에, 류성룡의 추천에 의해 해군 임진왜란 발발 1년 전에 전라좌수사(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부임하게 된다. 육군에서 중간 장교급의 전투 경험을 거친 후에 수군의 고위 사령관으로서의 전투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이 흡사하다. 이순신이 조선 해군으로 배속되던 시점인 15912월은 조선통신사의 잘못된 보고에 의해 일본 왜와의 전쟁무방비를 조선 조정의 당론으로 정한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이순신만은 왜와의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년 동안 무기와 군비를 확충하고 해상전투 훈련을 꾸준히 실행하며 전쟁 준비를 치밀하게 진행한다. 테미스토클레스가 1차 페르시아 전쟁이 끝나고, 모든 아테네인들이 무관심해하던 2차 페르시아 전쟁에 대비하여 아테네 해군을 증강하기 위해 10년 동안 혼자서 주도면밀히 준비하는 과정이 묘하게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가장 백미는 이순신과 테미스토클레스 둘다, 일방적인 해군 전력 차이를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어 내는 해상전투 전적이다. 유일하게 차이가 나는 대목은 이순신은 마지막 해전에서 죽음을 택했다는 점이다(이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이순신이 수행했던 과거 해전과는 달리 노량 해전에서만 갑옷을 벗고 갑판 위에서 전투 지휘를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선택을 했다고 추정한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마지막 해전을 승리로 이끌고 나서, 스스로 대외적인 활동을 줄이는 대신에 크산티포스(아테네의 정치 개혁을 완성시킨 페리클레스의 부친)’처럼 능력있는 후배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여 활동기회를 제공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페르시아에 대한 방어 전략의 주요수단인 아테네 도시와 인접 항구와의 성벽 공사를 끝까지 달성하는 동시에 인근 항구를 향후 해상교역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조성한다. 아마도 이순신이 마지막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살았더라면, 테미스토클레스와 같이 일본의 침략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기고 한편으로 후배들의 성장을 독려했을 것이다. 오늘날도 과거와 똑같이 혼란하고 급박한 위험 요소 속에 놓여있는 시기라서 그런지, 테미스토클레스처럼 비범한 인물의 출현을 몹시 갈구하며 간절히 기다리는 게 요즘 드는 심정이라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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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13년간 주식으로 단 한 해도 손실을 본 적이 없는 피터린치 투자, 2017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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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가 과거 대단히 성공적인 펀드매니저 경험에서 비롯된 주식투자 기법을 일반 주식투자자들을 위해 가감없이 그리고 쉽게 기술한 책이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일반인들을 위한 건전한 주식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독려한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너무 유명한 펀드매니저로서의 주식투자 성공 스토리 때문에, 많은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자 동시에  지향해야 할 목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 주식투자의 대가(大家)가 자신이 경험한 주식시장의 세계와 주식투자 방법에 대해서 너무나도 쉽고 편안하면서도 유머까지 섞어가며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점들 때문에 간혹 일반인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존재한다. 너무 엄청난 투자 성과에 비해 비참하고 참담한 투자 실패 사례에 대한 경각심이 많이 가려지게 만들 수 있다. , 내가 당장이라도, 피터 린치가 말한 대로의 방식 그대로 똑같이 따라한다면, 주식투자에 엄청난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이다(개인적으로 이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절대 그렇지 않다.) 읽는 동안 저자가 쓴 문장 혹은 단어 안에 숨겨진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훨씬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예를 들면, 미처 발견하지 못해서 놓쳐버렸거나 알아차리지 못한 좋은 투자 종목에 대한 사례보다는, 제대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투자를 했는데도 무참히 실패한 사례들에 대해 주목한다면, 더 많은 교훈과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1)투자 준비 단계, 2)종목 선택 단계, 3)포트폴리오 관리와 경험담.

1부   [투자 준비 단계]에서는 흔히 월 스트리트로 대변되는 투자전문가의 특성, 주식투자의 유망한 전망, 개인으로서 주식 투자자가 되기 위한 환경과 자질에 관한 자가 진단 항목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2부   [개별 종목 선택 단계]에서는 투자 종목을 고르는 절차에 대해 설명한다: 투자 대상 후보 기업들을 선정하고, 각 투자 후보 기업을 분류 유형별로 구분한 다음, 현재 주가가 기업의 수익 능력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받는 평가의 수준을 비교하고, 향후 성장가능성에 대해 스토리 파악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직접 기업체 방문을 하거나 투자전문가의 조언을 이용하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3부   [포트폴리오 관리와 경험담]에서는 주식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방법으로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제시한다. 그리고, 주식 매매시점, 주식시장에서의 풍문, 주식시장의 대폭락 사태에 대한 대처 방안, 악의적인 거대 세력이 행사하는 공매도에 대한 대처 방안,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에 대해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기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에게 용기와 격려를 잊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밑줄을 그어 가며 넘긴 책장이 한두 페이지가 아니다. 피터 린치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문장이 도저히 그냥 무심코 넘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번역자 이건님의 깔끔하고 정돈된 번역도 매우 좋았다. 피터 린치의 3부작 중에 가장 진지한(?) 내용이었지 않았나 싶다. 다른 나머지 책도 함께 읽고 나서, 다시 이 책을 읽는 다면, 훨씬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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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미국 랠리에 올라타라
양연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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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2가지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의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 2가지 사건이 가지는 파괴력이 커진 것은, 대다수의 언론을 통해 대중이 예상했던 바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트럼프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었다(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였다고 한다). ‘반이민 정책보호무역2가지 주요 정책 기조를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국가의 경제계를 공포와 긴장 속에 몰아 넣을 만 했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의 의미, 2) 트럼프의 정치/경제 공약, 3) 트럼프의 성격, 4) 트럼프 시대의 미국 투자 전략.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이변이 아닌 인정하기 싫지만 미국 민중의 진심이 드러난 사건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나도 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백인’, ‘저학력’, ‘기독교’, ‘저임금’, ‘남성으로 특징지어지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기존 구태연한 정치인과 거짓말쟁이이미지의 힐러리보다는 독불장군과 막말쟁이트럼프를 선택했다는 의미는,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의 표출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트럼프의 정책적 우선 순위는 미국을 우선으로 국내 문제에 집중하며, 외국의 문제는 2차적인 관심거리라고 보고 있다. 저자가 보기에 트럼프의 경제 공약 중에서 우선 실행 순서에 따라 주요 내용을 따져 보면 대략 5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한다: 1)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 감면, 2) 국제 다자간 무역 조약(TPP,NAFTA ) 재협상, 3) 금융기관 규제 법안인 도드-프랭크법의 폐지, 4) ‘오바마 케어보건의료 정책의 폐지/수정, 5) 10년간 인프라 투자와 선택적 이민과 국경 장벽의 설치. 이 중에서 2018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대비하여, 감세와 규제완화 2가지 사항에 집중하여 경기 부양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트럼프가 거침없이 직설적으로 말하는 태도와는 다르게 전략적인 의도와 언제든지 협상으로 문제해결이 가능한 사업가 기질이 있다고 평가한다. 막말에 가까운 독설을 날리더라도 곧이어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발언을 하는 식의 불일치에 가까운 트럼프의 불확실한 태도와 입장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예측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의 전략으로 무조건 거부로 일관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원래 양보해야 할 것은 양보하고 얻어내야 할 것은 얻어내는 식으로 임하라는 조언은 상당히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트럼프 시대의 미국 투자 전략을 5가지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1) 공격적인 미국 투자 전략, 2) 환노출형 미국 투자 상품, 3) 합리적 년간 목표 수익률은 10%, 4) 미국의 개별 투자 종목 대신 미국 투자 인덱스 상품, 5) 트럼프노믹스와 관계없는 업종을 공략.

마지막으로, 개인이 실제로 미국에 투자를 실천하기 위해서 2단계 투자 방법을 제시한다: 1) [자산배분] : 예일대 스웬슨 교수가 제안한 자산 배분 4원칙을 준수하라는 것이다. I) 핵심 자산(주식, 채권, 부동산)을 포함할 것, ii) 각각의 투자 자산의 비중은 5~30%로 조절할 것, iii)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가장 높게 잡을 것, iv) 자산 배분은 투자자의 개인적 성향/재무상황/투자목적/금융이해도에 따라 결정할 것. 2) [분산 투자] : 자산 배분 원칙에 따라 투자할 금융 상품을 결정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외국인(한국인)의 입장에서 미국의 주식과 채권, 부동산을 개별 물건으로 직접 사지 말고, 간접적인 투자 상품인 미국 상장 지수 펀드(ETF) 상품으로 거래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수수료와 세금 문제에 대한 고려사항도 잊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그리고 향후 2~3년 동안은 미국 경제 자체가 활황이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감세와 규제 완화)의 지원 그리고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와 미국 부동산 구입을 위한 해외 자금의 유입으로 인해, 미국의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투자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지적하는 트럼프의 경제 공약과 정치적 입장과 평소 사업가적인 성격은, 매우 합리적이고 예리한 분석이라고 본다. 특히, 트럼프식의 강한 어조의 외교적 요구에 맞대응하는 약소국 입장에서 대한민국이 취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동일한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전략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국의 저금리 지속이라는 기조도 일리가 있는 예측이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호황이고 미국의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해서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직접 투자 방식보다는 ETF와 같은 간접 투자 방식을 제안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조언이며 유효한 조언임에 틀림없다. 훌륭한 정치 분석에 기반한 예리한 경제 전망과 적절한 투자 조언이다.

미국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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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삶과 음악
로버트 셸턴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라운출판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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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밥 딜런(Bob Dylan, 1941~)의 삶과 음악을 다룬 인물 평전 형태의 에세이다작가는 밥딜런의 데뷔 초창기때부터 밥 딜런이 가진 예술가적 천재성을 알아차리고 뉴욕타임즈(NY Times)지에 음악 평론을 쓰기시작한 로버트 쉘턴(Robert Shelton, 1926~1995)이다작가는 이 책에서 밥 딜런의 생애와 예술 활동을 1978(37)까지만을 다루고나머지 부분은 미완으로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 하였다.

쉘턴이 보기에 밥 딜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영향력있는 대중음악가이자 예술가이고특히 [가사작품에 천재성이 잘 드러난다고 평가한다밥 딜런이 추구하는 예술 세계관은 지속적인 변화 과정에 존재한다고 말한다블랙 유머를 사용하여 상반되는 양극단의 주제를 함께 조화를 이루어내는 형태는 단순한 대중 음악 가사를 뛰어넘어 모더니즘 계열의 시 형태라고 볼 수도 있다는 평가이다딜런은 자신이 의도한 바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작품 속에 숨기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평가한다또한 쉘턴은 밥 딜런의 성격이 과격하지 않고 차분하지만 주변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하지는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점을 지적한다이로 인해밥 딜런의 의도와 동기가 왜곡되었다고 자주 말하기도 했고평론가나 미디어로부터 공격과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쉘턴은 밥 딜런이 당한 사례를목소리부터 멜로디 라인까지심지어 가사 표절까지 등장하는 주장까지도 소개한다

미국 중부에 있는 미네소타주의 폐철광촌 히딩시에서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밥 딜런은, 50년대 후반 미국 전역을 휩쓴 우상인 제임스 딘과 엘비스 프레슬리를 열렬히 좋아하게 되고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나가기 시작한다. 1959년에 미네소타 대학에 입학하면서 미네아폴리스에서 지내면서 포크음악 활동을 시작하고 그리고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를 접하게 된다. 1961년 대학을 중퇴하고 뉴욕으로 무작정 떠난다중부 소도시 출신의 20살짜리 유태인 청년은 뉴욕에서 갖은 고생끝에 포크 음악 연주 클럽에서 음반제작자 존 하몬드(john Hammond)를 만나 컬럼비아 레코드사와 5년 계약을 맺고, 1962년 3월 첫번째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첫 앨범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고 앨버트 그로스만(albert Grosman)을 만나 매니저로 고용하게 된다. 62년 12월 불후의 명곡들이 실린 2번째 음반이 발표되고문제의 피터폴 앤 매리(Peter, Paul, & Mary) 3인조 트리오가 ‘blowing in the wind’를 리바이벌(revival)해서 발표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게 된다특히, 60년대 초반 인종차별 철폐 운동과 좌파 세력의 노조 운동에 미국 전통 민중 음악 장르인 포크음악 열풍이 불면서밥 딜런의 음악이 주제가로 대거 차용되면서 사회 운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실제로 63년 8월 워싱턴 행진에 밥 딜런과 존 바에즈가 참가하여 노래를 불렀다). 당시 밥 딜런의 포크 송 멜로디가 전통 흑인 민요의 멜로디를 표절했다는 이슈에 휘말린다. 1965년도로 접어들자 느닷없이 언플러그드 포크음악이 아닌 앰프를 사용하는 일렉트릭 사운드의 앨범 3장을 연달아 발표한다: 65년 1월 [bring it all back home], 65년 8월 [highway 61 revisited], 66년 5월 남부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녹음했던 [blonde on blonde]를 발표한다. 65년 당시 음악적 변신으로 인해포크음악 진영과 록음악 진영 양쪽에서 비난을 받게 된다. 1966년 7월 뉴욕의 우드스톡 근처에서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된다사고 이후모든 콘서트 활동은 중단한 채음반 레코딩 작업만 진행하게 된다. 68년 1월 발매된 [john Wesley harding] 음반부터 컨트리와 포크 음악을 접목시키는 시도가 69년 4월 [nanashville skyline] 음반까지 이어졌다. 70년에 2장의 앨범 [new morning]과 [self-portrait]을 발매한다. 71년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이 뉴욕에서 주최한 방글라데시 난민돕기 공연에 참가하고, 72년에는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74년 1, [planet waves] 앨범 출시와 동시에 지난 7년간의 공백을 깨고 미국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며 음악활동을 재개한다. 75년 1월 [blood on the tracks]를 발표하며 좋은 반응을 얻는다. 76년 1월 [desire] 앨범을 발표한다하지만 이후 사라 딜런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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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특한 책이다우선책의 성격이다일반적으로 객관적 성격의 평전이나 주관적인 감상이 강한 작품 해설 에세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어중간한 형식으로 2가지가 모두 섞여있다문헌이나 인터뷰 등의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물의 활동을 재구성하고 성격을 묘사하는 평전 형식을 취하거나예술 작가의 예술 철학과 가치관의 형성이나 변화 과정을 따라 된 예술 작품에 대해 해설을 추구하는 에세이 형태를 띄지 않는다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치명적인 단점이다(이 부분은 밥 딜런에 대한 작가의 넘치는 애정을 감안하면받아 들이기 어렵지만 납득은 간다). 두번째이 책의 서술방식이 어느 한 시점과 장소에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기법을 쓰고 있다이런 급격한 형태의 시간 전환이라든가 장소 전환은영화 시나리오나 소설에서 사용되는 짧은 회상 장면(플래쉬백)이나 오버랩 같은 연출 효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다이런 기술 방식은 한 인물의 삶의 연대기 순으로 서술하는 작품은 전혀 어울리지 않고오히려 읽는 독자로 하여금 혼란에 빠뜨리기 쉽다(이 부분은 편집자가 시인한 사항이라 양해가 간다). 세번째이 책은 친절하지 않다이 책에 언급하는 50,60,70년대의 수많은 대중음악 아티스트와 작품들정치/문화/사회적 현상에 대한 일언반구 설명이 없다배경지식을 아는 독자만이 문맥상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모르는 사름은 전혀 알 수가 없다(이 부분은 저자가 추구하는 글쓰기 태도일 수도 있으니 존중할 수 있다모르는 용어는 찾아보면 되니까 말이다).

또한가지이 책이 원서가 존재하는 번역본이기 때문에번역에 대해 언급을 안할 수가 없다첫째이런 문화나 예술 작품에 대한 평론 문장을 번역할 때전후 맥락없이 그대로 직접 번역하는 것보다독자로 하여금 이해가 충분히 가도록 완역하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무척 아쉽다예를 들면 인물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의 사용이 너무 많다, ‘’, ‘거기라는 단어가 수도 없이 등장한다.  ‘어머니 쪽 할아버지라는 표현은 난감하다결국 외할아버지라는 뜻 아닌가둘째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지명전문 용어나 사건들에 대해 주석을 이용하여 짧게라도 설명하거나 소개하는 방식을 번역자가 취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액터스 스튜디오가 스튜디오 공간이 아닌 뉴욕에 있는 연기자 학교 이름이라든지, ‘로터리가 교통 회전 교차로가 아닌 사교클럽 이름이라든지, ‘메디신 쇼가 50년대 미국 제약회사가 약품 판촉 행사 일환으로 가졌던 단막극쇼라든지 하는 설명이 빠진 것은 아쉽다

물론 직역과 완역, 2가지 방식은 항상 번역의 영원한 딜레마이다그렇다고 해도다른 아티스트 평전이나같은 밥 딜런의 다른 평전의 국내 번역본과 비교해봐도이 책의 낮은 완성도가 오히려 선명하게 대비되어 드러난다.

원서의 내용 자체가 난해한 약점이 있는데, 이를 번역과정에서 극복하지 못하고 국내 독자들에게 난해함을 한층 더 가중시켜 전달한다는 느낌이 들어 무척이나 안타깝고 아쉬웠다. 


*****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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