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 즐기면서 친해지는 교감의 기술
사카자키 기요카.아오키 아유미 지음, 이로미 옮김 / 문학세계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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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와 집사가 함께 하는 훈련 방법과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기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에 의한 훈련으로 길들여지기 힘들다는 편견을 뒤엎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훈련 방법과 지시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인 집사의 자세와 위치, 고양이의 자세와 반응 등이 순차적으로 사진으로 소개되어 그림으로 쉽게 훈련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6개 부분에 걸쳐 총 28가지 고양이 놀이 훈련 법을 다루고 있다: 고양이와 놀기 위한 준비 단계; 스킨십 훈련; 간단한 운동 훈련; 신뢰 관계 훈련 법; 건강 관리 훈련; 유사시 대비용 준비 훈련.

[준비 단계]에서는 고양이 놀이 훈련 법을 사용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서 기본적인 환경과 구축하는 절차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고양이 놀이 훈련법의 기본 원리인 행동 심리 4원칙고양이 교육 7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기본 훈련도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스킨십 훈련 단계]에서는 고양이와 주인 집사의 직접적인 접촉 훈련을 소개한다: 하이파이브; 손잡기; 팔 터치; 코 키스; 머리 쓰다듬기. (이 파트가 가장 기본적인 단계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
간단한 운동 훈련 단계]에서는 고양이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훈련들을 소개하고 있다: 톡톡 두드리기; 일어서기; 집사 다리 사이로 움직이기; 집사 무릎 위로 껑충 뛰기; 집사 다리 위로 뛰어넘기; 사냥 놀이 훈련. (고양이도 개와 같이 노즈 워크(nose work) 류의 훈련 법이 필요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
신뢰 관계 훈련 단계]에서는 고양이로 하여금 주인 집사에게 신뢰감을 느끼게 하여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훈련 법을 소개한다: 이름 부르기; 고양이 울음에 응답하기; 고양이 부르기; 고양이 안기; 고양이 쓰다듬기; 고양이 빗질하기.
[
고양이 건강 관리 훈련 단계] 에서는 고양이의 건간 상태를 확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작들을 가르치는 훈련 법을 다룬다: 몸무게 측정하기; 발톱 깎기; 약 먹이기 적응 연습; 목 보호대 적응 연습; 칫솔 적응 연습.
[
유사시 대비용 준비 훈련 단계]에서는 유사시에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주는 훈련 법을 소개한다: 손님 맞이하기; 목걸이(하네스) 착용하기; 고양이 케이스(이동가방)에 적응하기; 이동가방으로 외출하기; 타월 적응하기.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여기에 소개된 내용은 고양이를 키워본 집사라면 한번쯤은 겪었을 법한 이른바 고양이의 문제 행동에 대한 해결책과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 쉬워 보이는 훈련법도 결코 쉽지 않고 대부분의 훈련 법이 앞선 단계가 성공한 이후에 달성 가능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또 한가지 읽고 시행해보면서 깨달은 점은 고양이나 개나, 교육에는 칭찬 외에 방법이 없다는 것과 무한한 주인 집사의 참을성과 훈련 성공에 대한 강한 집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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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부산물이다 - 문명의 시원을 둘러싼 해묵은 관점을 변화시킬 경이로운 발상
정예푸 지음, 오한나 옮김 / 378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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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 문명의 발전사 중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6가지 문명 기술에 대한 형성과정을 기술하면서 문명은 인류의 의도적인 창조 활동의 결과가 아니라 자연에 적응하고 생존하는 과정 속에서 축적된 기술과 전파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책의 내용은 초기 인류 문명 발달사에 등장하는 주요한 6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결혼제도; 농경 문화; 문자; 종이 제조 기술; 조판 인쇄; 활자 인쇄.

첫 번째 주제는 문화인류학의 논제인 결혼제도와 초기 인류 문명 형태인 수렵 양식과의 관계를 기술하고 있다. 여러 문화인류학의 거장들의 이론들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하나하나 논박하는 과정은 흥미진진하며, 마치 숨은 고수를 만난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두 번째는 농경 문화의 기원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의내용에 동의하며 이를 주로 인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시각은 서양 문명의 관점을 기준으로 농경 문화를 이해한다고 느껴서 아쉬웠었는데,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을 모두 포괄적으로 다루어서 균형 잡힌 저자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무척 훌륭했다.

세 번째로 문자의 발명을 다루고 있다. 문자의 기원을 서양과 동양의 문헌에서뿐만 아니라, 소쉬르나 데리다와 같은 언어 철학의 이론과 글자와 그림 사이의 관계를 설정하는 뇌공학의 이론까지도 연관 지어 설명하는 부분은 저자의 폭넓은 분야의 배경 지식을 보여주고 있다.

네 번째로 종이의 발명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종이를 발명한 채륜의 제지법에 관해 창조적인 발견과 기술적인 개량 등의 여러 가지 분석과 주장들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다섯 번째로 다루는 조판 인쇄술은 도장과 석각(석비와 묘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판 인쇄술은 서양과 동양 양쪽에서 모두 사용되었지만 기원에 관해서는 명확한 해석이 없다. 다만 종교적인 이유(유교와 불교의 전파)로 조판 인쇄술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주장을 저자는 하고 있다.

여섯 번째로 활자인쇄술은 금속활자술을 일컫는데, 동양(중국과 한국)과 서양(독일)의 기원과 전파 과정의 차이를 비교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한국에서는 독일에서와 같이 더 이상의 출판 문화의 발달로 인한 인쇄물의 전파가 확산되지 않았다는 점은 항상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다윈의 생물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문명은 인류가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 만들어낸 목적물이 아니라,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 우연히 발견하고 교류를 통해 모방하여 발전시킨 기술들의 축적과 전파에 의해 생겨난 결과물들이라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저자는, 기존의 문화 인류학에서 보는 도식적이고 서양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서, 고고학과 생물 진화론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 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 대한 주장과 근거를 설득력 있게 펼치고 있다.

이 책은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예푸라는 학자의 이름은 처음 접하는데 이런 수준의 책을 쓰는 중국 학자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 놀라웠다.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문화인류학의 서적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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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미국 보통 사람들의 영어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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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 인터뷰로 영어 회화를 배우도록 작성된 영어회화 교재이다. 교재의 형식은 저자가 5명의 보통 미국인과 나눈 인터뷰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인터뷰마다 6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Who] 섹션, [interview 구문 해설] 섹션, [vocabulary & idiom] 섹션, [grammar] 섹션, [speaking training]섹션, [interview full script] 섹션, [아선생의 미국말 미국문화].

[who]섹션에서는 저자가 인터뷰를 하는 대상자에 대해 간단한 인물 설명과 저자와의 관계 등을 소개한다. 일종의 사전 배경 정보를 알려주는 것인데, 이것은 저자가 강조하는 독해력을 높이는 교육학 기법인 schema reading(배경 읽기)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interview 구문 해설] 섹션에서는 인터뷰 내용을 영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나란히 실어서 이해를 돕고 듣기와 읽기 연습을 하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인터뷰 대화는 해당 출판사 웹 사이트에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vocabulary & idiom] 섹션은 인터뷰 문장 안에 사용된 어휘나 구문 표현에 대해 의미와 용법을 해설한다.

[grammar] 섹션에서는 인터뷰 문장 안에서 중요한 문법적 사항을 역시 해설과 함께 사용 용례를 제시하고 있다.

[speaking training] 섹션에서는 인터뷰 문장을 가지고 말하기 연습을 하는 부분으로서, 개인적으로 이것이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저자는 4단계 말하기 훈련을 제안하고 있다: [1단계: 끊어 읽기], [2단계: 문장 부분 완성하기], [3단계: 문장 작성하기], [4단계: 답변 작성하기].
[1
단계: 끊어 읽기]는 인터뷰 문장을 상대방에게 명확하게 들려주기 위해 끊어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은 훈련 법이었다). [2단계: 문장 부분 완성하기]는 인터뷰에 나왔던 한글 문장을 주어진 어휘를 사용하여 영어 문장으로 완성하는 훈련이다. [3단계: 문장 작성하기]는 미완성 영어 문장에 배웠던 어휘와 구문 표현을 채워 넣어 문장을 완성하는 훈련이다. [4단계: 답변 작성하기]는 영어 질문에 대해 주관식 답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인터뷰 영어 전문을 싣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미국 생활 속에서 체험한 여러 가지 다양한 미국의 문화와 이슈에 대해 저자의 경험담과 의견을 밝힌 [아선생의 미국말 미국문화] 섹션도 재미를 더해주는 읽을 거리이다.

인터뷰를 나눈 5명의 미국인들이 서로 다른 배경과 고향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거리가 많은 점도 독자로 하여금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개인적으로는, 어떤 부분은 공감이 가는 점도 있지만 어떤 부분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 회화 책 중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소재로 회화를 가르치는 국내 저자의 교재는 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인터뷰에서 사용된 영어 문장이 구어체 표현도 포함되어 있는데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다.
한편, 정작 나에게 강한 충격을 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끊어 읽기] 부분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영어 회화를 연습하다 보면 과연 내가 옳게 발음하고 말하고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종종 들곤 한다. 그럴 때마다 의문을 풀 수가 없어 난감해져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곤 한다. 그런데, [끊어 읽기] 연습을 해보니, 내 자신이 문장을 말하면서 읽는 순간 문장의 내용이 그대로 머리 속에서 이해가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뭔가 한 단계 나아간 기분이 들었다. 확실히 다른 회화 책들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교재이다. 저자의 의도는 중급 회화 수준을 대상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중상급 이상 고급 수준까지도 커버한다고 생각한다. 독특하면서도 훌륭한 영어 회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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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1초만에 이해하기 - 집사도 미처 몰랐던 고양이 마음 수첩
린즈쉬엔 지음, 이나경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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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의 행위와 행위 뒤에 숨겨진 고양이의 심리를 분석하고 고양이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을 기술한 책이다. 고양이 행동 전문 의사인 저자가 직접 관찰한 고양이의 행동과 관련된 지식의 내용들인 총 312가지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13개 파트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고양이 인사 예절; 고양이 신체 비밀; 고양이의 타고난 행동; 고양이의 몸짓 언어; 고양이의 빠른 인생; 고양이의 편식 습성; 고양이의 문제 행동; 고양이의 놀이 습성; 클리커 트레이닝; 고양이의 병세; 고양이와의 외출; 고양이의 사랑; 고양이에 관한 상식.

각 에피소드는 Q&A 문답 형식으로 기술되며, 각 페이지의 인쇄 양식을 다양한 종이 재질(레터지, 스프링 노트지, 메모지 등)에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다. 물론 앙증맞고 귀여운 표정과 포즈의 고양이 모습을 담은 삽화와 사진 등이 독자로 하여금 지루하게 만들 틈을 주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고양이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게 되어 좋았다: 고양이의 행동은 고양이가 거주하는 집안 환경과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지만 결국 집사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것; 고양이는 맛이 아닌 냄새로 먹이를 먹는다는 것; 인간은 말소리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지만 고양이는 몸짓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 생각보다 고양이가 잠을 무척 많이 자는 것이 정상이라는 것; 고양이는 혼자서 사냥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 고양이는 앞발 위주의 착지를 해서 움직이는 소리가 거의 안 난다는 것 등등.

한편으로, 그 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상식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충격적이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음식 중에 초콜렛, 커피, 우유가 포함된다는 것; 고양이가 방안에서 멍하니 있는 것처럼 보여도 생물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 고양이의 출입 금지 구역을 표시하는데 효과적인 재료는 시중에 파는 방향 제품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것; 고양이 훈육은 효과가 전혀 없고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것; 레이저 빔은 최악의 장난감 도구라는 점; 고양이에게 훈련과 외출은 힘든 행위라는 점 등등.

또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고양이와 관련된 격언들도 매우 재미있었다. 가장 맘에 드는 격언은 영국 작가 크리스토퍼 히친스가 한 말이었다:
만약 당신이 개에게 먹이와 물 그리고 살 집과 사랑을 준다면 개는 당신을 황제로 여길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고양이에게 먹이와 물 그리고 살 집과 사랑을 준다면 고양이는 자신을 황제라고 여길 것이다.

만약 고양이에 대해 문외한이거나 고양이와 좀더 친해지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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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와 부동산의 미래 - 인구 변화의 궤적에 숨겨진 부동산 투자의 비밀
김순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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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의 인구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끼친 역사와 향후 전망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황기와 활황기의 양상; 한국 부동산 정책과 시장의 역사; 한국 인구 구성 비율의 특성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부동산 재테크 방향; 4차 산업 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향후 부동산 투자를 위한 조언.

1부에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겪었던 불황기와 활황기의 모습들을 기술하면서 2020년을 투자 적기로 생각하는 저자의 예측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나열하는 부동산 시장의 불황기와 활황기에 나타나는 국내 경제의 전조들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2부에서는 해방 이후 역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응으로 성장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역사를 기술하며 최근의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저자의 분석도 밝히고 있다. 저자가 들려주는 70년대말부터 시작된 서울 강남 부동산 개발의 역사는 영화 [강남]의 이야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3부에서는 한국 인구 통계학적인 특성인 저출산 고령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 양상의 변화에 대해 기술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부동산 시장 축소라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임대 사업의 증가와 수도권 부동산 수요 증가를 예측하는 저자의 전망은 1인 가구의 증가 요소를 근거로 보면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4부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나타나는 부동산 시장의 변화된 모습과 부동산 재테크에 적합한 투자 대상들을 살펴 본다. 저자가 지적하는 대로 부동산에 관한 빅데이터를 맹신하기 보다는 도시 재생과 정비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은 유익하게 들린다.

5부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예상되는 변화들에 대해 기술한다. 물론 저자가 그리는 부동산 시장의 모습처럼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혁신 기술이 이상적인 형태로 현실 속에 구현된 모습과 실제 현실에 적용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사이의 간격이 존재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6부에서는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를 위한 여러 가지 투자 조언들을 저자의 경험과 예측을 토대로 제공하고 있다. 매우 현실적이고 유용한 조언들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 투자는 종자돈을 모아서 스스로 공부한 다음에 경제 흐름과 정부 정책에 주시해야 하며 신도시와 농촌과 토지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하라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마치 하나의 뉴스 기사처럼 스토리 위주의 전개가 많아서 정리되지 못하고 약간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러나, 인용하고 있는 각종 데이터 자료의 출처가 정확하고 역사적인 사건과 인구통계학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주장을 펼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저자가 권하는 조언도 상당히 귀담아 들을 만한 부분이 많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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